- 1–2 시간
주요 볼거리
- 조선 상인이 세운 상설시장
- 녹두 빈대떡과 마약김밥
- 육회
- 원단·한복 상가와 구제 시장
- 종로5가역 8번 출구 100m
장소 소개
광장시장은 1900년대 초 조선 상인들이 세운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이에요. 지붕 덮인 골목 한가운데 빈대떡 부치는 냄새와 좌판 의자에 앉은 손님들로 늘 북적이고, 한복 원단과 이불, 구제 옷 가게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요. 서울에서 길거리 음식과 시장 풍경을 한꺼번에 보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에요.
역사: 조선 상인이 세운 상설시장
1905년 일본 상인들이 남대문시장의 운영권을 쥐고 종로까지 상권을 넓히자, 박승직 등 조선 상인들이 돈을 모아 광장주식회사를 세웠어요. 시장이 문을 연 해는 자료에 따라 1904년 또는 1905년으로 달라요. 조선 후기 서울 3대 시장으로 꼽히던 배오개 시장 자리에 들어섰고, 매일 문을 여는 상설시장의 시작으로 꼽혀요. 처음에는 광교와 장교 사이 개천을 덮고 지을 계획이라 두 다리 이름을 따 '광장(廣長)'이라 했지만, 터를 배오개로 옮긴 뒤 '널리 모아 간직한다'는 뜻의 **광장(廣藏)**으로 한자를 바꿨어요. 한국전쟁 때 목조 건물이 불에 타 1954년 콘크리트 건물로 다시 지었고, 1966년에는 큰불로 점포 157곳이 타기도 했어요.
원단 시장에서 먹거리 시장으로
처음에는 경기 지역에서 들어온 농수산물과 땔감을 팔았고, 1960~1970년대에는 한복지와 양장지, 혼수품을 사러 오는 시장으로 이름을 날렸어요. 2005년 청계천 복원 공사가 끝난 뒤로는 관광객이 몰리는 먹거리 시장으로 성격이 바뀌었어요.
무엇을 먹고 볼까
- 빈대떡: 맷돌에 간 녹두로 즉석에서 부쳐 내는 광장시장의 대표 음식이에요.
- 마약김밥: 손가락만 한 꼬마김밥을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 김밥으로, 광장시장이 발상지예요.
- 육회: 양념한 날 소고기 요리로, 빈대떡과 함께 손꼽히는 메뉴예요.
- 순대와 족발: 좌판에 앉아 여럿이 나눠 먹기 좋아요.
- 원단·한복 상가와 구제 시장: 먹거리 골목을 벗어나면 옛 원단 시장의 모습과 구제 옷 가게들이 이어져요.
알고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
광장주식회사를 세울 때 상인들이 모은 자본금은 7만 8000원이었다고 해요. 시장은 1998년에도 불이 나 포목점 100여 곳이 피해를 입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섰어요. 2019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길 위의 셰프들'에 소개되면서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칼국수와 빈대떡이 화면에 등장했어요. 2014년에는 예능 '런닝맨'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어요.
Tripto 팁
- 가는 법: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 2·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약 100m예요.
- 시간대: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는 좌판 자리가 금방 차요. 식사 시간을 조금 비켜 가면 편해요.
- 주문 팁: 가게마다 가격표를 먼저 확인하고 주문하세요. 영업시간은 가게마다 달라요.
- 함께 걷기: 청계천이 바로 옆이라 시장 구경 뒤 개천을 따라 산책하기 좋아요.
- 시간: 먹고 둘러보는 데 1~2시간 정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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