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0 분
주요 볼거리
- 서울 성문 중 유일한 옹성
- 1869년 다시 지은 2층 문루
- 유일한 네 글자 현판
- 각자성석 13개가 모인 흥인지문공원
- 낙산 성곽길 출발점
장소 소개
흥인지문은 조선 한양도성의 동쪽 대문으로, 흔히 동대문이라고 불러요. 서울 성문 여덟 곳 가운데 유일하게 반달 모양 옹성을 두른 문이고, 이름도 유일하게 네 글자예요. 지금은 차들이 오가는 교차로 한가운데 서 있지만, 바로 옆 흥인지문공원에 오르면 옹성 안쪽까지 내려다볼 수 있어요.
역사: 낮은 땅 위에 세운 문
동쪽은 땅이 낮아 흙을 돋운 뒤에 지어야 했기 때문에, 다른 성문보다 늦은 1398년(태조 7년)에야 완성됐어요. 처음 이름은 흥인문이었어요. 1451~1453년에 고쳐 지었고, 지금 건물은 1869년(고종 6년)에 다시 지은 거예요. 이 무렵 한양 동쪽의 땅 기운이 약하다 하여 '지(之)' 자를 넣어 넉 자 이름이 됐다고 전해요. 그래서 현판도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네 글자, 정사각형이에요. 1907년에는 전차 선로를 놓으려고 문 양옆 성벽을 헐었어요. 지하철 개통 뒤 지반이 내려앉아 옹성이 불룩해지자 2002~2007년 옹성을 해체해 지반을 보강하고 다시 쌓았어요.
무엇을 볼까
- 옹성: 성문 앞을 반원형으로 감싼 바깥 성벽이에요. 적이 문에 바로 닿지 못하게 막는 시설로, 서울 성문 가운데 흥인지문에만 있어요.
- 2층 문루: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서울 성문 가운데 2층 문루는 숭례문과 흥인지문뿐이에요.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촘촘히 올린 다포 양식에 장식이 많아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을 보여 줘요.
- 흥인지문공원: 2010년 낙산 비탈에 조성된 공원으로, 높은 곳에서 옹성 안쪽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공사 구간과 책임자를 새긴 각자성석 13개가 모여 있어 도성 안에서 가장 많아요.
- 한양도성박물관과 낙산 성곽길: 공원 위쪽 언덕에 박물관이 있고, 여기서 성곽을 따라 낙산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돼요.
숭례문과 비교해 보기
숭례문이 조선 초기 양식을 간직한 반면, 흥인지문은 19세기에 다시 지어 조선 후기 양식을 보여 줘요. 두 문을 다 본다면 지붕 아래 공포와 장식의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문이 겪은 일들
1724년에는 왕실 장례 행렬의 상여가 지나기 쉽도록 문 아래 깔린 박석을 파내기도 했어요. 2011년 8월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붕 용마루 일부가 깨졌고, 2018년 3월에는 한 남성이 문루에 몰래 올라가 불을 붙였지만 담장 일부만 그을린 채 끝났어요. 지금은 종로구가 관리하며, 길 건너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 시장 상가가 이어져 옛 성문과 현대 도시가 맞닿은 풍경을 볼 수 있어요.
Tripto 팁
- 가는 법: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6·7번 출구가 흥인지문과 이어지고, 1번 출구에서 공원까지는 약 130m예요.
- 관람: 문은 밖에서 둘러보는 방식이고, 흥인지문공원은 연중무휴 무료예요.
- 사진: 해 질 무렵 조명이 들어오면 옹성과 문루가 또렷하게 떠올라요. 공원 위쪽이 옹성 전체를 담기 좋아요.
- 시간: 문과 공원은 30분, 낙산 성곽길까지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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