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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396년 한양도성과 함께 세운 사소문
  • 장례 행렬이 나가던 ‘시구문’
  • 홍예 천장의 청룡·황룡 그림
  • 1975년 남쪽으로 옮겨 복원
  • 흥인지문과 동대문 일대에서 걸어갈 거리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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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퇴계로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차가 오가는 대로 옆에 단층 문루를 얹은 작은 성문이 나와요. 광희문은 조선의 수도 한양을 둘러싼 한양도성의 남동쪽 문이에요. 숭례문이나 흥인지문보다 작고 조용하지만, 도성 사람들의 죽음과 맞닿은 독특한 역사를 지니고 있어요.

역사: 빛의 문이 ‘시구문’이 되기까지

광희문은 1396년 한양도성을 쌓을 때 함께 세운 문이에요. 이름은 ‘빛이 멀리 사방을 밝힌다’는 뜻이에요. 청계천 물이 도성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구와 가까워 수구문이라고도 불렸어요. 도성 안에서는 무덤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장례 행렬은 서쪽의 소의문과 이 문으로 나갔고, 그래서 시신이 나가는 문이라는 뜻의 시구문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란하며 이 문을 지났다는 기록도 있어요.

전란으로 문루가 사라진 뒤 숙종 때인 1711년부터 다시 쌓았고, 1719년 이전에 문루까지 완성됐어요. 일제강점기인 1928년 문루가 철거됐고, 1975년 도로 확장 때문에 원래 자리에서 남쪽으로 옮겨 문루와 함께 복원했어요. 옮긴 거리는 자료에 따라 12m 또는 15m로 전해요. 2014년 39년 만에 일반에 다시 개방됐어요.

무엇을 볼까

  • 홍예와 천장 그림: 아치형 통로 천장에 여의주를 사이에 둔 청룡과 황룡이 그려져 있어요. 흥인지문의 천장 그림과 비슷한 구성이에요.
  • 문루: 단층 목조 문루로, 다른 작은 문들처럼 우진각지붕을 얹었어요. 지붕 끝에는 용머리와 잡상 7개가 놓여 있어요.
  • 성곽: 문 양옆으로 복원된 성벽이 이어져 한양도성 순성길의 일부가 돼요.

문 밖의 풍경: 활인서와 무덤들

조선 후기에는 병자를 격리하고 치료하던 기관인 동활인서가 광희문 밖으로 옮겨 왔어요. 활인서는 병으로 죽은 사람을 묻는 일도 맡았기 때문에 문 바깥 구릉지에는 무덤이 빽빽하게 들어섰어요. 그래서 광희문은 부정한 문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한양도성의 문을 셀 때 이 문을 빼고 ‘8문’이라 부르기도 했어요. 근처 신당동이라는 지명이 이런 죽음의 이미지와 관련된 무녀촌에서 나왔다는 해석도 있지만, 하나의 설로 전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흥인지문: 한양도성의 동대문으로, 광희문에서 북쪽으로 걸어갈 수 있어요. 홍예 천장 그림을 두 문에서 비교해 보세요.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옛 성곽과 이간수문 터 유적이 남아 있는 공원으로, 광희문 가는 길에 있어요. 청계천 물이 도성 밖으로 빠져나가던 수문 흔적을 볼 수 있어요.
  • 남산: 광희문에서 성곽을 따라 서쪽으로 이어 가면 남산 방향 순성길이 시작돼요.

Tripto 팁

  • 요금과 시간: 문 주변은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어요. 문루 위 개방 여부는 현장 안내를 확인하세요.
  • 가는 길: 지하철 2·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 함께 걷기: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지나 광희문까지 걸은 뒤, 성곽을 따라 남산 방향으로 이어 가면 한양도성 순성길이 돼요.
  • 시간: 문만 보면 15~30분이면 충분해요. 저녁에는 성벽 조명이 켜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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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흥인지문

성곽·요새

흥인지문

한양도성의 동쪽 대문으로 흔히 동대문이라 불러요. 서울 성문 여덟 곳 가운데 유일하게 반달 모양 옹성을 둘렀고 현판 이름도 유일하게 네 글자예요. 바로 옆 흥인지문공원에 오르면 옹성 안쪽과 1869년에 다시 지은 2층 문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공원은 무료예요.

0.8 km 30–90 분
장충단공원

정원·공원

장충단공원

1900년 고종이 을미사변 때 순국한 신하와 군인을 기리려 세운 제단 장충단에서 시작된 남산 동쪽 공원이에요. 1420년 청계천에 놓였던 돌다리 수표교와 서울 유형문화유산 제1호 장충단비, 독립운동 기념물이 있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이에요. 남산 산책로와도 이어져요.

0.9 km 40–120 분
한양도성

성곽·요새

한양도성

조선의 수도를 514년 동안 지킨 18.6km 성곽으로, 백악·낙산·남산·인왕산 능선을 따라 순성길이 이어져요. 24시간 걸을 수 있고, 처음이라면 완만한 낙산 구간에서 시대마다 다른 성돌과 서울 야경을 함께 보기 좋아요. 입장료는 없고, 구간마다 1시간 30분~3시간 30분이 걸려요.

1.0 km 90–480 분
광장시장

기타

광장시장

1900년대 초 조선 상인들이 배오개 시장 자리에 세운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이에요. 맷돌에 간 녹두로 즉석에서 부치는 빈대떡, 이곳이 발상지인 마약김밥, 육회로 유명하고 지하철 종로5가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100m 거리라 찾아가기도 쉬워요. 먹고 둘러보는 데 1~2시간이면 돼요.

1.1 km 60–120 분
동묘 벼룩시장

기타

동묘 벼룩시장

동묘앞역 3번 출구부터 바로 이어지는 서울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이에요. 한 벌 1,000원부터 시작하는 구제 옷 더미와 필름 카메라, LP, 손목시계, 재봉틀 좌판이 T자 골목을 가득 채우고, 주말이면 거의 모든 좌판이 펼쳐져요. 현금을 넉넉히 챙겨 가세요.

1.2 km 60–120 분
서울 동관왕묘

역사 유적지

서울 동관왕묘

임진왜란 뒤 명나라의 요청으로 1601년 완공한 관우 사당으로, 서울에 있던 관왕묘 네 곳 가운데 유일하게 제자리에 남은 보물이에요. 工자 모양 지붕과 두꺼운 벽돌 벽, 채색 관우상과 장수상까지 지하철 동묘앞역에서 걸어서 금방 닿아요. 경내는 20~30분이면 둘러봐요.

1.2 km 20–30 분
남산골한옥마을

옛 거리·광장

남산골한옥마을

남산 북쪽 기슭에 서울 곳곳의 조선 시대 한옥 다섯 채를 옮겨 와 복원한 마을이에요. 계곡과 정자가 있는 전통정원은 24시간 열려 있고, 한옥 관람과 한복 입기 같은 전통 체험은 무료예요. 충무로역에서 가까워 들르기 편해요. 월요일은 쉬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세요.

1.5 km 60–120 분
이화 벽화마을

옛 거리·광장

이화 벽화마을

낙산공원 아래 비탈의 계단 골목에 2006년 낙산프로젝트로 벽화가 그려진 마을이에요. 일부 그림은 주민 요청으로 지워졌지만 남산이 보이는 전망과 옛 골목, 한양도성 성곽길이 이어지고, 혜화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사람이 사는 동네라 조용히 다녀와야 해요.

1.6 km 45–90 분
낙산공원

산

낙산공원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오르는 해발 약 125m 낙산의 도심 공원이에요. 대학로 바로 뒤편에 있고 성벽 너머로 서울 도심과 남산을 내려다보는 야경으로 유명해요. 낙산정 전망을 보고 흥인지문까지 성곽길을 이어 걸어 보세요. 공원은 상시 무료로 열려 있어요. 해 질 녘이 가장 좋아요.

1.8 km 60–12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