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태종과 원경왕후의 쌍릉 헌릉
- 다른 왕릉보다 두 배 많은 석물
- 세종의 옛 영릉 석물을 다시 쓴 인릉
- 1422년 처음 세운 태종 신도비(보물)
-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장소 소개
서울 강남의 빌딩 숲에서 차로 몇 분만 가면, 소나무 숲 사이 잔디 언덕에 돌로 만든 문인과 무인, 말과 양이 줄지어 서 있어요. 서울 헌릉과 인릉, 줄여서 헌인릉에는 조선 3대 임금 태종과 23대 임금 순조가 각각 왕비와 함께 잠들어 있어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포함됐고,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헌릉: 태종을 위한 가장 성대한 무덤
헌릉은 태종(재위 1400~1418)과 원경왕후 민씨의 능이에요. 1420년 원경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나 이 자리에 능을 만들었는데, 태종은 그때 자신의 자리도 미리 마련해 두었어요. 2년 뒤 1422년 태종이 세상을 떠나자 왕비 능의 서쪽에 묻혀 지금의 쌍릉이 됐어요. 앞에서 보면 왼쪽이 태종, 오른쪽이 원경왕후예요.
두 봉분 모두 병풍석과 난간석을 둘렀고, 병풍석에는 십이지신상을 새겼어요. 문석인, 무석인, 석마, 석양, 석호가 다른 왕릉보다 두 배로 놓였는데,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현·정릉 제도를 따른 것이에요. 아래 비각에는 태종이 세상을 떠난 뒤 세운 신도비와 1695년 다시 세운 신도비가 함께 있어요. 앞의 신도비는 1422년에 세운 것으로 2013년 보물이 됐어요.
인릉: 옛 석물을 다시 꺼내 쓴 무덤
인릉은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 김씨의 능으로, 한 봉분에 두 사람을 함께 모신 합장릉이에요. 순조는 처음 파주에 묻혔지만 풍수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1856년 이곳으로 옮겨졌어요. 이 자리는 원래 세종의 옛 영릉이 있던 곳이라, 공사 때 땅에 묻혀 있던 세종의 옛 영릉 석물과 중종 왕비 장경왕후의 옛 희릉 석물을 꺼내 다듬어 다시 썼어요. 이 과정은 『인릉천봉산릉도감의궤』에 기록돼 있어요. 세종도 승하 후 한동안 아버지 태종 곁에 묻혔다가 1469년 여주로 옮겨졌어요.
무엇을 볼까
- 홍살문과 정자각: 능 입구의 붉은 문과 제사를 지내던 정자(丁) 모양 건물이 두 능 앞에 각각 있어요.
- 석물: 헌릉의 두 배로 늘어선 석물과 인릉의 사실적인 문무석인 조각을 비교해 보세요.
- 재실과 산책길: 재실이 개방돼 있고, 3~11월에는 약 0.5km의 완만한 숲 산책길도 열려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헌인릉 오리나무 숲: 헌인릉 일대의 오리나무 숲은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요.
- 선정릉: 강남 도심 한가운데 있는 또 다른 조선왕릉으로, 성종과 중종이 잠들어 있어요. 차로 멀지 않아 왕릉 두 곳을 하루에 묶을 수 있어요.
- 동구릉: 태조의 건원릉을 비롯해 아홉 기의 왕릉이 모인 구리의 왕릉군이에요. 태종의 아버지 태조의 무덤까지 이어서 보고 싶다면 함께 계획해 보세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2
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이고, 입장은 1시간 전에 마감해요. 월요일에 쉬어요(공휴일이면 다음 평일). - 요금: 어른 1,000원이에요. 만 24세 이하·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65세 이상 외국인, 한복 착용자는 무료예요.
- 시간: 두 능을 다 돌면 45분~1시간 30분 걸려요. 주차는 무료예요.
- 가는 길: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해요. 출발 전 지도 앱에서 헌인릉 정류장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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