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 분
주요 볼거리
- 1715년 세운 홍지문(한북문)
- 홍제천을 가로지르는 오간대수문
- 약 4km 탕춘대성 성벽과 암문
- 1921년 홍수 뒤 1977년 복원
- 세검정·인왕산과 이어지는 산책
장소 소개
세검정 가는 길, 홍제천 위에 아치 다섯 개짜리 수문과 누각 달린 성문이 나란히 서 있어요. 홍지문과 그 성벽인 탕춘대성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사이의 빈틈을 막으려고 조선 후기에 쌓은 방어선이에요. 차들이 오가는 길가에 있지만, 개천 쪽으로 내려서면 조선의 수도 방어 체계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요.
역사: 두 성을 잇는 성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서 도성이 함락된 경험은 조선 왕실에 큰 상처였어요. 숙종은 도성을 고쳐 쌓고 1711년 북한산성을 축성한 뒤, 두 성 사이를 잇는 성을 쌓게 했어요. 홍지문은 1715년에 세워졌고, 탕춘대성은 1718년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완성됐어요. 성의 길이는 약 4km로, 인왕산 동북쪽에서 시작해 홍제천을 건너 북한산 비봉 아래까지 이어졌어요.
이름은 연산군이 세검정 동쪽 봉우리에 쌓고 연회를 열던 탕춘대에서 왔어요. 그 터가 지금의 세검정초등학교 자리예요. 성 안에는 군사 훈련장인 연융대와 군량 창고가 있었어요.
홍지문과 수문은 1921년 홍수로 무너진 뒤 50여 년 동안 방치됐다가 1977년 복원됐어요.
무엇을 볼까
- 홍지문: 화강암 홍예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문루를 올린 문이에요. 한성 북쪽에 있어 한북문이라고도 불렸고, 1413년 닫힌 숙정문을 대신해 실제 북대문 역할을 했다고 봐요.
- 오간대수문: 홍제천을 가로지르는 다섯 칸 아치 수문이에요. 복원된 수문은 길이 약 26.7m예요.
- 탕춘대성 성벽: 상명대학교 북쪽 능선에 성벽이 남아 있어요. 크기가 고른 네모난 돌을 반듯하게 쌓은 숙종 대 축성 기법을 볼 수 있어요.
- 암문: 성벽 중간에 있는 작은 통로 문으로, 산책로를 따라가다 만날 수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지금 걸린 현판은 숙종의 친필이 아니라 복원 때 박정희 대통령이 쓴 글씨예요.
- 1976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 성벽에는 동쪽에서 서쪽의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총구 구멍을 뚫어 놓았어요. 성 안은 수도 방위를 맡은 총융청의 기지가 됐고, 선혜청 창고와 군량 창고인 상·하 평창도 있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세검정: 홍제천을 따라 상류로 조금만 걸으면 닿는 정자예요.
- 인왕산: 탕춘대성 성벽이 인왕산 쪽으로 이어져 성곽 산행과 묶을 수 있어요.
- 북악산: 부암동과 백사실계곡을 거쳐 북악산 쪽 한양도성으로 이어 걸을 수 있어요.
Tripto 팁
- 가는 법: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있어 버스를 타고 세검정로 홍지문 정류장에서 내리는 게 편해요.
- 이용: 성문과 수문은 상시 개방, 입장료는 없어요. 전용 주차장은 없어요.
- 사진 포인트: 홍제천 산책로로 내려가면 수문과 문루를 함께 담을 수 있어요. 비가 온 뒤 수문 아래로 물이 흐를 때 특히 보기 좋아요.
- 시간 계획: 성문과 수문만 보면 20~30분, 탕춘대성 성벽길이나 세검정까지 걸으면 1~2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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