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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923년 지은 옛 보안과 청사 전시관과 지하 조사실
  • 부챗살처럼 이어진 중앙사와 제10~12옥사
  •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여옥사
  • 높이 5m 담장 안의 사형장과 시구문
  • 독립문이 있는 서대문독립공원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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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가 지은 근대식 감옥을 남겨 박물관으로 꾸민 곳이에요. 1908년 문을 연 뒤 1987년까지 80년 가까이 감옥으로 쓰였고, 김구·유관순·안창호 같은 독립운동가와 해방 뒤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이 붉은 벽돌 건물에 갇혔어요. 서울 도심, 지하철역 바로 앞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가장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는 장소예요.

역사: 경성감옥에서 서울구치소까지

일제 통감부는 의병과 항일 운동가를 가두려고 1907년 지금의 서대문구 현저동에 감옥을 짓기 시작했고, 1908년 10월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었어요. 처음에는 약 500명을 가둘 수 있는 목조 건물이었지만, 증축하면서 가운데에서 여러 옥사를 한눈에 감시하는 구조로 바뀌었어요. 이름도 1912년 서대문감옥, 1923년 서대문형무소, 1945년 서울형무소, 1961년 서울교도소, 1967년 서울구치소로 여러 번 바뀌었어요. 1919년 3·1운동 뒤 수감자가 크게 늘었고, 일제강점기 말 수감 인원은 자료에 따라 2,890명 또는 2,980명으로 전해져요.

정부는 1983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구치소를 도심 밖으로 옮기기로 했고, 한때는 건물을 모두 헐고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보존을 요구하는 여론에 밀려 1987년 3월 일부를 기념 공간으로 남기기로 결정했어요. 1987년 11월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으로 옮겨 간 뒤 대부분의 건물은 헐렸어요. 보안과 청사와 제9~12옥사, 공작사, 한센병사, 사형장 등만 남겨 1988년 사적으로 지정했고, 서대문구가 1998년 11월 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문을 열었어요.

무엇을 볼까

대지 **28,112㎡**에 전시관과 옥사, 사형장, 망루 같은 건물이 흩어져 있어요. 정문으로 들어가 전시관을 먼저 보고 옥사와 사형장 순서로 걸으면 동선이 자연스러워요.

  • 전시관(옛 보안과 청사): 1923년 지은 2층 건물로, 형무소 업무를 총괄하던 곳이에요. 지금은 형무소역사실과 영상실, 세 개의 민족저항실로 나뉜 전시관이고, 조사실로 쓰이던 지하에는 고문 도구와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좁은 고문 공간이 재현돼 있어요.
  • 중앙사와 제10~12옥사: 중앙사는 1920년대 중반 지은 감시 건물로, 세 옥사가 부챗살처럼 이어져 있어요. 긴 복도 양쪽에 늘어선 감방 문과 천장 채광창이 당시 구조를 그대로 보여 줘요.
  • 제9옥사: 중앙사와 떨어져 있는 유일한 옥사로, 이른바 '사상범'을 따로 가두고 감시하던 곳이에요.
  • 여옥사: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갇혔던 옥사예요. 유관순 열사는 1920년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숨졌어요. 1932~1944년 다섯 번 체포돼 10년 넘게 옥살이를 한 박진홍과 친구 이효정이 감방에서 다시 만나는 장면을 재현한 조형물도 있어요.
  • 사형장과 시구문: 높이 5m 담장에 둘러싸인 목조 건물로, 1916년 무렵 지은 것으로 추정돼요. 가까이에는 시신을 밖으로 내보내던 통로인 시구문이 남아 있어요.
  • 격벽장과 망루: 칸칸이 나뉜 옥외 운동장과 담장 앞뒤의 감시탑 두 곳, 수감자들이 일하던 공작사와 취사장도 함께 둘러보세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일제강점기에는 1911년 이곳에 갇힌 김구를 비롯해 강우규, 안창호, 신채호, 윤봉길, 이회영 같은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을 거쳤어요. 해방 뒤에도 감옥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어요. 1950년 6월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은 수감자 8,500여 명을 풀어 준 뒤 그 자리를 정치범으로 채웠고, 9월 후퇴하면서 적어도 1,000명을 처형했어요. 서울을 되찾은 정부는 다시 북한군 협력자들을 이곳에 가뒀고, 군사 정권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가들이 수감됐어요. 전시가 일제강점기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있으니, 해방 뒤의 역사도 함께 떠올리며 둘러보면 좋아요. 2015년 8월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이곳 추모비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 화제가 됐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310월 09:3018:00, 112월 09:3017:00이고, 입장은 끝나기 30분 전까지예요.
  •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이면 그다음 날),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이에요.
  • 관람료: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에요. 만 65세 이상과 6세 이하는 무료예요.
  • 가는 법: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50m 거리예요. 역 이름이 된 독립문도 같은 서대문독립공원 안에 있어요.
  • 버스: 독립문역·한성과학고 중앙차로 정류장에 701~709번·720번 간선버스와 7019·7021·7025번 지선버스 등이 서요.
  • 해설: 전시 해설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고, 스마트폰 해설 가이드 앱도 있어요.
  • 시간: 전시관과 옥사를 꼼꼼히 보려면 1시간 30분~2시간을 잡으세요.
  • 주의: 고문을 재현한 공간이 있으니 어린이와 함께라면 미리 설명해 주세요. 주차장은 좁고 카드 결제만 돼서 대중교통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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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독립문

역사 유적지

독립문

1898년 시민 성금으로 세운 화강암 기념문으로, 중국 사신을 맞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세웠어요. 파리 개선문을 본뜬 높이 14.28m의 문에 오얏꽃 무늬와 한글 현판이 새겨져 있고, 같은 공원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어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바로 가까워요.

0.3 km 20–120 분
봉원사

사찰·성당

봉원사

신촌 대학가 뒤 안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이에요. 개화승 이동인이 머물며 갑신정변의 요람으로 불린 역사와 삼천불전이 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가 열리는 절이에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영산재는 보통 6월 초에 열려요.

0.9 km 40–60 분
안산(서대문)

산

안산(서대문)

서대문구에 있는 높이 약 296m의 산으로, 정상에 조선 시대 봉수대가 복원돼 있어요. 산허리를 도는 약 7km 안산 자락길은 계단 없는 무장애 숲길이라 휠체어와 유아차로도 메타세쿼이아 숲까지 걸을 수 있어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걸어서 바로 오를 수 있어요.

1.1 km 120–200 분
서울 사직단

역사 유적지

서울 사직단

경복궁 서쪽 인왕산 자락에서 조선 왕이 땅과 곡식의 신에게 나라의 제사를 올리던 사직단이에요. 1395년 공사를 시작한 네모난 두 제단과 보물 사직단 대문을 보고, 바로 뒤로 이어지는 인왕산 산책로나 서촌 골목, 경희궁과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아요. 입장료는 없어요.

1.1 km 30–45 분
경희궁

궁궐

경희궁

서울 종로 서울역사박물관 옆에 있는 조선 후기 궁궐로 '서궐'이라 불렸어요. 1617년 광해군이 짓기 시작해 10명 가까운 왕이 머물렀고, 일제강점기에 크게 파괴된 뒤 숭정전 일대가 복원됐어요. 관람료가 무료이고 붐비지 않아 조용히 산책하기 좋아요. 광화문역에서 가까워요.

1.2 km 45–90 분
인왕산

산

인왕산

경복궁 서쪽의 높이 338m 바위산으로,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 성곽이 이어져요. 정상에서 경복궁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고, 정선의 「인왕제색도」 무대, 남산에서 옮겨 온 국사당과 선바위, 수성동 계곡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입장료와 주차장은 없어요.

1.2 km 90–180 분
경교장

역사 유적지

경교장

백범 김구가 해방 뒤 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쓰다 1949년 이곳 2층 집무실에서 암살된 집이에요. 강북삼성병원 앞에 복원돼 있고, 김구 집무실 재현 공간과 임시정부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월요일은 쉬어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가까워요.

1.2 km 40–60 분
서울역사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조선 한양부터 고도성장기 서울까지 도시의 변화를 시대순으로 보여 주는 시립 박물관이에요. 1,500분의 1 서울 모형과 육조거리 모형, 1968년까지 달린 전차 381호를 무료로 볼 수 있고, 금요일은 21시까지 열어요. 바로 뒤 경희궁과 함께 둘러보세요.

1.3 km 90–150 분
서촌

옛 거리·광장

서촌

경복궁 서쪽과 인왕산 사이에 자리한 서울의 오래된 동네예요.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고, 1941년에 생긴 통인시장과 600채가 넘는 한옥 골목, 겸재 정선이 그린 수성동 계곡까지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요. 화가 이상범 가옥과 박노수 미술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도 가까워요.

1.4 km 120–18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