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120 분
주요 볼거리
- 28칸 교각으로 이어진 길이 93.6m 돌다리
- 접착제 없이 맞물려 쌓은 돌 쌓기 방식
- 고려 초 임장군이 놓았다는 전설
- 농다리 전시관과 초평호까지 이어지는 수변 데크
- 드라마 「모래시계」 등의 촬영지
장소 소개
멀리서 보면 거대한 지네 한 마리가 개울을 건너는 것 같아요. 진천 농다리는 붉은빛 도는 작은 돌을 쌓아 만든 교각 28칸이 세금천 위로 구불구불 이어진 돌다리예요. 돌 사이에 석회나 흙을 바르지 않고 쌓았는데도 장마에 떠내려가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 왔다는 점이 이 다리를 특별하게 만들어요.
역사: 임장군의 다리
1932년 펴낸 향토지 『상산지』와 『조선환여승람』에는 이 다리를 고려 초 임장군이 쌓았다고 적혀 있어요. 붉은 돌로 음양을 맞추고 하늘의 별자리 28수에 따라 28칸으로 지었다는 기록도 전해요. 그대로라면 천 년 가까운 세월을 견딘 셈이지만, 정확한 축조 연대는 문헌 기록과 전설에 기대고 있어요.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세월이 흐르며 교각 일부가 유실돼 24칸만 남았던 것을 2008년부터 원래의 28칸으로 되살리는 복원 사업을 벌였어요. 복원은 2018년에 마무리돼 지금은 28칸이 모두 이어져 있어요. 국토 관련 부처가 뽑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어요. 다만 2017년 7월 16일 충북을 덮친 기습 폭우 때도 일부가 무너져 다시 손봐야 했어요.
구조의 비밀
- 크기: 전체 길이 93.6m, 폭 3.6m, 교각 높이 1.2m 정도이고, 교각 사이 물길은 약 80cm예요.
- 돌 쌓기: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엇갈려 쌓았어요. 아래가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교각이 서로 맞물려 빠른 물살을 흘려보내요.
- 상판: 교각 위에는 길이 170cm, 너비 80cm, 두께 20cm 정도의 돌 한 장, 또는 길이 130cm, 너비 60cm 정도의 돌 두 장을 얹어 길을 만들었어요. 돌 사이에 접착제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돌의 무게와 맞물림만으로 버티는 구조예요.
- 옛 모습: 예전에는 어른이 서서 다리 밑을 지날 만큼 높았다고 하지만, 하천 바닥이 높아져 지금은 그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워요.
알고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
드라마 「모래시계」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촬영지로 쓰여 중장년 여행자들에게는 화면 속 장면으로 먼저 알려졌어요. 매년 농다리 축제도 열려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이고 입장료는 없어요. 다리 옆에 농다리 전시관과 정자 농암정, 천년정이 있어요.
- 건너기: 상판 돌의 폭이 좁고 난간이 없어요. 비가 많이 온 뒤나 물이 불었을 때는 다리가 잠기거나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니 무리하게 건너지 마세요.
- 산책: 다리를 건너 고개를 넘으면 초평저수지까지 수변 데크길이 이어져요. 다리만 보면 30~40분, 수변길까지 걸으면 1시간 30분~2시간이 걸려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진천 종박물관: 한국 범종을 주제로 한 박물관으로, 차로 20분 안팎이에요.
-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신라 장군 김유신이 태어났다고 전하는 곳으로, 진천읍 쪽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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