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 시간
주요 볼거리
- 말 귀 모양의 두 봉우리 암마이봉·숫마이봉
- 역암 절벽의 벌집 구멍 타포니
- 돌탑 80여 기가 선 마이산 탑사
- 은수사 청실배나무와 줄사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 봄 벚꽃길과 가을 단풍
장소 소개
진안 들판을 달리다 보면 회색 바위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쫑긋 솟아 있어요. 그 모양이 말의 두 귀를 닮아 **마이산(馬耳山)**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가까이 다가가면 바위 표면이 자갈 박힌 콘크리트처럼 거칠고, 곳곳에 폭격을 맞은 듯한 구멍이 뚫려 있어 멀리서 본 매끈한 모습과 전혀 달라요.
이름과 지질
이 산은 시대마다 이름이 달랐어요. 신라 때는 서다산, 고려 때는 용출산, 조선 초에는 속금산이라 불렸고, 태종 때부터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마이산이라 불렀다고 해요. 두 봉우리는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으로, 높이는 자료에 따라 암마이봉 686687m, 숫마이봉 680681m 정도로 조금씩 달라요.
마이산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호수 바닥에 쌓인 자갈과 모래가 굳은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 뒤 지각 변동으로 솟아오르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어요. 남쪽에서 보면 급경사면에 움푹 팬 크고 작은 굴이 보이는데, 이를 타포니라고 해요. 바위 틈에 든 물이 얼었다 녹기를 되풀이하며 안쪽부터 구멍을 넓혀 생긴 지형으로, 이렇게 큰 규모는 드물어요. 마이산은 1979년 도립공원, 2003년 명승으로 지정됐고,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지질 명소이기도 해요.
무엇을 볼까
- 마이산 탑사: 남쪽 기슭의 작은 절로, 자연석을 쌓아 올린 돌탑 80여 기가 있어요. 근대의 처사 **이갑용(1860~1957)**이 혼자 쌓았다고 전하며, 높이는 1m 남짓부터 13.5m까지 다양해요. 1976년 전북 기념물이 됐어요.
- 타포니 지형: 암마이봉 남쪽 사면에서 벌집 같은 구멍을 가까이 볼 수 있어요.
- 은수사: 숫마이봉 바로 아래에 있는 절이에요. 경내의 청실배나무는 높이 약 18m, 나이 약 64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이고, 바위를 타고 오르는 줄사철나무 군락도 천연기념물이에요.
- 금당사와 화엄굴: 남부 쪽 길에서 함께 들를 수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조선 왕의 어좌 뒤에 놓던 일월오봉도 속 다섯 봉우리를 두고, 진안의 어르신들은 마이산을 그린 그림이라고 이야기해요. 학계의 정설은 아니지만 마이산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온 이유를 짐작할 수 있어요. 마이산 탑사는 CNN이 꼽은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들기도 했어요. 마이산 역암은 진안 분지라는 옛 호수 분지에 쌓인 지층의 일부로,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 명소예요.
Tripto 팁
- 요금: 탑사와 금당사 쪽 문화유산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안내돼 있어요. 주차는 승용차 2,000원이에요.
- 어디로 들어갈까: 진안읍 쪽 북쪽 입구와 마령면 쪽 남쪽 입구(탑사 방향)가 있어요. 탑사부터 보려면 남쪽 입구가 가까워요.
- 얼마나: 탑사와 은수사만 보면 1시간 30분~2시간, 주변 봉우리 능선까지 걸으면 반나절이에요.
- 언제 갈까: 봄에는 마이산 가는 길의 벚꽃,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이 좋아요. 벚꽃철 주말에는 주차장이 일찍 차요.
- 가는 법: 진안읍 바로 남쪽이라 차로 가깝고, 대중교통은 배차가 길 수 있으니 지도 앱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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