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0 분
주요 볼거리
- 옛 전주읍성의 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남문
- 1768년 다시 지은 2층 문루
- 보물로 지정된 성문
- 1층 기둥을 2층까지 올린 드문 구조
- 전동성당·경기전과 걸어서 몇 분
장소 소개
전주 한옥마을 서쪽 가까이, 차들이 오가는 길 한가운데에 2층 문루가 우뚝 서 있어요. 조선 시대 전라도를 다스리던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는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고, 풍남문은 그 성곽의 남쪽 출입문이에요. 성벽이 모두 사라진 지금, 동서남북 네 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옛 도시의 경계를 알려 주는 문이에요.
역사: 불타고 다시 세워진 남문
전주에는 조선 초부터 시가지를 둘러싼 성곽이 있었고, 동서남북에 문이 있었어요. 그러나 1597년 정유재란 때 모두 파괴되었고, 1734년(영조 10년) 성곽과 성문을 다시 쌓으면서 남문을 명견루라 불렀어요. 명견루는 1767년 큰 화재로 불탔고, 이듬해인 1768년 관찰사 홍낙인이 다시 지으면서 풍남문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1907년(융희 원년) 도시 계획에 따라 성곽과 성문이 모두 헐릴 때 풍남문만 살아남았어요. 이후에도 종각과 포루 일부가 헐리고 땅에 묻히는 등 모습이 크게 훼손되었지만, 1978년부터 3년간의 보수 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았어요.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이름에 담긴 뜻
**풍남(豊南)**은 '풍패의 남쪽'이라는 뜻이에요. **풍패(豊沛)**는 중국 한나라를 세운 고조 유방의 고향인데, 조선 왕조를 세운 전주 이씨의 본향인 전주를 그곳에 빗대어 풍패지향이라 불렀어요. 그래서 남문은 풍남문, 북문은 패북문이라 했어요.
전주와 조선 왕실
전주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본관인 전주 이씨의 고향이에요. 그래서 풍남문 가까이에는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과 전주 이씨의 발원지로 전해지는 오목대, 그리고 손님을 맞던 전주 객사가 모여 있어요. 풍남문을 지나 이 장소들을 차례로 걸으면, 왜 전주를 풍패지향이라 불렀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무엇을 볼까
- 2층 문루: 1층은 앞면 3칸, 옆면 3칸이고, 2층은 앞면 3칸, 옆면 1칸이에요. 지붕은 옆에서 보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이에요.
- 기둥 배치: 1층 안쪽에 두 줄로 세운 기둥을 그대로 2층까지 올려 모서리 기둥으로 썼어요. 그래서 1층에 비해 2층 너비가 갑자기 좁아 보이는데, 우리나라 성문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에요.
- 처마 아래 공포: 지붕 처마를 받치는 장식 구조가 기둥 위에만 놓여 있어요. 문 앞에서 올려다보며 찾아보세요.
Tripto 팁
- 관람: 문 주변은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주차장과 화장실은 따로 없으니 한옥마을 쪽 시설을 이용하세요.
- 소요 시간: 문만 둘러보면 15~20분이면 충분해요.
- 함께 가기: 전동성당은 약 200m, 경기전은 약 300m 떨어져 있어 한옥마을 산책을 풍남문에서 시작하기 좋아요. 문 바로 옆에는 전주 남부시장이 있어요.
- 사진: 길 건너편 인도에서 보면 문루 전체가 한 화면에 들어와요.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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