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5m 댐
- 냉전 시대 '물 폭탄' 논란의 역사
- 37.5톤 세계평화의 종
- 가곡 '비목'을 기리는 비목공원
- 댐 위를 지나는 지방도 460호선
장소 소개
평화의 댐은 휴전선에서 멀지 않은 화천 북한강 상류에 서 있는 높이 125m의 댐이에요. 평소에는 물을 거의 가두지 않는 홍수 조절용 댐이라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텅 빈 골짜기를 막고 서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 줘요. 냉전 시대의 공포와 정치, 그리고 그 뒤의 반전까지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을 담고 있는 곳이에요.
역사: '물 폭탄' 공포에서 시작된 댐
1986년 정부는 북한이 짓는 금강산댐을 무너뜨리면 엄청난 물이 서울을 덮칠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이에 대응해 1987년 2월 평화의 댐 공사를 시작했고, 1989년 높이 80m의 1단계 댐이 완공됐어요. 공사비 일부인 639억 원은 국민 성금으로 모았어요. 그러나 1993년 감사원 조사에서 금강산댐의 위협이 크게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댐은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다시 높아진 댐
2002년 금강산댐에서 많은 물이 갑자기 흘러 내려오자 정부는 댐을 높이기로 했어요. 2단계 공사는 2005년 10월 끝났고, 지금의 댐은 길이 601m, 높이 12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아요. 최대 저수량은 약 26억 톤이에요. 1996년과 1999년 큰비 때는 물을 일부 가둬 하류 화천댐의 범람 위기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됐어요.
무엇을 볼까
- 댐 하류 쪽 벽면: 물이 없는 쪽에서 올려다보면 125m 높이의 콘크리트 벽이 실감 나요.
- 세계평화의 종 공원: 댐 위쪽에 있는 공원으로, 분쟁을 겪은 약 60개국의 탄피로 만든 무게 37.5톤, 높이 5m의 종이 걸려 있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내온 종도 전시돼 있어요.
- 비목공원: 한국전쟁의 아픔을 노래한 가곡 '비목'을 기리는 공원이에요.
- 물문화관: 댐과 북한강 이야기를 전시하는 시설이에요.
- 댐 위 도로: 지방도 460호선이 댐 위를 지나가요.
과장된 위협과 그 뒤의 반전
당시 정부는 금강산댐이 무너지면 물이 "63빌딩 중턱까지 차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성금 모금 때는 기업마다 매출에 따라 사실상 액수를 할당하기도 했어요. 감사 결과 실제 금강산댐의 규모는 발표보다 훨씬 작았고, 최대치로 방류해도 서울 한강변 일부 저지대가 잠기는 정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북한은 평화의 댐 1단계가 완공된 뒤 공사를 멈췄다가 1999년 다시 시작해 2003년 금강산댐을 완공했어요. 2단계 증축에는 2,329억 원이 들어, 전체 공사비는 3,995억 원에 이르렀어요.
Tripto 팁
- 이동: 화천 시내에서 산길을 한참 달려야 해서 자가용이나 단체 여행이 편해요. 겨울에는 도로 상태를 미리 확인하세요.
- 함께 보기: 주변에 오토캠핑장과 백암산 케이블카가 있어 하루 일정으로 묶기 좋아요.
- 운영 정보: 물문화관 등 시설의 운영 시간은 방문 전 화천군 안내로 확인하세요.
- 시간: 댐과 종 공원, 비목공원을 둘러보는 데 1~2시간이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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