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60 분
주요 볼거리
- 1899년(광무 3) 후손 이정호가 세운 물가 정자
- 병조참판·대사헌을 지낸 이경동의 낚시터
- 정자 옆 이경동을 기리는 비석
-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지정
장소 소개
전주 북쪽 팔복동, 넓게 흐르는 전주천 물가 바위 위에 단청을 올린 정자 한 채가 서 있어요. **추천대(楸川臺)**는 조선 성종 때 병조참판과 대사헌을 지낸 이경동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 앞 냇물 '추천'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만년을 보낸 자리예요. 아파트 단지와 도로가 가까운 도심이지만, 물가 정자와 비석이 어우러진 조용한 쉼터라 강변 산책이나 자전거 길에 들르기 좋아요.
역사: 높은 벼슬을 내려놓은 낚시터
이경동은 1462년(세조 8) 과거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랐고, 성종 때 국방을 맡은 병조의 참판과 관리들의 잘잘못을 따지던 사헌부의 으뜸 벼슬인 대사헌까지 지냈어요. 벼슬을 마친 뒤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집 앞을 흐르는 추천에서 낚시를 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요.
그로부터 400여 년이 지난 1899년(광무 3), 후손 이정호가 조상의 발자취가 서린 이 자리를 기념하려고 정자를 세우고 '추천대'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대한제국 시기에 지은 비교적 새로운 정자지만, 15세기 인물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정자: 붉은 기둥 위에 단청을 올린 팔작지붕 정자로, 처마 아래 '楸川臺' 현판이 걸려 있어요. 바위를 쌓은 기단 위에 앉아 있어 물 쪽으로 시야가 트여 있어요.
- 비석: 정자 옆 물가 쪽에 이경동을 기리는 비석이 서 있어요. 지붕돌을 얹은 작은 비석이라 놓치기 쉬우니 정자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세요.
- 물가 풍경: 정자 앞으로 넓은 물길과 맞은편 둔치가 펼쳐져요. 정자 주변은 돌계단과 단을 쌓아 정비해 두었어요.
정자 가까이로는 추천대에서 이름을 딴 추천대교가 전주천을 건너요. 옛 전라선 철길이 이 다리 바로 곁을 지났다고 하니, 지금의 도로와 둑 아래로 철길 시절의 풍경을 떠올려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이 일대 전주천은 만경강으로 흘러드는 하류 구간이라 물길이 넓고 천변을 따라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나뉘어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야외 정자라 바깥에서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정자에 오를 수 있는지는 현장 안내를 따르세요.
- 소요 시간: 15~30분이면 충분해요. 물가 산책을 곁들이면 1시간쯤 잡으세요.
- 위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3가 26번지 일대로, 전주 한옥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5~6km예요. 시내버스나 택시로 가기 쉬워요.
- 함께 보기: 같은 팔복동에 옛 공장을 고쳐 만든 문화 공간 팔복예술공장이 있어 함께 들르기 좋아요.
- 추천 시간대: 해가 기우는 늦은 오후에 물빛과 정자 단청이 부드럽게 보여요.
- 추천 시기: 봄에는 추천대교에서 삼례교 쪽으로 이어지는 천변에 벚꽃이 피어 산책과 자전거 코스로 인기가 있어요. 천변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세요.
- 자전거: 천변 자전거길은 만경강 쪽으로 이어지는 약 18.8km의 전주 자전거 코스 '만경강길'의 일부이고, 길가에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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