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현존 유일의 고려 시대 전탑(높이 약 9.4m)
- 용과 연꽃을 새긴 대리석 다층석탑
- 지공·나옹·무학의 영정을 모신 조사당
- 나옹의 보제존자석종과 고려 석등
- 600년 은행나무와 강변 일몰
장소 소개
한국의 절은 대부분 깊은 산속에 있지만, 여주 신륵사는 남한강 물가 바위 언덕에 기대어 서 있어요. 강을 굽어보는 고려 시대 벽돌탑, 대리석으로 쌓은 다층석탑, 고려 고승 나옹의 부도까지 보물이 여덟 점이나 모여 있어, 작은 경내를 천천히 걸으며 볼 것이 많아요. 여주 시내에서 약 3km 떨어져 있어 세종대왕릉과 함께 하루 코스로 묶기 좋아요.
역사: 원효의 창건 전설과 나옹
절은 신라 때 원효가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연못을 메우고 세웠다고 전해요. ‘신륵(神勒)’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고려 때 고승이 사나운 용마에게 신비한 굴레를 씌워 다스렸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에요.
고려 말 고승 나옹이 이곳에 머물며 절이 크게 커졌어요. 나옹은 1376년 신륵사에서 입적했고, 이색이 대장각을 지어 대장경을 모셨어요. 1379년에는 나옹의 부도를 세웠어요. 조선 시대에는 세종의 능인 영릉이 여주로 옮겨지면서 영릉의 원찰이 되어 나라의 지원으로 크게 중수됐고, 1472년부터 보은사라 불리다가 1858년 다시 신륵사라는 이름을 되찾았어요. 다층전탑 덕분에 예부터 ‘벽절’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어요.
무엇을 볼까
- 다층전탑(보물): 강가 바위 위에 선 높이 약 9.4m의 벽돌탑으로, 지금 남아 있는 유일한 고려 시대 전탑이에요. 6층까지 벽돌을 쌓고 그 위에 몸돌 하나를 더 올려 7층처럼 보이기도 해요. 탑 북쪽에는 1726년 수리 때 세운 비석이 있어요.
- 다층석탑(보물): 극락보전 앞마당에 선 조선 전기의 흰 대리석 탑이에요. 기단에 새긴 용과 연꽃, 물결무늬 조각이 섬세해요.
- 조사당(보물): 조선 전기에 지은 작은 건물로, 지공·나옹·무학 세 스님의 영정을 모셨어요. 신륵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꼽혀요.
- 나옹의 부도와 석등: 조사당 뒤 언덕에는 종 모양의 보제존자석종과 비석, 고려 시대 팔각 석등(모두 보물)이 나란히 있어요.
- 오래된 나무: 경내에는 수령 600년으로 알려진 은행나무와 500년 된 향나무가 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신륵사가 원찰로 모셨던 세종의 능으로, 조선왕릉 세계유산의 하나예요. 차로 15분 안팎이에요.
- 남한강 강변: 절 앞 강가에서 강물과 건너편 여주 시내를 바라보기 좋아요. 해 질 무렵이 특히 좋아요.
- 여주박물관: 절에서 약 600m 거리의 신륵사관광지 안에 있어 여주의 역사를 함께 볼 수 있어요.
- 황포돛배: 신륵사관광지 근처 나루에서 옛 돛배를 본뜬 배를 타고 남한강을 둘러볼 수 있어요.
- 여주 시내: 강 건너편 시내에서 식사와 숙소를 찾기 편해요.
Tripto 팁
- 시간 계획: 경내와 강가 전탑, 뒤편 언덕의 부도까지 둘러보는 데 1시간~1시간 30분이면 돼요.
- 좋은 때: 해 질 무렵 전탑 너머로 지는 해와 강물이 특히 아름다워요. 가을 은행잎이 물들 때도 좋아요.
- 관람 시간: 09:00~17:00, 쉬는 날 없이 열어요. 주차는 무료예요.
- 요금: 자료에 따라 입장료 안내가 달라요(어른 2,200원으로 안내된 곳이 있어요). 방문 전에 절(031-885-2505)에 확인하세요.
- 가는 법: 여주 시내에서 가까워 택시로 금방이에요.
- 예절: 조사당과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하고, 예불 중에는 촬영을 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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