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동대문 시장에 옷을 대는 봉제 공장 골목과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 조선총독부 석재를 캐낸 채석장 절벽과 2019년 문을 연 전망대
- 백남준이 13년 살던 집터의 백남준기념관(무료)
- 박수근·김광석 옛집 터를 잇는 약 2시간 30분 골목 코스
- 영화 〈건축학개론〉·〈기생충〉 속 가파른 골목
장소 소개
동대문 바로 뒤, 낙산 비탈을 따라 가파른 계단과 좁은 골목이 층층이 이어지는 동네예요. 골목마다 재봉틀 소리가 새어 나오는 봉제 공장과 1970~80년대 모습이 남은 집들이 있고, 그 사이에 백남준과 박수근의 흔적, 일제강점기 채석장 절벽이 숨어 있어요.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서울이 어떻게 일하고 살아왔는지를 걸으면서 읽을 수 있는 곳이에요.
재봉틀이 돌아가는 동네
창신동은 동대문 의류 상가에 옷을 대는 봉제 공장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골목을 걷다 보면 원단 묶음을 실은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오가고, 반쯤 열린 문 너머로 미싱 소리와 라디오 소리가 들려요. 동네 안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에서는 이 동네 봉제 산업의 역사와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 줘요. 창신동 봉제마을은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이름을 올렸어요.
바위산을 깎아 낸 흔적
동네 위쪽에는 산을 수직으로 잘라 낸 듯한 절벽이 있어요. 일제강점기에 이곳과 이웃 숭인동에서 질 좋은 화강암을 캐냈고, 그 돌이 조선총독부와 경성역(지금의 문화역서울284), 조선은행 같은 건물에 쓰였다고 해요. 채석장 위에는 2019년 11월 문을 연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가 있어 서울 도심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와요. 바로 아래에는 어린이 놀이터인 산마루놀이터가 있어요.
예술가들이 살던 골목
- 백남준기념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 어린 시절 13년 동안 살던 집터의 한옥을 고쳐 2017년 3월 문을 열었어요. 관람은 무료이고 월요일과 1월 1일에 쉬어요.
- 박수근·김광석의 옛집 터: 화가 박수근이 살던 집 자리와 가수 김광석이 살던 집 자리도 골목 산책 코스에 들어 있어요.
- 영화 속 골목: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가 있고,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 가족이 처한 상황을 보여 주는 가파른 골목 장면의 배경으로도 소개돼요.
걷는 방법
종로구가 운영하는 골목 해설 코스는 낙산공원 놀이마당 전망대에서 출발해 채석장 전망대, 채석장 절벽 아래 마을, 봉제거리박물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창신시장, 김광석 옛집 터, 백남준기념관, 문구·완구시장, 박수근 옛집 터를 거쳐 청계천로까지 내려와요. 전체 약 2시간 30분 코스이고 해설사 동행 투어는 미리 예약할 수 있어요. 언덕 위에서 출발해 내리막으로 걷는 순서라 체력 부담이 덜해요.
Tripto 팁
- 시간: 백남준기념관과 채석장 전망대만 보면 1시간 30분, 전체 골목 코스는 2~3시간이에요.
- 가는 길: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2번 출구 또는 1·6호선 동묘앞역 10번 출구에서 종로 마을버스 03번을 타고 낙산공원 종점에서 내려 내리막으로 걸으면 편해요. 6호선 창신역에서 바로 골목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 예절: 지금도 주민이 사는 동네예요. 큰 소리로 떠들지 말고, 집 안을 들여다보거나 집을 찍지 마세요. 쓰레기는 되가져가세요.
- 주의: 계단과 비탈이 많고 일하는 오토바이가 골목을 자주 지나가요.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길 가장자리로 다니세요.
- 추천 시간대: 평일 낮에는 봉제 공장이 돌아가는 동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해 질 무렵 채석장 전망대에서 보는 도심 풍경이 좋아요.
- 함께 둘러보기: 낙산공원과 한양도성 성곽길, 동묘가 걸어서 가까워요.
- 문의: 종로구 관광 안내 02-2148-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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