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간
주요 볼거리
- 신라 때부터 기록에 남은 부산의 온천
- 무료 노천족욕탕
- 1766년 세운 온정개건비와 용각
- 온천장 거리와 대형 온천 시설
- 1호선 온천장역에서 도보
장소 소개
부산 도심에서 북쪽으로 금정산 자락에 닿으면 거리 곳곳에 '온천'이라는 간판이 걸린 동네가 나와요. 동래온천은 신라 때부터 이름이 알려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가운데 하나로, 지금은 이 일대를 흔히 온천장이라고 불러요. 대형 온천 시설에서 몸을 담글 수도 있고, 거리의 무료 노천족욕탕에서 잠깐 발만 담그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역사: 학이 알려 준 뜨거운 샘
동래온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유사』에 나와요. 신라의 재상 충원공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갔다는 내용이에요. 조선 시대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물이 달걀을 익힐 만큼 뜨겁고 병자가 목욕하면 잘 낫는다고 적혀 있고, 신라 왕이 여러 번 찾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요.
온천의 시작에는 설화도 있어요. 다리를 절던 노파가 역시 다리를 저는 학 한 마리가 논에서 사흘을 지내다 멀쩡히 날아가는 것을 보았고, 그 자리에 가 보니 뜨거운 물이 솟고 있었대요. 노파도 그 물에 다리를 담가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예요. 근대에 들어 1883년 개항 무렵부터 일본인이 본격적으로 개발했고, 전차와 버스가 다니면서 온천 도시로 커졌어요.
무엇을 볼까
- 노천족욕탕: 온천장 거리 가운데 있는 무료 족욕장이에요. 용머리 조각에서 흘러나오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쉬어 갈 수 있어요.
- 온정개건비와 용각: 1766년 동래부사 강필리가 온천을 크게 고친 공을 기려 세운 비석이에요. 높이 144cm의 화강암 비로, 앞에는 돌로 만든 옛 욕조가 남아 있어요. 비문에는 1691년 돌로 탕 두 개를 만들었고, 강필리가 남탕과 여탕을 나눈 9칸짜리 건물을 지었다고 적혀 있어요. 옆의 용각은 용왕신을 모시는 곳으로, 매년 음력 9월 9일에 제사를 지내요.
- 대형 온천 시설: 온천장에는 여러 온천 호텔과 목욕탕이 모여 있어요. 그 가운데 1991년 문을 연 허심청은 한 번에 3,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온천이에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온천수는 섭씨 55도 안팎의 알칼리성 식염천이에요. 금정산 쪽으로 스며든 지하수가 단층의 틈을 따라 지하 3~4km 깊이까지 내려가 데워진 뒤 다시 솟아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온정개건비가 있는 자리는 1960년대까지 부산시가 온천수를 끌어 올리던 곳이기도 해요.
Tripto 팁
- 노천족욕탕: 10:00~17:00 운영하고, 월·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에는 쉬어요. 이용료는 없고 수건은 직접 챙기세요.
- 온정개건비: 4
9월 09:0018:00, 103월 09:0017:00에 볼 수 있고, 월요일과 명절 연휴에는 문을 닫아요. - 온천욕: 허심청은 05:30~22:00(입장 마감 21:30) 운영하고, 어른 기준 평일 15,000원, 주말·공휴일 18,000원이에요.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 가는 법: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금정산 케이블카가 있는 금강공원, 봄 벚꽃이 유명한 온천천 산책로와 묶어 반나절 코스로 다니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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