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연못에 비친 쌍계루와 백학봉
-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숲(5,000여 그루)
- 3월 말 꽃 피는 천연기념물 고불매
- 흰 양 전설이 담긴 절 이름
-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장소 소개
숲길 끝에 넓은 연못이 나오고, 물 위에 2층 누각과 그 뒤로 솟은 흰 바위 봉우리가 거꾸로 비쳐요. 장성 백양사는 이 한 장면으로 가을마다 사진가들을 불러 모으는 절이에요. 예로부터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는 ‘대한 8경’으로 꼽혔고, 지금은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 자락의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예요.
역사와 이름 전설
백제 무왕 33년인 632년 여환선사가 처음 세웠다고 전하며, 처음 이름은 백암사였어요. 고려 덕종 3년인 1034년 중연선사가 크게 고친 뒤 정토사로 불렸어요.
지금 이름에는 전설이 있어요.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가 법회를 열자 흰 양 한 마리가 내려와 설법을 들었고, 법회가 끝난 밤 스님의 꿈에 나타나 ‘죄를 짓고 양이 됐다가 설법을 듣고 하늘로 돌아간다’며 절을 했대요. 이튿날 흰 양이 죽어 있었고, 그때부터 **백양사(白羊寺)**라 부르게 됐다고 해요. 절은 여러 차례 불탔고, 1864년 다시 지은 뒤 1917년 만암선사가 고쳐 지었어요. 정도전이 쓴 ‘정토사교루기’와 정몽주, 김인후 같은 이들이 쌍계루를 노래한 시가 남아 있어요.
무엇을 볼까
- 쌍계루와 백학봉: 두 계곡물이 만나는 자리의 누각으로, 앞 연못에 누각과 백학봉 바위벽이 함께 비쳐요. 이 일대는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됐어요.
- 대웅전과 극락보전: 대웅전 지붕 뒤로 백학봉이 겹쳐 보여요. 극락보전은 백양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꼽혀요.
- 비자나무 숲: 절 주변에 높이 8~10m 비자나무 5,000여 그루가 숲을 이뤄요. 고려 때 각진국사가 구충제로 쓰던 열매로 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심었다고 전하며, 1962년 천연기념물이 됐어요.
- 고불매: 해마다 3월 말 진분홍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로, 1863년 절을 지금 자리로 옮길 때 함께 옮겨 심었다고 해요. 2007년 천연기념물이 됐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백양사 천진암에서 수행하는 정관 스님은 사찰음식으로 세계에 알려졌어요. 2017년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했고, 해외 유명 셰프들에게도 영향을 줬어요. 백양사 템플스테이에서는 사찰음식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절 안팎에는 보물인 소요대사탑과 고려 시대 1350년에 지었다고 전하는 암자 청류암도 있어요. 백양사는 내장산국립공원 남쪽 끝에 있어, 북쪽 정읍의 내장산 케이블카와 단풍길로 이어 하루 단풍 여행을 짜는 사람도 많아요. 장성호 관광지도 가까워요.
Tripto 팁
- 요금: 입장료와 주차료는 시기에 따라 바뀌어 왔어요. 승용차 주차료는 성수기 5,000원, 비수기 4,000원으로 안내돼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 얼마나: 주차장에서 숲길과 쌍계루, 경내까지 1시간 30분~2시간이면 넉넉해요. 백학봉 산행을 더하면 반나절이에요.
- 언제 갈까: 가을 단풍철이 가장 아름답지만 길이 매우 막혀요. 해 뜬 직후 바람 없는 시간에 가야 연못 반영이 잘 보여요. 3월 말 고불매도 놓치지 마세요.
- 템플스테이: 휴식형과 체험형이 있고 온라인으로 예약해요.
- 가는 법: 호남선 백양사역(장성)이 절 이름에서 왔어요. 정읍과 광주 터미널에서 시외버스가 다니지만 배차가 길 수 있어요. 내장산 단풍길과 함께 묶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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