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시간
주요 볼거리
- 담양호를 내려다보는 700m대 바위산
- 절벽 위에 앉은 보리암
- 보조국사의 나무 매 전설
- 임진왜란과 동학농민군의 격전지
- 산림청 100대 명산
장소 소개
담양 북쪽, 담양호를 끼고 솟은 추월산은 높이가 700m 남짓이지만 깎아지른 바위벽과 울창한 소나무 숲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험하게 느껴지는 산이에요. 정상 아래 절벽 위에 매달리듯 앉은 보리암과,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 풍경이 이 산을 찾는 이유예요. 담양 읍내 쪽에서 보면 산의 윤곽이 누워 있는 스님 모습을 닮았다고 해요.
달에 닿을 듯한 산
'추월(秋月)'은 가을 달이라는 뜻이에요. 봉우리가 보름달에 닿을락 말락 할 만큼 높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요. 높이는 자료에 따라 731m 또는 729m로 나와요. 산은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에 걸쳐 있고, 예부터 호남의 이름난 산으로 꼽혀 왔어요. 산 전체가 1972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고, 산림청이 고른 100대 명산에도 들어 있어요.
바위벽에 얽힌 이야기
- 보리암: 정상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 위에 작은 암자가 있어요. 고려 때 보조국사가 나무로 매 세 마리를 깎아 날려 보내고, 매가 앉은 자리마다 절을 지었는데 그곳이 순천 송광사, 장성 백양사, 그리고 추월산 보리암이라는 전설이 있어요. 보리암 마당에서는 담양호가 한눈에 들어와요.
- 임진왜란과 동학: 추월산은 이웃한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싸움터였어요.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부인이 이 산에서 순절했다고 전하고, 동학농민군이 마지막으로 맞서 싸운 곳이기도 해요.
- 약수와 난초: 보리암 가까이에는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고, 산에는 자생 난초와 여러 약초가 자라요. 물이 맑고 샘이 많은 산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 담양호 풍경: 산 아래 담양호가 생긴 뒤로 바위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더해졌어요. 정상에서는 호수 전체와 주변 산줄기가 내려다보여요.
산행 길
등산로는 담양호 가장자리의 추월산 주차장에서 시작해요. 들머리는 오래된 소나무가 늘어선 완만한 길이지만, 중턱부터는 바위 사이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이 이어져요. 높지 않은 산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힘들 수 있으니 물을 넉넉히 챙기세요. 능선을 따라 가막골이나 금성산성 쪽으로 이어 걷는 사람도 있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보리암을 거쳐 정상을 다녀오는 산행은 휴식 포함 반나절(3~4시간) 정도를 잡으세요. 보리암까지만 다녀와도 담양호 전망은 충분히 볼 수 있어요. 단풍과 호수를 한 장에 담으려면 보리암 마당이 좋아요.
- 좋은 때: 단풍이 드는 10월 말~11월 초가 가장 인기예요. 여름에는 산 아래 소나무 그늘과 담양호 둘레가 시원해요.
- 교통: 담양 읍내에서 북쪽 담양호 방향으로 가면 산 아래 주차장이 있어요. 대중교통은 운행 횟수가 적은 군내버스뿐이라 차가 편해요.
- 주의: 봄과 가을 산불조심기간에는 일부 등산로가 통제될 수 있어요. 바위 구간이 미끄러우니 등산화를 신으세요.
- 함께 보기: 하산 뒤 죽녹원이나 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이 있는 담양 읍내로 내려가면 하루 일정이 완성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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