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인도 아유타국 공주로 전해지는 허황옥의 무덤
- 언덕 위 높이 약 5m의 원형 봉분
- 1647년 다시 세운 능비
- 바다를 건너올 때 싣고 왔다는 파사석탑
- 구지봉·국립김해박물관과 이어지는 산책로
장소 소개
김해 구산동 언덕 위 소나무 숲에 둥근 봉분 하나가 조용히 앉아 있어요. 수로왕비릉은 금관가야를 세운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곳으로, 『삼국유사』에는 그녀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바다를 건너와 왕비가 됐다고 적혀 있어요. 고대 한반도와 먼 바다 너머를 잇는 이 이야기 덕분에, 작은 무덤이지만 찾는 사람이 꾸준해요.
역사와 전설
『삼국유사』「가락국기」에 따르면 왕비의 성은 허(許), 이름은 황옥(黃玉)으로, 16세에 배를 타고 와서 수로왕과 혼인했어요. 여러 왕자를 낳았는데 그 가운데 두 아들에게 어머니의 성을 따르게 해, 그 후손이 오늘날까지 허씨로 이어진다고 해요.
무덤은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조선 세종 28년(1446) 수로왕릉과 함께 보호구역을 넓혔고, 임진왜란 때 도굴됐다는 기록이 있어요. 지금의 능비와 상석은 인조 25년(1647) 무덤을 다시 정비할 때 세운 것이에요. 수로왕릉보다 시설이 소박하고 내부를 발굴한 적은 없어서, 구조는 널무덤이나 돌덧널무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무엇을 볼까
- 봉분: 높이 약 5m의 원형 흙무덤으로, 앞쪽에 긴 돌로 축대를 쌓고 둘레에 얕은 돌담을 네모나게 둘렀어요. 보통 평지에 있는 왕릉과 달리 언덕 위에 있어요.
- 능비: 무덤 앞 비석에는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릉(駕洛國首露王妃 普州太后許氏陵)’이 두 줄로 새겨져 있어요.
- 파사석탑: 능 앞에 놓인 붉은빛 돌탑으로, 왕비가 바다를 건널 때 파도를 잠재우려 싣고 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요.
- 홍살문과 숭보재: 정문인 구남문을 지나 붉은 홍살문을 통과하면 능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고, 오른편에 제사를 준비하는 숭보재가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매년 봄·가을 숭선전 제례 때 수로왕릉과 함께 제사를 지내요.
- 매년 음력 9월 15일에는 허왕후에게 차를 올리는 ‘황후릉 헌공다례’가 열려요.
- 바로 옆 구지봉은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알에서 수로왕이 태어났다는 건국 신화의 무대예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구지봉: 왕비릉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낮은 봉우리로, 가야 건국 신화가 깃든 곳이에요.
- 김해 수로왕릉: 시내 쪽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수로왕의 무덤으로, 두 곳을 함께 보면 가야 이야기가 완성돼요.
- 국립김해박물관: 구지봉 아래에 있어 가야의 철기와 토기를 볼 수 있어요.
- 김해 구산동 고분군: 왕비릉 근처의 굴식 돌방무덤 유적이에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3월·10월 08:00~19:00, 4
9월 08:00~20:00, 112월 09:00~18:00. 쉬는 날 없이 열고 입장료는 무료예요. - 가는 법: 부산김해경전철 수로왕릉역이나 박물관역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어요. 주차장도 있어요.
- 시간 계획: 왕비릉만 보면 30분, 구지봉과 박물관, 수로왕릉까지 묶으면 반나절로 잡으세요.
- 좋은 때: 소나무 숲이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걷기 편하고, 봄에는 주변 산책로가 특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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