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0 분
주요 볼거리
- 하동 정씨 가문에서 이어 온 가양주 솔송주
- 식품명인 제27호 박흥선 명인
- 솔송주·담솔 무료 시음(30분 이내)
-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쓰인 술
- 일두고택 맞은편, 개평한옥마을 산책
장소 소개
경남 함양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안, 일두 정여창 고택 맞은편에 있는 솔송주문화관은 이 마을의 가양주 솔송주를 소개하고 맛보는 한옥 공간이에요. 솔잎과 송순을 넣어 빚는 솔송주는 하동 정씨 집안에서 대대로 며느리에게 전해 온 술로, 지금은 식품명인이 그 맥을 잇고 있어요. 고택이 늘어선 마을을 산책하다 들러 술 이야기를 듣고 한 잔 맛보기 좋은 곳이에요.
며느리에게 전해 온 술
솔송주는 조선 시대 이름난 양반 마을이던 개평의 하동 정씨 가문에서 빚어 온 가양주예요. 술 빚는 법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려주었고, 이 집안 며느리인 박흥선 명인이 시어머니에게서 전수받아 이어 오고 있어요. 박흥선 명인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 기능보유자이자, 2005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7호로 지정됐어요. 솔송주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주, 2008년 람사르총회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건배주로 쓰이기도 했어요.
솔송주는 이렇게 빚어요
이른 봄 마을 뒷산 소나무 숲에서 향이 가장 좋은 솔잎을, 늦봄에는 기운이 왕성한 송순을 따서 한 번 쪄 떫은맛을 빼요. 쌀죽과 누룩으로 만든 밑술에 찐 솔잎과 송순, 고슬고슬하게 찐 고두밥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사흘쯤 지나면 온도를 낮춰 3주가량 천천히 발효시켜요. 마지막으로 맑은 술을 걸러 내면 은은한 솔향의 솔송주가 돼요. 솔송주를 증류한 40도짜리 담솔, 고려 시대에 즐겨 마셨다는 술을 복원한 녹파주도 이곳에서 만나 볼 수 있어요.
문화관에서 할 수 있는 것
- 시음과 관람: 안내 데스크에 말하면 솔송주와 담솔을 무료로 맛볼 수 있고, 문화관 내부도 둘러볼 수 있어요. 30분이면 충분해요.
- 단체 체험: 20명 이상 단체는 솔송주 약주를 직접 빚어 집에 가져가는 체험(5월, 1인 20,000원)과 소줏고리로 증류주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칵테일을 만드는 체험(3~10월, 1인 35,000원)을 예약할 수 있어요.
- 새 단장: 문화관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2026년 2월 새로 문을 열었어요.
개평한옥마을 함께 걷기
개평마을은 '좌안동 우함양'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많은 선비를 낳은 마을이에요. 조선 성리학자 일두 정여창의 고향으로, 그의 집인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을 비롯해 100년이 넘은 한옥 60여 채가 남아 있어요. 드라마 〈토지〉, 〈다모〉,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도 알려졌어요.
Tripto 팁
- 운영: 문화관은 연중무휴로 09:30~17:00에 열고, 시음은 무료예요.
- 예약: 유료 체험은 20명 이상 단체만 가능하고, 최소 1주일 전에 전화(055-963-8992)로 예약해야 해요. 제조장 내부 투어는 할 수 없어요.
- 시간: 시음과 관람에 30분, 개평마을 산책까지 하면 1시간 30분 정도 잡으세요.
- 가는 길: 함양읍에서 차로 15분 안팎이에요.
- 함께 보기: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에 오른 남계서원이 약 2km, 천년 숲 상림이 약 8km 거리예요.
- 주의: 시음 후에는 운전하지 마세요. 운전자는 병으로 사 가서 숙소에서 맛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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