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높이 9.66m의 금당사 괘불탱(보물, 1692년)
- 17세기 후반 목조 아미타삼존불
- 고려 시대 석탑
- 마이산 암봉이 보이는 절 마당
- 탑영제를 지나 탑사로 이어지는 산책길
장소 소개
마이산 남쪽 들머리, 탑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금당사는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치는 절이에요. 하지만 이 작은 절에는 높이 9.66m에 이르는 17세기 괘불탱화가 전해 오고, 이 괘불은 국가 보물로 지정돼 있어요. 마이산 두 봉우리를 올려다보는 마당과 고려 시대 석탑까지, 탑사 가는 길에 30분쯤 들를 이유가 충분해요.
기록이 엇갈리는 창건 이야기
금당사는 814년 중국 승려 혜감이 세웠다고 전해요. 다만 조선 중기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마이산의 절로 상원사, 혈암사, 쇄암사만 나오고 금당사라는 이름은 없어서, 지금 자리에 언제 들어섰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오랫동안 쇠락했던 절은 1978년 지장전을 다시 짓고 이어서 대웅전과 삼성각을 세우면서 지금 모습을 갖췄어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예요.
꼭 볼 문화유산
- 금당사 괘불탱(보물): 괘불은 큰 법회 때 법당 앞마당에 거는 대형 불화예요. 금당사 괘불은 길이 9.66m, 폭 4.97m 화면에 관음보살 한 분을 홀로 그렸어요. 머리에는 부처 얼굴이 가득한 보관을 쓰고 좌우에 봉황이 날며, 불꽃무늬 광배 안에 작은 불상이 양쪽에 10구씩 들어 있어요. 1692년(숙종 18년) 화승 명원 등 4명이 그렸고, 주홍색을 중심으로 녹색과 분홍, 흰색을 섞어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색감을 냈어요. 몸에 비해 얼굴을 크게 그리고 이목구비를 작게 표현한 것도 특징이에요. 양산 통도사 괘불, 부여 무량사 괘불과 함께 17세기 후반 화려하게 장엄한 괘불의 걸작으로 꼽히고, 1997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 목조 아미타삼존불: 가운데 아미타불이 양손을 들어 엄지와 약지를 맞댄 손 모양을 하고 있고, 좌우 보살은 화려한 보관과 가슴 장식을 걸치고 연꽃 가지를 들었어요. 둥근 몸집과 온화한 얼굴로 보아 17세기 후반 작품으로 평가돼요. 전라북도 유형문화유산이에요.
- 금당사 석탑: 경내의 작은 석탑으로 지금은 3층만 남았지만 원래 5층이었던 것으로 봐요. 양식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세운 탑이에요.
탑사 가는 길의 한 정거장
마이산 남부 주차장에서 탑사까지 가는 길은 금당사를 지나 저수지인 탑영제를 끼고 이어져요. 가을이면 길가 단풍이 금당사 마당까지 번지고, 절 마당에서는 마이산 암봉이 산 위로 고개를 내밀어요. 사람들 대부분이 탑사로 곧장 올라가기 때문에 금당사 마당은 비교적 조용해요.
금당사를 먼저 보고 탑사로 가면 마이산 사찰의 서로 다른 얼굴을 비교할 수 있어요. 금당사가 법당과 불화, 불상을 갖춘 전통 사찰이라면, 탑사는 암봉 아래에 돌을 쌓아 올린 수많은 돌탑으로 유명해요. 두 절 사이 길은 완만한 편이라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Tripto 팁
- 시간 계획: 금당사만 보면 30분, 탑사와 은수사까지 걸으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 괘불 관람: 괘불은 큰 행사 때만 밖에 거는 그림이라 늘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법당 안에 모신 그림과 함께 보고 싶다면 절에 미리 물어보세요.
- 예절: 대웅전 안에서는 사진 촬영 전에 허락을 구하고, 법회 중에는 조용히 지나가세요.
- 가는 길: 진안읍에서 마이산 남부 주차장까지는 차로 15분 안팎이에요. 주차장에서 탑사 방향으로 걸으면 금당사가 먼저 나와요. 마이산 도립공원의 입장료와 주차 요금은 진안군 안내를 확인하세요.
- 최적 시기: 벚꽃이 피는 4월과 단풍이 드는 10월 말~11월 초가 가장 붐비고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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