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5 시간
주요 볼거리
-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바로 닿는 원터골 들머리
- 원터골에서 매봉까지 약 3km, 1시간 20분
- 매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서울대공원과 과천
- 정여창의 이야기가 깃든 이수봉
-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의 데크 길
장소 소개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 성남, 의왕에 걸친 청계산은 신분당선을 타고 등산로 입구 가까이까지 갈 수 있는 서울 남쪽의 대표 산이에요. 이름처럼 계곡이 맑고 숲이 울창하며, 매봉 근처 매바위에 서면 과천 서울대공원과 관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요. 주말 아침이면 원터골 입구가 등산객으로 북적일 만큼 서울 사람들에게 친숙한 산이에요.
청룡산에서 청계산으로
최고봉은 해발 618m 망경대예요. 조선 시대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청룡산(靑龍山)으로 적혀 있는데, 과천 관아의 왼쪽, 곧 좌청룡 자리에 있다 해서 붙었다는 설과 청룡이 승천한 곳이라는 설이 함께 전해요. 이 이름이 비슷한 소리의 '맑은 계곡', 청계(淸溪)로 바뀌어 지금까지 쓰여요. 서쪽의 관악산(629m)과 함께 서울 남쪽을 감싸는 두 산으로 꼽혀요.
봉우리 이름에도 이야기가 있어요. **이수봉(二壽峯)**은 무오사화에 연루된 학자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두 번이나 목숨을 건졌다는 데서 이름이 왔다고 해요.
정상 망경대는 군사시설
최고봉 망경대에는 군부대가 있어 오를 수 없어요. 1950년대 이후 산 곳곳에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으니, 표지에 따라 출입 금지와 촬영 금지 구역을 지켜 주세요. 그래서 대부분의 등산객은 매봉을 사실상의 정상으로 삼아요.
코스와 볼거리
- 원터골 → 매봉: 서초구 쪽 대표 코스예요. 원터골 입구에서 약수터와 깔딱고개를 지나 매봉까지 약 3km, 오르는 데 1시간 20분 정도 걸려요. 계단이 많은 길이에요.
- 매바위와 매봉: 매봉 바로 아래 매바위에 서면 서울대공원과 과천 시가지, 서울랜드가 발아래로 펼쳐져요.
- 이수봉과 옥녀봉: 매봉에서 능선을 따라 이수봉까지 이어 걷거나, 옥녀봉 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많이 걸어요.
- 청계사: 의왕 쪽 산 중턱에는 신라 때 처음 세웠다고 전하는 청계사가 있어요.
- 숲길: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진 데크 길과 계곡 쉼터가 곳곳에 있어 여름에도 그늘 속을 걸을 수 있어요.
동물원을 탈출한 곰
2010년 12월 서울대공원을 빠져나온 말레이곰 '꼬마'가 청계산으로 숨어들어 9일 동안 수색이 이어진 일이 있었어요. 꼬마는 산속 매점의 과자와 컵라면, 막걸리까지 먹으며 버티다가 결국 덫에 들어가 무사히 동물원으로 돌아갔어요. 서울대공원과 산이 얼마나 가까운지 보여 주는 일화예요.
Tripto 팁
- 가는 길: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 원터골 입구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양재역에서 4432번 버스를 타도 돼요. 의왕, 성남, 과천 쪽에도 들머리가 있어요.
- 시간: 원터골
매봉 왕복 2시간 30분~3시간, 이수봉까지 이어 걸으면 45시간을 잡으세요. - 언제 갈까: 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철이 가장 좋아요. 주말에는 원터골 입구가 붐비니 이른 아침에 출발하세요.
- 주의: 갈림길이 많아 처음 오르면 길을 잃기 쉬워요. 이정표를 자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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