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 분
주요 볼거리
- 1871년 지은 앞면 7칸 동헌
- 좌우 익실 크기가 다른 객사 비홍관
- 지방 관아에 드물게 남은 형방청
- 1964년 부소산성으로 옮겨진 옛 정문 집홍루
- 객사 곁의 홍산객사 은행나무
장소 소개
부여 홍산면 비홍산 끝자락에 조선 시대 고을 관청이 거의 통째로 남아 있어요. 홍산현 관아는 고을 원님이 일하던 동헌과 손님과 사신을 맞던 객사가 비교적 원형대로 함께 남은 매우 드문 예예요. 북적이는 부여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 조선의 작은 고을 행정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요.
독립된 고을, 홍산현
홍산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여군에 들어가기 전까지 독립된 현이었어요. **1413년(태종 13년)**부터 현감이 파견됐고, 대동미를 거둬 보관하는 창고 홍산창이 있어 조선 시대에 중요한 고을이었어요. 임진왜란 중인 1596년에는 이몽학의 난이 이곳에서 일어나기도 했어요. 관아의 처음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두 번 이상 다시 지었고, 『여지도서』와 『호서읍지』, 규장각의 홍산현 지도 같은 기록에 관아의 모습이 남아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동헌: 지금 건물은 1871년(고종 8년) 군수 정몽화가 세웠어요. 앞면 7칸의 목조 건물로 가운데 대청을 두고 양쪽에 크기가 다른 온돌방을 들였어요. 1914년 이후 일본 헌병대 사무소로, 광복 뒤에는 1970년대까지 지서로 쓰이다 1984년 보수됐어요.
- 객사 비홍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예를 올리며, 서울에서 온 관리를 묵게 하던 건물이에요. 가운데 맞배지붕 정당보다 양쪽 익실을 한 단 낮춘 팔작지붕으로 꾸몄는데, 보통 같은 크기로 짓는 동·서 익실의 크기가 서로 달라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점이 눈에 띄어요. 지은 해는 자료에 따라 1836년 또는 1838년으로 달라요. 학교와 면사무소로 쓰이면서도 원형이 잘 남았어요.
- 형방청: 치안을 맡던 관청으로, 이런 건물이 남은 지방 관아는 매우 드물어요. 한때 잠업 전습소와 살림집으로 쓰였어요.
- 아문과 비석들: 동헌의 정문이던 집홍루는 1964년 부소산성의 영일루 자리로 옮겨졌고, 지금의 아문은 1995년 다시 지은 거예요. 돌담 앞에는 오래된 비석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어요.
2010년부터 복원 사업이 이어져 각종 물품을 보관하던 관청(官廳) 같은 건물도 새로 세워졌어요. 오래된 동헌·객사와 새로 복원한 건물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관아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 30~40분이면 충분해요.
- 가는 길: 부여읍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홍산면 소재지에 있어요. 주소는 부여군 홍산면 동헌로 38이에요. 대중교통보다는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 함께 보기: 집홍루가 옮겨 간 부소산성 영일루를 부여 시내 일정에 넣으면, 같은 문루가 두 곳에 남긴 이야기를 이어 볼 수 있어요.
- 좋은 때: 객사 곁에는 부여군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홍산객사 은행나무가 있어요. 잎이 노랗게 물드는 늦가을에 가면 기와지붕과 어울린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 알아 둘 점: 문화유산 건물이니 마루에 올라가거나 문짝을 함부로 열지 말고 밖에서 구조를 살펴보세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