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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장삼 입은 스님을 닮은 높이 7~8m 바위 두 개
  • 무학대사와 정도전, 눈 녹은 선으로 정한 성벽 전설
  • 벌집처럼 파인 서울 화강암 풍화 구멍
  • 1925년 남산에서 옮겨 온 국사당
  • 독립문역에서 걸어서 닿는 인왕산 기도처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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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서울 인왕산 중턱, 국사당 위 가파른 계단 끝에 높이 7~8m의 바위 두 개가 어깨를 맞대고 서 있어요. 장삼을 걸친 스님처럼 보인다고 해서 참선할 '선(禪)' 자를 붙인 선바위예요. 지금도 촛불과 공양물이 끊이지 않는 기도처이고, 한양도성을 쌓을 때 이 바위를 성 안에 둘지 밖에 둘지를 두고 벌어진 논쟁 이야기가 전해요.

성 밖으로 밀려난 바위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성을 쌓을 때, 왕사 무학대사와 문신 정도전이 이 바위를 두고 맞섰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바위를 성 안에 두면 불교가 일어나 유학자가 힘을 못 쓰고, 성 밖에 두면 승려가 힘을 못 쓴다는 것이었어요. 결정을 미룬 다음 날, 성을 쌓으려던 자리를 따라 눈이 녹지 않은 줄이 생겼고 태조는 이를 하늘의 뜻으로 여겨 그 선을 따라 성을 쌓았어요. 결국 바위는 성 밖에 남았고, 무학대사는 "이제 중들은 선비 책 보따리나 짊어지고 다니겠구나" 하고 탄식했다고 해요.

이 일로 한양도성을 눈 설(雪) 자를 써 **설성(雪城)**이라 불렀고, 눈 울타리라는 뜻의 '설울'이 '서울'이 됐다는 민간 이야기도 있어요. 바위를 태조와 무학대사, 또는 태조 부부의 모습으로 보는 전설도 전하고, 무학대사가 이 바위에서 천일기도를 올렸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두 개의 바위: 너비 약 11m, 앞뒤 폭 약 3m의 바위 두 개가 나란히 섰어요. 사람들은 석불님, 관세음보살님이라 부르거나 두 바위를 함께 '양주(兩主)'라고 불러요.
  • 벌집 같은 구멍: 바위 표면이 벌집처럼 움푹움푹 파여 기묘한 얼굴처럼 보여요. 중생대 쥐라기에 굳은 대보화강암, 이른바 서울 화강암이 오랜 세월 풍화된 모습이에요.
  • 붙임바위 자국: 아이를 바라는 사람이 작은 돌을 문질러 붙이면 효험이 있다고 믿어, 돌을 문지른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요.
  • 제단과 촛불: 바위 아래 너비 약 10m의 제단에 정화수, 떡, 과일 같은 공양물과 촛불이 놓여 있어요.
  • 국사당: 바로 아래에 있는 무속 신당이에요. 원래 남산 꼭대기에 있었는데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1925년 이곳으로 옮겨 지었어요. 국가민속문화유산이에요.

선바위는 1973년 서울시 민속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됐고, 2024년에는 서울시 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됐어요.

Tripto 팁

  •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1번 출구에서 마을길을 따라 약 500m 오르면 인왕사 입구와 국사당이 나와요. 국사당 위쪽 계단은 경사가 매우 급하니 천천히 오르세요.
  • 예절: 지금도 기도하는 사람이 많은 곳이에요. 기도하는 사람을 함부로 찍지 말고 조용히 둘러보세요. 문화유산 구역 안에서는 무속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종로구 안내문도 붙어 있어요.
  • 소요 시간: 독립문역에서 오가는 데 1시간 정도 잡으세요.
  • 이어 걷기: 선바위 위쪽으로 오르면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과 만나요. 성곽길로 정상까지 가거나 서촌 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이어 갈 수 있어요.
  • 함께 보기: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산 아래에 있어 반나절 코스로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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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물관·미술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일제가 1908년 세운 감옥을 그대로 남긴 박물관으로, 김구·유관순 같은 독립운동가와 해방 뒤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혔던 곳이에요. 붉은 벽돌 옥사와 지하 조사실, 사형장을 볼 수 있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 바로 앞이에요. 월요일은 쉬어요. 전시관과 옥사를 다 보려면 1시간 30분쯤 걸려요.

0.5 km 90–120 분
인왕산

산

인왕산

경복궁 서쪽의 높이 338m 바위산으로,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 성곽이 이어져요. 정상에서 경복궁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고, 정선의 「인왕제색도」 무대, 남산에서 옮겨 온 국사당과 선바위, 수성동 계곡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입장료와 주차장은 없어요.

0.6 km 90–180 분
독립문

역사 유적지

독립문

1898년 시민 성금으로 세운 화강암 기념문으로, 중국 사신을 맞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세웠어요. 파리 개선문을 본뜬 높이 14.28m의 문에 오얏꽃 무늬와 한글 현판이 새겨져 있고, 같은 공원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어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바로 가까워요.

0.7 km 20–120 분
서울 사직단

역사 유적지

서울 사직단

경복궁 서쪽 인왕산 자락에서 조선 왕이 땅과 곡식의 신에게 나라의 제사를 올리던 사직단이에요. 1395년 공사를 시작한 네모난 두 제단과 보물 사직단 대문을 보고, 바로 뒤로 이어지는 인왕산 산책로나 서촌 골목, 경희궁과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아요. 입장료는 없어요.

0.9 km 30–45 분
서촌

옛 거리·광장

서촌

경복궁 서쪽과 인왕산 사이에 자리한 서울의 오래된 동네예요.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고, 1941년에 생긴 통인시장과 600채가 넘는 한옥 골목, 겸재 정선이 그린 수성동 계곡까지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요. 화가 이상범 가옥과 박노수 미술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도 가까워요.

1.1 km 120–180 분
안산(서대문)

산

안산(서대문)

서대문구에 있는 높이 약 296m의 산으로, 정상에 조선 시대 봉수대가 복원돼 있어요. 산허리를 도는 약 7km 안산 자락길은 계단 없는 무장애 숲길이라 휠체어와 유아차로도 메타세쿼이아 숲까지 걸을 수 있어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걸어서 바로 오를 수 있어요.

1.2 km 120–200 분
경희궁

궁궐

경희궁

서울 종로 서울역사박물관 옆에 있는 조선 후기 궁궐로 '서궐'이라 불렸어요. 1617년 광해군이 짓기 시작해 10명 가까운 왕이 머물렀고, 일제강점기에 크게 파괴된 뒤 숭정전 일대가 복원됐어요. 관람료가 무료이고 붐비지 않아 조용히 산책하기 좋아요. 광화문역에서 가까워요.

1.3 km 45–90 분
봉원사

사찰·성당

봉원사

신촌 대학가 뒤 안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이에요. 개화승 이동인이 머물며 갑신정변의 요람으로 불린 역사와 삼천불전이 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가 열리는 절이에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영산재는 보통 6월 초에 열려요.

1.3 km 40–60 분
서울역사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조선 한양부터 고도성장기 서울까지 도시의 변화를 시대순으로 보여 주는 시립 박물관이에요. 1,500분의 1 서울 모형과 육조거리 모형, 1968년까지 달린 전차 381호를 무료로 볼 수 있고, 금요일은 21시까지 열어요. 바로 뒤 경희궁과 함께 둘러보세요.

1.4 km 90–15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