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1997년에 만든 국내 첫 생태공원
- 7km가 넘는 숲길·물길 산책로와 4.7km 자전거길
- 5호선 여의도역에서 나오는 물로 만든 계류폭포
- 학이 날아오르는 모양의 보행자 사장교 샛강다리
-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왜가리를 볼 수 있는 물가
장소 소개
여의도 고층 빌딩 숲에서 몇 걸음만 내려가면 버드나무와 갈대가 빽빽한 물길이 나와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한강 본류에서 갈라져 여의도 남쪽을 감싸 흐르는 샛강을 따라 1997년 만든 국내 첫 생태공원이에요. 벤치와 매점은 물론 작은 숲길에는 가로등조차 두지 않아, 서울 한가운데서 시골 숲길을 걷는 기분이 들어요.
버려진 저습지에서 생태공원으로
샛강은 63빌딩 부근에서 한강 본류와 갈라져 여의도 남서쪽 둘레를 휘감아 흐르다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다시 본류와 만나요. 여의도는 원래 물이 차면 일부만 남는 모래섬이었고, 제방을 쌓은 뒤 남쪽에 남은 작은 물길이 샛강이에요. 오랫동안 방치된 저습지였던 이곳을 서울시가 1997년 생태공원으로 바꿨어요.
공원의 원칙은 '손대지 않기'예요. 바깥에서 들여온 꽃 한 송이도 임의로 심지 않고, 동식물이 쉬고 잠들 수 있도록 작은 탐방로에는 가로등을 달지 않았어요. 동물의 산란기에는 일부 구간의 출입을 막기도 해요. 탐방객이 다닐 수 있도록 풀베기는 하지만, 길을 막는 버드나무를 아쉽게 베어 내는 정도로 손길을 줄여요. 공원 관리에는 주로 전기차와 순찰용 전동 자전거를 쓰고, 겨울에는 경운기에 제설삽을 달아 눈을 치워요.
무엇을 볼까
- 숲길과 물길: 숲길, 꽃길, 연못, 전망 데크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7km를 넘고, 샛강 옆으로 4.7km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요. 키 큰 양버들과 갈대, 물억새 사이를 걸으면 빌딩이 나뭇가지 너머로만 보여요.
- 계류폭포: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퍼내는 물을 끌어와 만든 작은 폭포와 개울이에요. 여름에 물소리가 시원해요.
- 샛강다리: 신길동과 여의도를 잇는 보행자 전용 사장교예요. 주탑과 케이블은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휘어진 다리는 한강 물줄기를 표현했어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숲이 밀림처럼 보여요.
- 사는 생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흰뺨검둥오리, 왜가리가 자주 보이고, 물속에는 버들치가 살아요. 안내센터에서는 반딧불이를 길러 여름에 풀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어요.
- 들꽃: 봄에는 하트 모양 꽃이 조르르 달리는 금낭화, 여름에는 밤에 피는 달맞이꽃과 하얀 개망초가 산책로를 따라 피어요.
Tripto 팁
- 가는 길: 9호선·신림선 샛강역이 가장 가까워요. 5·9호선 여의도역, 1호선 대방역, 2호선 당산역에서도 걸어 들어갈 수 있고, 1·5호선 신길역에서는 샛강다리를 건너 들어가요.
- 시간: 한 구간만 걸으면 1시간, 공원 전체를 돌면 2시간 가까이 걸려요. 여의도공원이나 여의도한강공원과 이어 걷기 좋아요.
- 언제 갈까: 신록이 짙은 5~6월과 갈대·억새가 드는 가을이 좋아요. 이른 아침에 새를 보기 쉬워요.
- 알아 둘 점: 입장료는 없지만 작은 탐방로에는 가로등이 없어 해가 지면 어두워요. 매점이 없으니 물은 미리 챙기세요. 생태 프로그램은 여의도샛강안내센터(02-3780-0570)에 문의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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