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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232년 몽골 침입 때 불탄 초조대장경 봉안처로 전하는 절
  • 선덕여왕 영정을 모신 숭모전과 매년 봄 숭모재
  • 동서 삼층석탑과 석등
  • 포도밭이 들어선 옛 절터 부인사지와 당간지주
  • 동화사·파계사와 잇는 팔공산순환도로

장소 소개

팔공산 남쪽 자락, 동화사와 파계사 사이에 자리한 조용한 절이에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려 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을 보관했던 절로 전해지고, 신라 선덕여왕의 영정을 모시고 해마다 제를 올리는 드문 전통이 이어지고 있어요. 절 아래 비탈에는 옛 대가람의 축대와 당간지주가 남아 있어 한때의 규모를 짐작하게 해요.

선덕여왕의 절

절에 전하는 창건 설화에 따르면 부인사는 646년, 선덕여왕이 황룡사 9층 목탑을 세운 이듬해에 왕이 직접 세웠다고 해요. 오래전부터 선덕여왕을 모신 사당 선덕묘가 있어 이 이야기에 무게가 실려요. 지금은 숭모전에 여왕의 영정을 모시고, 매년 봄 선덕여왕 숭모재를 지내요. 2026년 5월 1일에는 제40회 숭모재가 열렸고, 신라 왕에게 불교 의례로 제를 올리는 보기 드문 행사로 꼽혀요. 2014년부터는 이름을 '제(祭)'에서 불교 의례를 뜻하는 '재(齋)'로 바꿔 부르고 있어요.

초조대장경과 사라진 대가람

고려는 거란의 침입을 부처의 힘으로 물리치고자 대장경을 새겼고, 이 초조대장경은 11세기 말 완성되어 부인사에 보관되었다고 전해요. 그러나 1232년 몽골의 2차 침입 때 경판이 모두 불타 버렸어요. 그 뒤 다시 새긴 것이 지금 합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재조대장경)이에요. 신라와 고려 때 부인사는 건물 80여 동, 암자 39곳에 승려 2,000여 명이 머물렀다고 전해지며, 스님들이 물건을 사고팔던 승시(僧市)가 열린 곳이라는 이야기도 남아 있어요. 지금은 이 전통을 이어 가까운 동화사에서 승시 축제가 열려요. 1203년에는 무신 정권에 맞선 '부인사 승도의 난'이 일어났을 만큼, 고려 시대 이 절의 승려들은 큰 세력을 이루고 있었어요.

절은 임진왜란 때 다시 불탔고, 1930년대 초 비구니 허상득 스님이 원래 절터에서 서북쪽으로 약 400m 올라간 옛 암자 터에 지금의 부인사를 세웠어요. 한국전쟁 때 또 불탄 뒤 1959년 다시 지어졌어요.

둘러볼 곳

  • 숭모전(선덕묘): 선덕여왕의 영정을 모신 전각이에요.
  • 대웅전: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모셨어요.
  • 석탑과 석등: 경내에 동서 두 기의 삼층석탑과 석등이 남아 있어요.
  • 부인사지: 지금 절 아래 비탈의 옛 절터는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층층이 쌓은 축대 위에 포도밭이 들어서 있어요. 절에서 남쪽으로 약 200m 내려가면 당간지주가 서 있어요.

Tripto 팁

  • 시간: 절과 옛 절터까지 4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운영: 경내는 상시 열려 있고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장이 있어요.
  • 좋은 때: 단풍이 드는 10월 하순~11월 초, 오래된 벚나무가 꽃을 피우는 봄이 좋아요. 숭모재 날짜는 해마다 달라지니 절(053-982-5006)에 확인하세요.
  • 교통: 주소는 대구 동구 팔공산로 967-28이에요. 팔공산순환도로 가에 있어 동화사, 파계사와 함께 차로 둘러보기 좋고, 대구올레 팔공산 3코스 '부인사 도보길'로 걸어서 찾아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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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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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사찰·성당

대구 동화사

대구 팔공산 남쪽 자락의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예요. 832년 한겨울에 오동나무 꽃이 피었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나왔고, 구름 위에 앉은 9세기 마애불과 18세기 대웅전, 33m 약사대불이 볼거리예요. 2023년부터 입장료가 없어요. 동대구역에서 버스로 가요.

2.8 km 90–150 분
대구 파계사

사찰·성당

대구 파계사

팔공산 서쪽 숲속의 조용한 절로, 숙종의 꿈 이야기와 관음보살상 안에서 나온 영조의 도포가 전하는 조선 왕실의 원찰이에요. 원통전과 진동루가 감싼 마당, 왕의 위패를 모시던 기영각, 250년 된 영조임금 나무, 이름의 유래가 된 깊은 못을 함께 볼 수 있어요.

3.0 km 60–90 분
팔공산

산

팔공산

대구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대구의 진산으로, 최고봉 비로봉은 1,192m예요.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와 동화사가 있고, 2023년 대한민국 제23호 국립공원이 됐어요. 입장은 무료예요. 케이블카와 여러 고찰이 있어 반나절부터 하루까지 일정을 짜기 좋아요.

3.2 km 120–480 분
경산 선본사와 팔공산 갓바위

사찰·성당

경산 선본사와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관봉 정상에서 돌 갓을 쓰고 앉은 높이 약 4m의 부처, 갓바위와 이를 관리하는 경산 선본사예요.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이야기로 사계절 참배객이 찾고, 경산 쪽 선본사 길로 오르면 약 25분이면 닿아요. 선본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해요.

5.9 km 90–180 분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사찰·성당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팔공산 북쪽 기슭, 높이 약 20m 절벽 중턱의 천연 동굴에 아미타여래와 두 보살을 모신 석굴이에요. 경주 석굴암보다 먼저 만들어져 제2석굴암이라 불리고, 대구의 유일한 국보예요. 연중 개방하고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어요. 차로 5분 거리 한밤마을과 함께 둘러보세요.

6.6 km 30–60 분
봉무공원

정원·공원

봉무공원

대구 동구 봉무동, 팔공산 자락 길목에서 둘레 3.9km의 저수지 단산지를 품은 공원이에요. 숲길 둘레길과 맨발 산책로, 2002년 문을 연 나비생태원, 야영장이 모여 있고, 대구국제공항에서 3km도 안 걸려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 가볍게 들르기 좋아요.

8.6 km 60–120 분
영천 거조사 영산전

사찰·성당

영천 거조사 영산전

팔공산 동쪽 기슭, 1375년에 지은 고려 목조건물 영산전이 남아 있는 절이에요. 국보로 지정된 정면 7칸 법당 안에 하얀 칠을 한 석조 나한상 526위가 줄지어 앉아 있는데, 웃고 졸고 갸웃하는 얼굴이 하나도 같지 않아요. 은해사와 함께 묶어 다녀오기 좋아요.

8.6 km 30–60 분
대구 불로동 고분군

역사 유적지

대구 불로동 고분군

대구 동구 구릉에 5세기 무렵 지배층의 봉분 211기가 파도처럼 이어진 고분군이에요. 1978년 국내 고분군 가운데 처음 사적이 됐고, 입장료와 시간 제한 없이 봉분 사이 오솔길을 걸을 수 있어 대구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책길이에요. 무료 주차장도 있어요.

9.4 km 60–90 분
영천 은해사

사찰·성당

영천 은해사

팔공산 동쪽 자락에 있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 809년 해안사로 시작했어요. ‘은빛 바다’라는 이름처럼 맑은 계곡과 소나무 숲 사이에 극락보전이 있고, 1847년 큰불 뒤 다시 지은 전각에 추사 김정희의 편액 글씨가 전해져요. 성보박물관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10 km 60–9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