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5세기 무렵 지배층의 봉분 211기
- 1978년 국내 고분군 최초의 사적 지정
- 봉분 사이 오솔길과 사진 명소 나홀로나무
- 2~11월 하루 세 번 무료 문화관광해설
- 대구올레 팔공산 6코스의 출발점
장소 소개
대구 동구 불로동의 낮은 구릉에 풀 덮인 봉분 수백 기가 파도처럼 이어져 있어요. 불로동 고분군은 5세기 무렵 이 일대를 다스리던 지배층의 무덤들로, 1978년 우리나라 고분군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 사적(제262호)이 됐어요. 도시 한가운데서 봉분 사이 오솔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 대구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책길이기도 해요.
1,500년 전 지배층의 무덤
고분군은 불로동과 입석동 구릉의 서남쪽 비탈에 흩어져 있어요. 모양이 뚜렷하지 않은 것을 빼고도 211기가 남아 있고, 봉분은 보통 지름 15~20m, 높이 4~7m예요. 대부분 5세기 전후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을 다스리던 토착 지배 세력이 대대로 묻힌 집단 무덤으로 여겨요. 고분군 전체 면적은 약 **31만㎡**에 이르러요.
무덤 안에는 냇돌이나 깬돌로 네 벽을 쌓고 넓적한 돌로 뚜껑을 덮은 길쭉한 돌방이 있고, 그 위에 자갈과 흙을 덮었어요. 돌방이 유난히 가늘고 길며 구릉 위에 자리한 점은 낙동강 중류 지역 계통의 특징이에요. 그런데 출토품의 모양과 질은 신라 것과 비슷해서, 이 지역 세력의 문화가 꽤 복잡했다는 걸 보여 줘요. 발굴 당시 이미 많은 금은 유물이 도굴된 뒤였지만 금귀걸이와 유리구슬 목걸이 같은 장신구, 무늬를 새긴 토기, 재갈 같은 말갖춤, 화살촉과 도끼 같은 철기가 나왔어요.
무엇을 볼까
- 봉분 사이 오솔길: 정해진 탐방로를 따라 봉분 사이를 오르내리며 걸어요. 언덕 위에 올라서면 크고 작은 봉분이 겹겹이 이어지고, 멀리 북쪽 산줄기와 대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요.
- 홀로 선 나무: 봉분 사이에 한 그루씩 선 소나무들이 사진 명소예요. 그중 봉분 위로 홀로 우뚝 선 나무는 '나홀로나무'로 불리며 데이트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어요. 해가 낮게 깔리는 아침저녁에는 봉분의 굴곡이 그림자로 또렷하게 드러나요.
- 나들이 명소: 2010년대 중반부터 대구를 대표하는 나들이 장소로 떠올라 산책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요.
- 계절 풍경: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봉분이 초록으로 덮이고 노란 들꽃이 피어요. 가을에는 오솔길 옆 억새가 은빛으로 흔들려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전체를 둘러보는 데 1시간~1시간 30분 걸려요. 입구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는 30분~1시간 정도예요.
- 요금과 시간: 입장료가 없고 관람 시간 제한도 없어요. 소형차 100대를 댈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 있어요.
- 무료 해설: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 하루 세 번(10:00, 14:00, 16:00) 문화관광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 가는 길: 대구국제공항 북쪽으로 2km 남짓 떨어져 있어요. 고분군에서 시작하는 대구올레 팔공산 6코스(단산지 가는 길, 7.2km)를 따라가면 저수지를 품은 봉무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 알아 둘 점: 그늘이 적어 한여름 한낮은 피하고 물과 모자를 챙기세요. 봉분 위에는 올라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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