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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두 언덕에 왕과 왕비를 모신 첫 동원이강릉
  • 난간석 기둥에 새긴 십이지신상
  • 조선 왕릉 유일의 하마비
  • 세조릉·정희왕후릉의 문석인과 무석인
  • 국립수목원으로 이어지는 500년 보호림

장소 소개

조카 단종에게서 왕위를 빼앗은 왕으로 기억되는 세조는 죽기 전에 "내가 죽으면 속히 썩어야 하니 석실을 쓰지 말고 병풍석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어요. 남양주 진접읍 숲속의 광릉은 그 유언대로 만든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으로, 이후 조선 왕릉의 모습을 바꿔 놓은 출발점이에요. 능을 지키려고 500년 넘게 보호한 숲이 오늘날 국립수목원이 되었다는 점도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어요.

유언이 바꾼 왕릉

세조(재위 1455~1468)는 1468년 세상을 떠났고, 같은 해 지금 자리에 능이 들어섰어요. 유언에 따라 무덤 안의 방은 돌방 대신 석회와 가는 모래, 황토를 섞은 회격으로 만들었는데, 덕분에 왕릉 공사에 드는 비용과 사람이 크게 줄었어요. 이 방식은 광릉 이후 조성된 왕릉에 모두 적용됐어요. 병풍석을 없애면서 원래 병풍석에 새기던 십이지신상을 봉분 둘레의 난간석 기둥으로 옮겨 새겼는데, 이렇게 한 왕릉은 광릉뿐이에요.

두 언덕, 하나의 정자각

왕비 정희왕후(1418~1483)는 어린 성종을 대신해 조선에서 처음으로 수렴청정을 한 인물이에요. 1483년 그가 세상을 떠나자 세조릉 동쪽 언덕에 능을 만들고, 정자각을 두 능 사이로 옮겨 지었어요. 이렇게 한 능역 안에서 서로 다른 언덕에 왕과 왕비를 모시고 제사 건물은 하나만 둔 형식을 동원이강릉이라고 하는데, 조선 왕릉 가운데 광릉이 처음이에요.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면 왼쪽(서쪽) 언덕이 세조, 오른쪽(동쪽) 언덕이 정희왕후의 능이에요.

가서 찾아볼 것

  • 하마비: 입구 쪽에 "여기서부터 말에서 내리라"는 뜻의 하마비가 서 있어요. 조선 왕릉 가운데 하마비가 남아 있는 곳은 광릉 하나예요.
  • 정자각 앞의 빈 길: 다른 왕릉에는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돌을 깐 향로와 어로가 이어지는데, 광릉은 옛길이 사라져 흙길만 남아 있어요.
  • 두 능침의 석물: 언덕 위 관람로에서 문석인과 무석인, 석마, 난간석 기둥의 십이지 조각을 가까이 볼 수 있어요.
  • 능을 둘러싼 숲: 세조가 능 주변 산림을 엄하게 지키게 한 뒤로 숲이 보존돼, 바로 옆 국립수목원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되었어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하나

광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하나예요. 규모가 큰 동구릉이나 서오릉처럼 여러 능이 모인 곳이 아니라 한 쌍의 능만 있어서 오히려 조용하게 왕릉의 구조를 차근차근 살피기 좋아요. 홍살문에서 정자각, 다시 두 언덕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가 한눈에 들어와요.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진입로는 여름에도 그늘이 짙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2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이고 입장은 문 닫기 1시간 전까지예요. 정기 휴일은 월요일인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문을 열고 그다음 평일에 쉬어요.
  • 관람료: 어른 1,000원(내국인 만 2564세, 외국인 만 1964세)이에요. 만 24세 이하·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65세 이상 외국인,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예요.
  • 소요 시간: 능만 보면 1시간 안팎이에요. 국립수목원이나 약 1km 떨어진 봉선사와 묶으면 반나절 코스가 돼요.
  • 가는 길: 주소는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354예요.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4호선 진접역에서도 4km 넘게 떨어져 있어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야 하고,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 좋은 때: 숲이 짙은 56월과 단풍이 드는 10월 말11월 초가 걷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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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9
남양주 봉선사

사찰·성당

남양주 봉선사

세조의 능인 광릉 옆에서 그 명복을 빌던 절로, 969년 운악사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요. 현판과 주련을 모두 한글로 쓴 큰법당, 보물 동종, 7~8월 연꽃밭과 연꽃축제가 있고, 광릉과 국립수목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입장료 없이 늘 열려 있는 절이에요.

0.7 km 45–90 분
국립수목원(광릉숲)

정원·공원

국립수목원(광릉숲)

조선 세조의 능 광릉을 지키며 500년 넘게 보존된 광릉숲 속 국립수목원이에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9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전나무숲길이 좋아요. 자동차로 가면 사전 예약이 필수이고, 월요일은 쉬며 어른 입장료는 1,000원이에요. 2~3시간이면 돼요.

1.1 km 120–180 분
양주 나리농원

정원·공원

양주 나리농원

양주 광사동 들판에 펼쳐진,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천일홍 군락지예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자홍빛·분홍빛·흰빛 천일홍과 여러 가을꽃이 들판을 가득 채우고, 해마다 이 무렵 공연과 체험, 지역 장터가 어우러진 천일홍 축제가 열려요. 서울 북쪽에서 가까워요.

9.1 km 60–120 분
주금산

산

주금산

포천·가평·남양주 경계에 솟은 해발 813m의 산으로 ‘비단산’이라고도 불러요. 4월 하순이면 정상 능선과 팔각정 주변이 진달래로 물들고, 거대한 바위봉 독바위가 눈길을 끌어요. 내촌면과 비금계곡, 베어스타운 쪽에서 오르며 왕복 4~5시간 걸려요. 입장료는 없어요.

9.1 km 240–360 분
수락산

산

수락산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남양주 경계에 솟은 해발 638m 화강암 산이에요. 7호선 장암역과 수락산역에서 바로 오를 수 있고, 밧줄을 잡고 오르는 기차바위와 정상 암릉, 김시습이 머물렀다는 동쪽 계곡의 세 폭포와 내원암이 있어요. 종주는 5시간 안팎 걸려요.

10 km 180–330 분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기타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부대찌개가 의정부의 대표 음식이 된 과정을 한 끼로 맛보는 골목이에요. 1960년 포장마차에서 시작해 1968년 상호를 등록한 원조 오뎅식당을 비롯해 전문점 12곳이 모여 있어요.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 2번 출구 바로 앞이라 찾기 쉽고, 해마다 가을에는 부대찌개 축제도 열려요.

11 km 60–120 분
천마산

산

천마산

남양주 한가운데 솟은 812m 산으로, 이성계가 하늘을 만질 듯하다 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요. 3월 중순부터 계곡마다 야생화가 피고, 임꺽정 전설의 꺽정바위와 정상 전망이 있어요. 서울에서 경춘선으로 갈 수 있는 산림청 100대 명산이라 당일 산행지로 인기가 많아요.

11 km 180–240 분
남양주 사릉

역사 유적지

남양주 사릉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가 잠든 조선왕릉이에요. 남편을 잃고 60년 넘게 홀로 산 왕비를 기려 생각할 사(思) 자를 써서 사릉이라 불러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작고 조용한 세계유산으로, 경춘선 사릉역에서 약 2km 거리라 찾아가기도 쉬워요. 입장료는 1,000원이에요.

12 km 40–60 분
의정부성당

사찰·성당

의정부성당

한국전쟁이 끝나던 1953년,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 가톨릭 신자들의 헌금으로 지은 화강석 성당이에요. 담쟁이가 덮인 종탑과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마루 바닥 내부가 남아 있고, 지금은 의정부교구 주교좌 성당 마당의 사적지 성당이에요. 의정부역에서 걸어서 가요. 경기도 문화유산자료예요.

12 km 3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