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간
주요 볼거리
- 조선 시대 갑마장 터의 너른 초원
- 마을이 세운 조랑말박물관
- 따라비 승마장과 말 관찰
- 쫄븐 갑마장길 출발점(약 10km)
- 봄 녹산로 유채꽃길
장소 소개
제주 중산간 가시리의 너른 초원은 조선 시대에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말만 골라 기르던 **갑마장(甲馬場)**이 있던 자리예요. 조랑말체험공원은 이 목장 터에 마을이 직접 세운 공간으로, 마을이 만든 조랑말박물관을 중심으로 승마장과 카페, 게스트하우스, 캠핑장이 모여 있어요. 말을 보고 타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주 사람들이 말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는 곳이에요.
갑마장 마을, 가시리
'갑마'는 무리 가운데 가장 튼튼하고 잘 달리는 말을 뜻해요. 조선 조정은 이런 말들을 따로 모아 관리했는데, 그 목장이 지금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였어요. 갑마장은 정조 때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녹산장을 중심으로 900여ha에 이르렀다고 전해요. 가시리는 한라산 고지대와 해안 지대를 잇는 중산간에 자리해, 풀이 좋고 땅이 넓어 말을 키우기에 알맞았어요. 공원 측은 이 마을의 목축 문화가 60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고 소개해요.
공원에서 할 것
- 조랑말박물관: 마을 주민이 함께 만든 박물관으로, 가시리의 역사와 말 문화를 주제로 전시해요. 마을이 세운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마을 사업 모델로 주목받았어요.
- 따라비 승마장: 초원을 배경으로 말을 타 볼 수 있는 승마장이에요. 울타리 너머로 말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 행기머체: 공원 초입에 있는 큰 돌무더기로, 용암이 뭉쳐 생긴 '머체' 위로 나무가 자라 있어요. 그 위에 놋그릇(행기)에 물을 떠 놓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 카페와 숙소: 마음카페, 몽골식 게르를 꾸민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아트숍이 함께 있어 하루 이상 머물 수도 있어요.
걸어서 보는 목장 길
공원은 가시리의 오름과 목장 길을 잇는 갑마장길의 거점이에요. 전체 갑마장길은 가시리 마을에서 시작해 약 20km, 7시간 남짓 걸리는데,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를 위한 쫄븐 갑마장길은 공원에서 출발해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을 돌아오는 약 10km, 4~5시간 코스예요. '쫄븐'은 '짧은'이라는 뜻의 제주 말이에요. 초원 구간에서는 노루 무리를 만나는 일도 흔해요.
봄의 녹산로
공원 앞을 지나는 녹산로는 약 10km에 걸쳐 유채꽃이 피는 봄 드라이브 길로 유명하고, 가시리 마을은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유채꽃 축제를 열어 왔어요. 노란 유채꽃 너머로 오름 능선과 풍력발전기가 이어지는, 제주 동부 중산간다운 풍경이에요.
Tripto 팁
- 시간: 박물관과 승마장만 둘러보면 1시간 안팎, 승마 체험과 카페까지 하면 2~3시간을 잡으세요. 쫄븐 갑마장길을 걸으려면 반나절이 필요해요.
- 요금·운영: 승마 코스와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져요. 공식 채널(jejuhorsepark.co.kr에서 연결되는 SNS)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비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승마가 멈출 수 있어요.
- 가는 길: 주소는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381-15예요. 제주 동부 중산간이라 대중교통으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렌터카가 편해요. 동쪽으로 6km쯤 떨어진 성읍민속마을과 북서쪽의 산굼부리를 함께 묶어 돌기 좋아요.
- 추천 시기: 유채꽃이 피는 3월 말~4월에는 녹산로와 함께 들르기 좋고, 가을에는 따라비오름의 억새가 볼만해요.
- 주의: 말에게 함부로 손을 내밀거나 먹이를 주지 말고, 말 뒤쪽으로는 지나가지 마세요. 초원 길은 그늘이 적으니 여름에는 모자와 물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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