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간
주요 볼거리
- 장원봉을 감싼 둘레 3,500m 포곡식 산성
- 8세기 말 처음 쌓고 9세기 후반 다시 쌓은 성
- 5단 돌 위에 잡석을 채운 성벽
- 관·국성 글자 기와와 새 무늬 수막새
- 숲속 성벽을 따라 걷는 등산로
장소 소개
광주 도심 동쪽, 무등산 북쪽 줄기의 숲속에 둘레 3.5km에 이르는 옛 산성이 숨어 있어요. 무진고성지는 통일신라 후기부터 고려 시대까지 쓰인 성터로, 광주의 옛 이름 '무진(武珍)'을 달고 있어요. 이끼 낀 돌 성벽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가벼운 산행 삼아 천 년 넘은 성곽을 걸어 볼 수 있어요.
역사: 두 번 쌓은 성
성은 무등산의 북쪽 지맥인 장원봉(386m)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350m)과 제4수원지 안쪽 산능선을 따라 타원형으로 둘렀어요. 남북 길이 약 1,000m, 동서 너비 약 500m, 둘레 약 3,500m로 꽤 큰 규모예요. 산꼭대기와 골짜기를 함께 감싸는 포곡식 산성이에요.
1988년과 1989년 두 차례 전남대학교 박물관이 발굴했어요. 그 결과 성은 8세기 말~9세기 초에 처음 쌓았다가 9세기 중반에 버려졌고, 9세기 후반에 다시 쌓아 12세기까지 쓴 것으로 보여요. 성은 1989년 3월 20일 광주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돌 성벽: 능선의 7~9부 높이를 'ㄴ' 자로 깎아 내고 바닥에 돌을 5단 정도 쌓은 뒤, 돌과 비탈 사이를 잡석으로 채워 다졌어요. 등산로 곳곳에 이렇게 쌓은 성벽이 높게 남아 있어 돌 쌓은 솜씨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 성벽 위 길: 성벽 윗면을 따라 걷는 구간이 있어 성이 능선을 어떻게 타고 도는지 실감할 수 있어요.
- 건물터: 성 안에서는 건물터 17곳이 확인됐어요. 지금은 대부분 숲에 덮여 있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아요.
- 출토 유물 이야기: '관(官)', '국성(國城)' 글자를 새긴 기와 조각, 상서로운 새와 도깨비 얼굴을 새긴 막새기와, 순청자와 상감청자 조각이 나왔어요. 특히 잣고개 남쪽 건물터의 새 무늬 수막새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무늬로 주목받았어요.
어떤 성이었을까
'관', '국성' 같은 글자 기와는 이곳이 관청과 관련된 중요한 성이었음을 짐작하게 해요. 다만 조선 초 『세종실록』 「지리지」에 나오는 '무진도독고성'과 같은 성인지는 의견이 갈리고, 도심을 지키던 배후 산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요.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 광주 지역 성곽의 모습을 보여 주는 유적이라는 점에서는 평가가 같아요.
Tripto 팁
- 개방: 산속 유적이라 입장료가 없고 언제든 걸을 수 있어요. 다만 해가 진 뒤에는 산길이 어두우니 낮에 다녀오세요.
- 들머리: 성벽은 북구 두암동 뒤편 잣고개 일대와 제4수원지 쪽 능선에 걸쳐 있어요. 잣고개 쪽에서 성벽 구간까지 올라가는 길이 가장 알기 쉬워요.
- 소요 시간: 성벽 일부만 보고 내려오면 1시간, 장원봉까지 이어 걸으면 2~3시간은 잡으세요.
- 좋은 때: 숲이 푸른 봄·초여름, 낙엽이 쌓이는 가을이 걷기 좋아요. 여름에는 성벽 주변에 풀이 무성해요.
- 챙길 것: 흙길과 돌계단이 섞여 있어 등산화나 접지력 좋은 운동화가 필요해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