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0 분
주요 볼거리
- 한 뿌리에서 솟은 여섯 줄기, 육송
- 동서 19.9m·남북 23.7m로 퍼진 우산 모양 수관
- 베면 벌을 받는다는 마을의 믿음
- 줄기를 받친 받침대와 보호 울타리
- 1982년 지정된 천연기념물
장소 소개
문경 농암면 화산리 골짜기로 들어가는 산길 옆에, 한 뿌리에서 여섯 줄기가 솟아 커다란 우산처럼 퍼진 소나무가 서 있어요. 문경 화산리 반송은 나이 2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로, 줄기가 여섯 갈래라 마을에서는 **육송(六松)**이라고도 불러요. 나무를 베면 벌을 받는다는 믿음 덕분에 오늘까지 온전히 살아남았어요.
반송이란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이에요. 생김새가 쟁반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외줄기로 곧게 자라는 보통 소나무와 달리 땅 가까이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어요. 나무 윗부분은 펼친 우산처럼 반원형으로 둥글게 퍼져요. 학명은 Pinus densiflora for. multicaulis예요. 햇빛을 아주 좋아하는 소나무와 달리 조금 그늘진 곳도 견디고, 물이 잘 빠지는 모래흙에서 잘 자라요. 모양이 아름다워 옛 선비들이 아꼈고, 지금도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반송이 여럿 있어요. 화산리 반송은 무주 삼공리 반송, 상주 상현리 반송과 함께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여섯 갈래 줄기: 밑동에서 갈라진 굵은 줄기 여섯 개가 함께 하늘로 뻗어 있어요. 가까이 다가가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줄기가 갈라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요.
- 크기: 높이는 자료에 따라 21.9m 또는 24m로 나오고, 가슴높이 줄기 둘레는 약 5m예요. 가지는 동서로 19.9m, 남북으로 23.7m까지 퍼져 있어요.
- 받침대: 줄기 가운데 하나는 이미 죽었고, 가지가 사방으로 벌어지며 찢어지지 않도록 받침대를 받쳐 두었어요.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나무를 사람들이 어떻게 돌보는지 볼 수 있어요.
- 산길 옆 쉼터: 산길 바로 옆에 자라 예부터 오가는 사람들이 그늘에서 쉬어 가던 나무예요. 들판과 골짜기를 배경으로 서 있어 멀리서 볼 때 둥근 수형이 더 잘 드러나요.
나무를 지킨 믿음
마을에는 이 나무를 베면 천벌을 받아 죽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이 믿음 덕분에 나무는 베이지 않고 잘 보존돼 왔어요. 민속적인 의미와 생물학적 가치를 함께 인정받아 1982년 11월 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Tripto 팁
- 개방: 길가에 있는 나무라 언제든 볼 수 있고 입장료가 없어요. 보호 울타리 안으로는 들어가지 마세요.
- 좋은 때: 늘 푸른 나무라 사계절 볼 수 있지만, 논이 푸른 여름과 산이 물드는 가을에 배경이 가장 좋아요. 반송은 4~5월에 한 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고 솔방울은 이듬해 9~10월에 익어요.
- 소요 시간: 나무를 한 바퀴 돌아보는 데 15~20분이면 돼요.
- 가는 길: 문경시 농암면 화산리, 농암면 중심지에서 약 3.6km 떨어져 있어요. 자가용으로 가는 게 가장 간단해요.
- 함께 보기: 남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속리산과 묶어 다니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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