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 시간
주요 볼거리
-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이어진 역사
- 골동품·중고 의류·취미용품이 나뉜 일곱 색 구역
- 1960~70년대 거리를 재현한 2층 청춘1번가
- 소머리국밥과 녹두빈대떡을 파는 먹거리 구역
- 2015년 서울미래유산 선정
장소 소개
낡은 필름 카메라, 놋쇠 장식품, 근현대 생활용품, 중고 옷과 가방까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서울풍물시장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실내 벼룩시장이에요. 청계천 변에서 수십 년 이어진 노점 시장이 옮겨 와 자리 잡은 곳이라, 물건마다 서울 서민 생활사의 한 조각이 묻어 있어요.
청계천에서 신설동까지
시장의 뿌리는 일제강점기부터 청계천 주변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살림살이를 사고팔던 황학동 벼룩시장이에요. '도깨비시장'이라고도 불렸던 이 노점 시장은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되자 2003년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안으로 옮겨 갔고, 그 자리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서게 되면서 다시 짐을 쌌어요. 2008년 4월, 상인들은 신설동 옛 숭인여자중학교 부지에 새로 지은 건물로 옮겨 왔고, 이름도 '서울풍물시장'으로 바꿨어요. 이때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의 점포 894곳이 함께 들어왔어요. 시장은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어요.
일곱 색깔 구역
시장 안은 일곱 가지 색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어 길을 찾기 쉬워요. 초록 구역에는 골동품, 주황 구역에는 중고 의류, 노랑 구역에는 생활용품, 보라 구역에는 취미용품이 모여 있고, 빨강 구역은 식당가예요. 골동품 구역에서는 놋그릇과 옛 장신구, 오래된 카메라와 라디오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가요. 흥정이 자연스러운 곳이니,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값을 물어보고 천천히 고르세요.
2층의 청춘1번가
2층에는 1960~70년대 서울 상점가를 재현한 청춘1번가가 있어요. 옛날 이발소와 만화방, 사진관이 꾸며져 있고, LP판 음악이 흐르는 청춘다방과 추억의 군것질거리를 파는 문방구도 있어요. 같은 시장 안에 한지 공예나 천연 비누 만들기를 해 볼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도 있어요.
시장이 받은 이름표
서울풍물시장은 2015년 서울미래유산에 이어 2023년에는 K-관광마켓으로도 뽑혔어요. 서민들의 생활용품이 돌고 돌던 청계천 노점의 전통을 지금도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에요. 근처 동묘 앞 길거리 벼룩시장이 노점 중심이라면, 이곳은 지붕 아래 정돈된 점포에서 비 오는 날에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요.
Tripto 팁
- 운영 시간: 시장은 10:00~19:00, 식당가는 10:00~22:00, 청춘1번가는 10:00~18:00이에요. 매주 화요일은 쉬어요.
- 가는 길: 지하철 1·2호선과 우이신설선 신설동역 9번 출구에서 300m쯤 걸으면 돼요.
- 먹거리: 시장 식당가에서는 소머리국밥과 녹두빈대떡, 찌개류를 파는 오래된 식당들이 인기예요.
- 시간: 골동품 구역과 청춘1번가를 둘러보는 데 1~2시간을 잡으세요.
- 연계 코스: 서쪽으로 600m쯤 가면 관우를 모신 사당 동관왕묘와 그 주변의 동묘 벼룩시장이 있어요. 두 시장을 함께 다니면 서울 벼룩시장 문화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 흥정: 값이 정해지지 않은 물건이 많아요. 현금을 조금 챙겨 가면 흥정할 때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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