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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601년 완공된 관우 사당
  • 工자 모양 지붕과 벽돌 벽
  • 붉은 얼굴과 누런 얼굴의 관우상
  • 2011년 발견된 운룡도
  • 동묘앞역에서 바로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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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동관왕묘, 줄여서 동묘는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 장수 관우를 모신 사당이에요. 조선 땅에 웬 중국 장수의 사당인가 싶지만, 임진왜란이라는 국제전쟁이 남긴 흔적이에요. 서울에 있던 관왕묘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된 곳으로, 중국풍 건축과 채색 조각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역사: 명나라 군대가 남긴 사당

임진왜란 때 조선에 온 명나라 장수들은 관우의 신령이 전쟁을 도왔다고 믿어 곳곳에 관왕묘를 세웠어요. 전쟁이 끝난 뒤 명나라가 사당을 지어 달라고 요청하자 조선은 동대문 밖에서 1599년 공사를 시작해 1601년(선조 34년) 완공했어요. 명나라 만력제가 건축 자금과 친필 현판을 보내왔어요. 성리학을 따르던 조선 사람들에게 관우 숭배는 낯설었고, 사당은 오랫동안 외교 관계 때문에 유지됐어요. 영조 때에 와서야 국가 제사에 포함됐어요. 서울에는 남관왕묘, 북관왕묘, 서관왕묘도 있었지만 옮겨지거나 헐려서 동묘만 제자리에 남았어요. 1936년 보물로 처음 지정됐고 1963년 다시 보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工자 모양 지붕: 본전은 앞뒤 두 건물이 붙은 구조로, 위에서 보면 지붕이 '工' 자를 이뤄요. 중국 사당에서 흔한 방식이에요.
  • 벽돌 벽: 본전 둘레를 두꺼운 벽돌 벽으로 감싸고, 그 바깥에 다시 기둥을 세워 처마를 받쳤어요. 조선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에요.
  • 관우상과 장수상: 앞칸은 제례를 올리는 공간이고, 뒤칸에 관우와 부하 장수들의 조각상이 모셔져 있어요. 붉은 얼굴과 누런 얼굴의 관우상이 함께 있는 점도 눈여겨보세요.
  • 담장과 마당: 돌과 흙으로 쌓은 담이 9,315㎡ 경내를 둘러싸고 있어요.

숨은 이야기

2011년 10월 금동 관우상 뒤편의 일월오악도 뒤에서 숨겨져 있던 운룡도가 발견됐어요. 조사를 마친 뒤 그림은 다시 일월오악도로 가려졌어요. 동묘에서 치성을 드릴 때 쓰던 백자 병은 지금 서울역사박물관에 있어요.

조선 사당과 무엇이 다를까

동묘는 너비보다 깊이가 긴 중국식 배치를 따랐고, 뒷면과 옆면을 벽돌로 화려하게 마감했어요. 나무 기둥과 흙벽이 중심인 조선 사당과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금방 눈에 들어와요. 영조 대에 관우 제사가 국가 의례에 들어간 데에는 명나라를 기리고 청나라를 낮추어 보던 당시 분위기가 깔려 있었어요. 2014년 서울시는 동묘 안의 유물 37건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았어요.

Tripto 팁

  • 가는 법: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에서 걸어서 금방이에요. 역 이름이 이 사당에서 왔어요.
  • 함께 보기: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에 흥인지문과 한양도성 낙산 구간이 있어요.
  • 관람: 개방 시간과 휴무일은 방문 전 종로구 안내로 확인하세요.
  • 둘러보는 법: 본전 바깥 기둥 사이를 한 바퀴 돌며 벽돌 벽의 무늬와 쌓은 방식을 살펴보세요. 조선 건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디테일이에요.
  • 시간: 경내를 둘러보는 데 20~30분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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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동묘 벼룩시장

기타

동묘 벼룩시장

동묘앞역 3번 출구부터 바로 이어지는 서울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이에요. 한 벌 1,000원부터 시작하는 구제 옷 더미와 필름 카메라, LP, 손목시계, 재봉틀 좌판이 T자 골목을 가득 채우고, 주말이면 거의 모든 좌판이 펼쳐져요. 현금을 넉넉히 챙겨 가세요.

0.1 km 60–120 분
창신동 골목길

옛 거리·광장

창신동 골목길

동대문 뒤 낙산 비탈에 봉제 공장이 모인 골목 동네예요. 일제강점기 화강암을 캐던 채석장 절벽과 전망대, 백남준기념관, 박수근·김광석 옛집 터를 따라 걸으며 1970~80년대 서울의 일상과 지금도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를 만날 수 있어요. 언덕 위 낙산공원에서 내려오며 걸으면 편해요.

0.6 km 90–180 분
서울풍물시장

기타

서울풍물시장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의 상인들이 2008년 신설동 옛 숭인여중 터로 옮겨 와 문을 연 실내 풍물시장이에요. 골동품과 중고 카메라, 옛날 생활용품이 일곱 색 구역에 가득하고, 2층에는 1960~70년대 서울 거리가 재현돼 있어요. 매주 화요일은 시장이 쉬어요.

0.6 km 60–150 분
흥인지문

성곽·요새

흥인지문

한양도성의 동쪽 대문으로 흔히 동대문이라 불러요. 서울 성문 여덟 곳 가운데 유일하게 반달 모양 옹성을 둘렀고 현판 이름도 유일하게 네 글자예요. 바로 옆 흥인지문공원에 오르면 옹성 안쪽과 1869년에 다시 지은 2층 문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공원은 무료예요.

0.8 km 30–90 분
한양도성

성곽·요새

한양도성

조선의 수도를 514년 동안 지킨 18.6km 성곽으로, 백악·낙산·남산·인왕산 능선을 따라 순성길이 이어져요. 24시간 걸을 수 있고, 처음이라면 완만한 낙산 구간에서 시대마다 다른 성돌과 서울 야경을 함께 보기 좋아요. 입장료는 없고, 구간마다 1시간 30분~3시간 30분이 걸려요.

0.9 km 90–480 분
낙산공원

산

낙산공원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오르는 해발 약 125m 낙산의 도심 공원이에요. 대학로 바로 뒤편에 있고 성벽 너머로 서울 도심과 남산을 내려다보는 야경으로 유명해요. 낙산정 전망을 보고 흥인지문까지 성곽길을 이어 걸어 보세요. 공원은 상시 무료로 열려 있어요. 해 질 녘이 가장 좋아요.

1.2 km 60–120 분
광희문

성곽·요새

광희문

한양도성 남동쪽의 작은 문으로 1396년 도성과 함께 세웠어요. 도성 안 장례 행렬이 나가던 문이라 ‘시구문’으로도 불렸고, 1975년 남쪽으로 옮겨 복원한 뒤 2014년 39년 만에 다시 개방됐어요. 흥인지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천천히 걸어서 갈 수 있어요.

1.2 km 15–30 분
이화 벽화마을

옛 거리·광장

이화 벽화마을

낙산공원 아래 비탈의 계단 골목에 2006년 낙산프로젝트로 벽화가 그려진 마을이에요. 일부 그림은 주민 요청으로 지워졌지만 남산이 보이는 전망과 옛 골목, 한양도성 성곽길이 이어지고, 혜화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사람이 사는 동네라 조용히 다녀와야 해요.

1.3 km 45–90 분
청계천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청계천박물관

청계천 복원과 함께 2005년 문을 연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이에요. 4층부터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며 조선의 개천부터 판자촌과 고가도로, 복원 이후까지 청계천의 변화를 보고, 맞은편 판잣집 테마존도 둘러볼 수 있어요. 입장은 무료예요. 월요일은 쉬고, 화~일 09:00~18:00에 열어요. 2호선 용두역에서 걸어서 약 10분이에요.

1.5 km 60–9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