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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신라 27대 선덕여왕의 무덤
  • 높이 6.8m, 지름 23.6m 봉분과 2~3단 둘레돌
  • 도리천 유언과 사천왕사 이야기
  • 굽은 소나무가 감싼 고요한 숲길
  • 망덕사지·사천왕사지·능지탑지를 잇는 낭산 산책

장소 소개

경주 시내 동쪽, 나지막한 낭산 기슭의 소나무 숲 안에 신라 최초의 여왕이 잠들어 있어요. 선덕여왕릉은 주인이 분명하게 알려진 몇 안 되는 신라 왕릉으로, 첨성대와 황룡사 9층 목탑을 남긴 왕의 무덤이에요. 굽은 소나무 사이로 걸어 올라가는 길이 고요해서, 대릉원의 북적임과는 전혀 다른 경주를 만날 수 있어요.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은 신라 27대 왕으로 632년부터 647년까지 다스렸어요. 아들이 없던 진평왕의 딸로, 성골만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신라의 독특한 신분 질서 덕분에 여성으로서 왕이 됐어요. 재위 기간에 분황사를 짓고 첨성대를 세웠으며, 경주 한가운데에 높이 솟았던 황룡사 9층 목탑도 이때 만들어졌어요. 김유신, 김춘추와 함께 훗날 삼국 통일의 바탕을 다진 왕으로 평가받지만, 말년에는 반란이 일어나는 등 나라 안팎이 어수선했어요.

도리천에 묻어 달라는 유언

이 무덤에는 잘 알려진 이야기가 하나 전해요. 여왕은 죽으면 불교에서 말하는 하늘나라 도리천에 묻어 달라고 했는데, 신하들이 그곳이 어디냐고 묻자 낭산 꼭대기라고 알려 줬다고 해요. 그때는 아무도 그 뜻을 몰랐어요. 그런데 수십 년 뒤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무덤 아래쪽에 사천왕사를 세우자 사람들이 무릎을 쳤어요. 불교 세계관에서 도리천은 사천왕천 위에 있는 하늘이니, 사천왕사 위에 자리한 여왕의 무덤이 곧 도리천이 된 셈이에요. 낭산은 일찍이 **413년(실성왕 12년)**부터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보호됐고, 7세기 이후에는 불교의 성스러운 산으로 자리 잡았어요.

무엇을 볼까

  • 봉분: 높이 6.8m, 지름 23.6m의 둥근 흙무덤이에요. 아래쪽에 자연석을 2~3단으로 쌓아 둘레돌을 둘렀고, 앞에는 작은 상석이 놓여 있어요. 화려한 석물이 없어서 오히려 소박하고 단정한 인상을 줘요.
  • 소나무 숲길: 무덤 둘레를 구불구불한 소나무가 감싸고 있어요. 아침이나 해 질 녘에 낮은 햇빛이 줄기 사이로 들어오면 사진이 특히 잘 나와요.
  • 낭산 일대: 산이라기보다 남북으로 길게 누운 낮은 언덕이에요. 무덤 아래에는 사천왕사지와 당간지주가, 길 건너편에는 망덕사지가 있어요. 무덤에서 들길을 따라 5분쯤 걸으면 문무왕을 화장한 곳으로 추정되는 능지탑지도 나와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무덤만 보면 20~30분, 사천왕사지와 망덕사지, 능지탑지까지 낭산 둘레를 함께 걸으면 1시간 30분 안팎이 걸려요.
  • 가는 길: 사천왕사지 쪽에서 당간지주를 지나 발굴 현장 울타리를 따라가면 무덤으로 오르는 숲길이 시작돼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남동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어 자전거로 이동하기도 좋아요. 무덤은 야외 유적이라 입장료가 없어요.
  • 좋은 때: 사계절 푸른 소나무 숲이라 언제 가도 좋지만, 한낮보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한결 고즈넉해요. 눈 온 다음 날에는 하얀 봉분과 검은 솔가지가 대비를 이뤄요.
  • 함께 보기: 여왕이 세운 분황사와 첨성대를 하루 동선에 묶으면 선덕여왕의 흔적을 따라가는 코스가 돼요.
  • 알아 둘 점: 숲길은 흙길이라 비 온 뒤에는 미끄러워요. 봉분 위에 올라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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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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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망덕사지

역사 유적지

경주 망덕사지

경주 낭산 기슭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천왕사지와 마주 보는 통일신라 절터예요. 당나라 사신을 속이려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동·서 목탑 터가 나란한 쌍탑 가람 배치와 685년 무렵 세운 보물 당간지주가 너른 풀밭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선덕여왕릉과 함께 걷기 좋아요.

0.7 km 20–90 분
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신라 유물을 가장 많이 모아 놓은 박물관이에요. 높이 3.66m, 무게 18.9톤의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고분에서 나온 황금 유물, 월지 유물을 무료로 볼 수 있고, 동궁과 월지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열어요(3~12월).

1.4 km 90–180 분
경주 황룡사지

사찰·성당

경주 황룡사지

신라가 93년에 걸쳐 지은 최대 사찰의 터로, 높이 약 80m로 추정되는 9층 목탑을 받치던 주춧돌이 들판에 남아 있어요. 옆 역사문화관에서 10분의 1 크기 목탑 모형을 보고, 분황사와 동궁과 월지까지 걸어서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첨성대와 대릉원도 가까워요.

1.8 km 30–90 분
경주 동궁과 월지

궁궐

경주 동궁과 월지

신라 문무왕이 674년 판 인공 연못과 태자의 별궁 터예요. 곡선 호안 덕분에 끝없는 바다처럼 보이는 월지와 복원한 임해전이 밤마다 물 위에 비쳐 경주 최고의 야경을 만들어요. 매일 22시까지 열고, 첨성대와 대릉원까지 걸어서 이어져요. 어른 입장료는 3,000원이고 연중무휴예요.

1.9 km 60–90 분
경주 월성

성곽·요새

경주 월성

초승달 모양 언덕에 자리한 신라 왕궁 터로, 반월성이라고도 불러요. 성벽 둔덕과 복원된 해자, 조선 시대 석빙고가 남아 있고 지금도 발굴이 이어져요. 첨성대와 계림, 동궁과 월지 사이라 경주 시내 산책 코스로 걷기 좋아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2.0 km 40–90 분
경주 분황사

사찰·성당

경주 분황사

634년 선덕여왕 때 완성한 신라 왕실 사찰로, 원효와 자장이 머물렀어요.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은 지금 남아 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됐어요. 황룡사지가 담장 바로 옆이에요. 입장료는 없고 연중 열어요.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도 걸어서 갈 수 있어요.

2.1 km 30–90 분
경주 헌덕왕릉

역사 유적지

경주 헌덕왕릉

경주 북천 가 솔숲에 있는 신라 제41대 헌덕왕(재위 809~826)의 무덤이에요. 지름 26m 봉분을 두른 둘레돌에 십이지신상 다섯 상이 남아 있고, 붐비지 않는 솔숲을 천천히 걷기 좋아요. 분황사에서 약 1km라 자전거로 묶어 돌기 좋아요. 입장은 무료예요.

2.3 km 20–40 분
경주 월정교

역사 유적지

경주 월정교

신라 경덕왕 때인 760년 남천에 놓였다는 다리를 오랜 발굴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2018년 다시 지은 누각 다리예요. 한국에서 가장 큰 목조 다리로, 밤 조명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유명해요. 매일 22:00까지 열고,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어요. 교촌마을이 바로 옆이에요.

2.3 km 30–60 분
경주 계림

역사 유적지

경주 계림

경주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있는 작은 숲으로, 경주 김씨 시조 김알지가 나뭇가지에 걸린 금궤에서 나왔다는 전설이 깃들어 신라의 별칭이 되었어요. 1803년 세운 탄생 기록비와 왕버들 고목을 보고, 대릉원에서 월성까지 이어지는 유적 산책로를 함께 걸어 보세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들를 수 있어요.

2.4 km 20–4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