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to.guide

주요 볼거리

  • 당나라 사신을 속이려 지었다는 창건 설화
  • 동·서 두 목탑 터가 나란한 쌍탑 가람 배치
  • 65cm 간격으로 마주 선 보물 당간지주
  • 중문 터 남쪽에 남은 돌계단 터
  • 선덕여왕릉·사천왕사지와 이어지는 낭산 산책

장소 소개

경주 낭산 기슭의 너른 풀밭에 주춧돌과 두 개의 돌기둥만 남은 절터가 있어요. 망덕사지는 신라가 당나라 사신의 눈을 속이려고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절의 터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천왕사지와 마주 보고 있어요. 건물은 사라졌지만, 통일신라 절의 전형적인 배치를 땅 위에서 그대로 읽을 수 있는 곳이에요.

당나라를 속이려 지은 절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는 이래요. 679년(문무왕 19년) 당나라가 신라를 치려 하자, 신라는 부처의 힘으로 이를 막으려고 낭산 아래에 사천왕사를 지었어요. 이 소문이 당나라에 전해지자 당은 사신을 보내 절을 확인하려 했고, 신라는 사천왕사 건너편에 새 절을 서둘러 지어 그쪽을 보여 줬다고 해요. 당의 덕을 우러른다는 뜻으로 **망덕사(望德寺)**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예요. 처음 지은 때는 문무왕 때 또는 신문왕 때로 전하고, 당간지주는 685년(신문왕 5년) 창건 무렵에 함께 세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절에 얽힌 이야기도 여럿 남아 있어요. **755년(경덕왕 14년)**에는 이 절의 탑이 흔들렸는데, 마침 중국에서 안녹산의 난이 일어나 사람들은 당나라를 위해 지은 절이라 그렇다고 여겼대요. 낙성 잔치에서 효소왕이 진신 석가를 알아보지 못해 망신을 당했다는 설화, 『반야경』을 베껴 쓰다 죽은 승려 선율이 경을 마치려고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도 이 절을 무대로 해요. 망덕사는 황룡사, 사천왕사, 황복사와 함께 신라 왕경의 중요한 절로 꼽혔어요.

무엇을 볼까

  • 쌍탑 가람 배치: 동·서 두 목탑 터와 그 북쪽의 금당 터, 강당 터, 남쪽의 중문 터, 이를 둘러싼 회랑 터가 남아 있어요. 두 탑을 나란히 세운 통일신라 절의 전형적인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 당간지주(보물): 절터 서쪽, 소나무 아래에 65cm 간격으로 마주 선 두 돌기둥이에요. 절에 행사가 있을 때 깃발을 단 장대를 붙잡아 주던 시설로, 조각은 없지만 기둥 모서리를 위로 갈수록 좁혀 단정한 맛을 냈어요.
  • 계단 터: 중문 터 남쪽에 돌계단 자리가 잘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절터만 보면 20~30분이에요. 길 건너 사천왕사지와 낭산 숲속의 선덕여왕릉까지 묶으면 1시간 30분 안팎이 걸려요.
  • 가는 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남동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어 자전거나 택시로 오가기 좋아요. 풀밭에 펼쳐진 야외 유적이라 따로 입장료는 없어요.
  • 함께 보기: 길 건너 사천왕사지는 문무왕이 당나라 세력을 몰아낸 뒤 679년 완성한 호국 사찰 터로, 멀리서도 보이는 대숲이 사진 명소예요. 망덕사지와 사천왕사지를 함께 보면 두 절이 얽힌 이야기가 훨씬 생생하게 다가와요.
  • 좋은 때: 그늘이 거의 없는 들판이라 한여름 한낮은 피하는 게 좋아요. 봄가을 늦은 오후에 당간지주 뒤로 해가 기울 때 분위기가 가장 좋아요.
  • 알아 둘 점: 안내판 외에는 편의 시설이 없어요. 물은 미리 챙기고, 주춧돌 위에는 올라가지 마세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방문자 리뷰

다녀오셨나요? 평가를 남겨 주세요 — 다른 여행자의 계획에 도움이 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경주 선덕여왕릉

역사 유적지

경주 선덕여왕릉

경주 낭산 기슭 소나무 숲에 잠든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재위 632~647)의 무덤이에요. 높이 6.8m의 둥근 봉분에 둘레돌을 둘렀고, 도리천에 묻어 달라던 유언과 사천왕사 이야기가 얽혀 있어 망덕사지·사천왕사지를 잇는 낭산 산책과 함께 돌아보기 좋아요.

0.7 km 20–90 분
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신라 유물을 가장 많이 모아 놓은 박물관이에요. 높이 3.66m, 무게 18.9톤의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고분에서 나온 황금 유물, 월지 유물을 무료로 볼 수 있고, 동궁과 월지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열어요(3~12월).

2.0 km 90–180 분
경주 서출지

역사 유적지

경주 서출지

경주 남산 동쪽 마을의 작은 연못으로, 소지왕을 살린 편지가 나왔다는 《삼국유사》 이야기의 무대예요. 여름이면 배롱나무 꽃과 연꽃 사이로 1664년 지은 정자 이요당이 물에 비치고, 같은 마을에는 양식이 서로 다른 신라 쌍탑이 마주 서 있어 함께 보기 좋아요.

2.3 km 30–60 분
경주 동궁과 월지

궁궐

경주 동궁과 월지

신라 문무왕이 674년 판 인공 연못과 태자의 별궁 터예요. 곡선 호안 덕분에 끝없는 바다처럼 보이는 월지와 복원한 임해전이 밤마다 물 위에 비쳐 경주 최고의 야경을 만들어요. 매일 22시까지 열고, 첨성대와 대릉원까지 걸어서 이어져요. 어른 입장료는 3,000원이고 연중무휴예요.

2.5 km 60–90 분
경주 황룡사지

사찰·성당

경주 황룡사지

신라가 93년에 걸쳐 지은 최대 사찰의 터로, 높이 약 80m로 추정되는 9층 목탑을 받치던 주춧돌이 들판에 남아 있어요. 옆 역사문화관에서 10분의 1 크기 목탑 모형을 보고, 분황사와 동궁과 월지까지 걸어서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첨성대와 대릉원도 가까워요.

2.5 km 30–90 분
경주 월성

성곽·요새

경주 월성

초승달 모양 언덕에 자리한 신라 왕궁 터로, 반월성이라고도 불러요. 성벽 둔덕과 복원된 해자, 조선 시대 석빙고가 남아 있고 지금도 발굴이 이어져요. 첨성대와 계림, 동궁과 월지 사이라 경주 시내 산책 코스로 걷기 좋아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2.5 km 40–90 분
경주 월정교

역사 유적지

경주 월정교

신라 경덕왕 때인 760년 남천에 놓였다는 다리를 오랜 발굴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2018년 다시 지은 누각 다리예요. 한국에서 가장 큰 목조 다리로, 밤 조명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유명해요. 매일 22:00까지 열고,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어요. 교촌마을이 바로 옆이에요.

2.7 km 30–60 분
경주 분황사

사찰·성당

경주 분황사

634년 선덕여왕 때 완성한 신라 왕실 사찰로, 원효와 자장이 머물렀어요.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은 지금 남아 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됐어요. 황룡사지가 담장 바로 옆이에요. 입장료는 없고 연중 열어요.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도 걸어서 갈 수 있어요.

2.8 km 30–90 분
경주 나정

역사 유적지

경주 나정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의 우물 터예요. 2002~2005년 발굴로 우물과 그 위에 세운 팔각 건물 터가 나와, 전설의 장소가 신라의 제사 공간이었음이 밝혀졌어요. 오릉에서 걸어갈 수 있어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잔디밭으로, 입장료 없이 둘러봐요.

2.8 km 20–4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