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1971년 지정된 국가어항과 수협 위판장
- 거문고 소리 섬 슬도와 1958년 슬도등대
- 조개 구멍이 빼곡한 곰보 바위
- 북방파제 벽화와 방어진박물관
- 대왕암공원까지 약 40분 바닷가길
장소 소개
조선소 크레인이 줄지어 선 울산 동구 끝자락에, 아직도 고깃배가 들어와 위판이 열리는 진짜 어항이 있어요. 방어진항이라는 이름부터 바다 냄새가 나는데, 이 앞바다에서 **방어(魴魚)**가 많이 잡혀 '방어진'이라 불렸다고 해요. 활어센터에서 회 한 접시를 먹고, 방파제를 따라 항구 입구의 작은 섬 슬도까지 걸어가는 코스가 이곳의 핵심이에요.
방어가 모이던 나루에서 국가어항으로
방어진이 큰 항구로 자란 건 광복 전 일본인들이 이곳을 어항으로 개발하면서부터예요. 행정구역으로는 1931년 방어진면, 1936년 방어진읍이 되었고, 1988년 울산 동구가 생기면서 방어동이 되었어요. 항구는 1967년 주요 어항으로 뽑혔고,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어요. 지금도 넓은 수협 위판장과 경매장이 있어 방어와 갈치, 삼치, 멸치 같은 생선이 들어와요. 2005년부터는 항구에서 방어진축제가 열려요.
항구에서 볼 것
- 위판장과 활어센터: 수협 위판장 주변에 활어센터와 회센터, 어민 직판장이 모여 있어요. 고른 생선을 바로 회로 떠서 먹을 수 있어요.
- 슬도와 슬도등대: 항구 입구를 막아선 작은 바위섬이에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瑟)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슬도라 불러요.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며 시루섬, 거북을 닮았다며 구룡도라고도 했어요. 섬 꼭대기의 무인 등대는 1958년 세워졌고 높이가 10.8m예요.
- 곰보 바위: 슬도의 바위 표면은 조개류가 파고들며 생긴 작은 구멍으로 빼곡해요. 그래서 '곰보섬'이라는 별명도 붙었어요. 등대 아래에서 가까이 들여다보세요.
- 북방파제와 마을 박물관: 관광지로 다듬으면서 북방파제에 벽화와 바닥 그림을 입혔고, 마을 박물관인 방어진박물관도 문을 열었어요. 슬도 앞 언덕의 성끝마을 골목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어요.
슬도에서 대왕암까지
슬도는 원래 배를 타야 닿는 섬이었는데, 1989년 방파제가 놓이면서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됐어요. 슬도에서 바닷가길을 따라 북쪽으로 약 40분 걸으면 대왕암공원에 닿아요. 그 길이 다시 울기등대와 일산해수욕장으로 이어져서, 항구와 등대, 바위 해안을 하루에 묶기 좋아요.
Tripto 팁
- 관람: 항구와 슬도는 상시 개방이고 입장료가 없어요. 항구 안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요.
- 시간: 항구 구경과 회 한 끼, 슬도 왕복까지 1~2시간이면 돼요. 대왕암공원까지 걸어서 이어 가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 가는 법: 울산 시내와 KTX 울산역에서 동구 방어진 방면 시내버스가 다녀요. 노선이 여럿이라 지도 앱에서 '방어진' 정류장을 목적지로 찾는 편이 빨라요.
- 주의: 바람이 센 날에는 방파제 위로 파도가 넘칠 수 있어요. 난간 안쪽으로 걷고, 테트라포드 위로는 내려가지 마세요.
- 함께 보기: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이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고,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차로 20~30분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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