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고려 전 시기에 걸친 가마터 180여 곳
- 1963년 국가 사적, 1994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 비색과 상감청자의 절정기를 보여 주는 사당리
- 유물 3만 189점의 고려청자박물관
- 직접 흙을 빚는 청자빚기 체험
장소 소개
강진 대구면 일대는 고려청자의 고향이에요. 용운리, 계율리, 사당리, 수동리 골짜기에 고려 시대 내내 청자와 토기를 굽던 가마터 180여 곳이 흩어져 있고, 고려 전 시기에 걸친 가마가 한곳에 이렇게 많이 모인 곳은 드물어요. 사당리의 고려청자박물관에서 발굴 가마와 청자 조각을 보고 나면 들판의 가마터가 다르게 보여요.
왜 강진이었을까
대구면은 청자를 굽기에 조건이 좋았어요. 남쪽은 바다와 가까워 완성품을 뱃길로 개경까지 실어 나르기 쉬웠고, 북쪽의 크고 작은 산에서는 땔감을 넉넉히 얻을 수 있었어요. 도자기 원료인 고령토와 규석도 이 지역에서 났어요.
가마터는 1914년 다시 알려진 뒤 여러 차례 발굴되었고, 1963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어요. 2011년 '강진 대구면 도요지'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어요. 전북 부안의 가마터와 함께 고려청자 연구의 중심이 되는 곳이에요.
마을마다 다른 시대의 가마
- 용운리: 용운천 상류에 가마터 75곳이 비교적 잘 남아 있어요. 대부분 고려 전기 가마라 청자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 주는 곳이에요.
- 계율리: 59곳이 남아 있고, 고려 전기와 후기의 상감청자 조각이 많이 나와요.
- 사당리: 용운천 하류 들판의 43곳으로, 하천 침식과 개간, 도굴로 많이 훼손되었어요. 그래도 최고 수준의 청자를 굽던 고려 중·후기 가마터라 절정기의 비색과 상감청자를 보여 주는 중요한 곳이에요.
- 수동리: 사당리 남쪽 들판의 6곳으로, 대체로 고려 후기 가마예요. 그릇 모양과 유약 색이 다양해요.
고려청자박물관
사당리 가마터 자리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고려청자의 역사를 보여 줘요. 소장 유물은 완형 189점을 포함해 3만 189점이고, 대부분이 가마터에서 나온 청자 조각이에요. 음성 안내기와 스마트패드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박물관 일대에는 발굴된 가마 유구도 남아 있어요. 직접 흙을 빚는 청자빚기 체험장과 청자 판매장, 디지털박물관도 함께 운영해요.
비색과 상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청자
고려청자의 매력은 흔히 **비색(翡色)**이라 부르는 은은한 푸른빛이에요. 철분이 조금 든 유약을 바르고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구우면 유약이 푸른빛을 띠게 되는데, 가마 안의 온도와 불길을 다루는 솜씨에 따라 색이 크게 달라졌어요. 고려 도공들은 그릇 표면을 파내고 흰 흙과 검붉은 흙(자토)을 메워 무늬를 내는 상감 기법도 발전시켰어요. 계율리와 사당리 가마터에서 상감청자 조각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예요.
청자를 되살리는 노력
가마터 일대 사적 지정 면적은 **1,029,640㎡**에 이르러요. 1986년에는 가마터를 보호하고 잊힌 청자 제작 기법을 되살리기 위한 기관이 강진에 세워졌고,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한 가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어요. 고려청자박물관은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놀이 체험 공간 '플레이 셀라돈'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조각과 코일링 같은 도자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요.
Tripto 팁
- 박물관 시간: 09:00~18:00(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휴관이에요.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문을 열고 그다음 평일에 쉬어요. 체험장과 판매장은 연중무휴예요.
- 관람료: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이고 주차는 무료예요.
- 소요 시간: 박물관과 주변 가마터 산책에 1시간 30분~2시간, 청자빚기 체험까지 하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 둘러보는 법: 가마터 대부분은 논밭과 야산에 흩어져 있고 안내판 정도만 있어요. 박물관을 먼저 보고 나서 주변을 걷는 순서가 좋아요.
- 교통: 강진 읍내에서 남쪽 대구면 방면으로 차로 이동하는 게 편해요. 다산초당과 백련사가 같은 강진 남쪽에 있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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