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1907년 국내 첫 고고학 조사가 이뤄진 회현리 조개무지
- 기원전 14년 만든 중국 동전 화천과 불탄 쌀 출토
- 금관가야 왕궁 터로 알려진 봉황대 일대
- 고상가옥 창고와 망루, 가야의 배를 재현한 공원
- 수로왕릉까지 약 600m
장소 소개
김해 시내 한가운데 낮은 언덕 봉황대와 그 아래 조개무지 일대가 금관가야 사람들의 삶터였던 봉황동 유적이에요. 190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고고학 조사가 이뤄진 회현리 조개무지와 금관가야 최대의 생활 유적이 함께 있어, 수로왕릉과 대성동 고분군이 보여 주는 '죽은 이의 가야'와 짝을 이루는 '산 사람의 가야'를 볼 수 있어요.
조개무지에서 왕성까지
조개무지(패총)는 조개껍데기와 생활 쓰레기가 함께 쌓인 곳이에요. 이곳 회현리 조개무지는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고, 2001년 금관가야의 집단 취락지인 봉황대와 합쳐 지금의 봉황동 유적으로 넓혀 지정됐어요. 조개무지에서는 토기와 뼈·뿔 도구, 실을 잣던 가락바퀴와 함께 불탄 쌀이 나와 고대 벼농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됐어요. 중국 신나라의 왕망이 기원전 14년 만든 동전 **화천(貨泉)**도 나왔는데, 유적의 연대를 알려 주는 동시에 바다 건너 중국과 오갔다는 증거예요. 조개무지 동쪽에서는 고인돌과 독무덤, 집터도 확인돼, 대략 1~4세기 한반도 남부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유적으로 평가받아요.
봉황대 일대는 금관가야의 왕궁 또는 왕성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동안 배가 드나들던 접안 시설과 창고 건물 터, 쇠를 다루던 터, 토성 흔적이 확인됐고, 2024년에는 봉황대 구릉 동쪽에서 조개껍데기를 섞어 땅을 다진 5세기 무렵의 대규모 성토층이 최대 4m 깊이로 드러났어요. 가야의 중심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밝히려는 발굴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봉황대 언덕: 조선 시대 김해 부사가 언덕 모양이 봉황이 날개를 편 것 같다며 대를 쌓고 봉황대라 불렀다고 해요. 언덕 위에는 황세 장군과 여의 낭자의 전설이 깃든 황세바위와 사당 여의각이 있어요.
- 가야 마을 재현: 기둥 위에 바닥을 높인 고상가옥 창고, 망루, 움집, 가야의 배 모형이 연못가와 숲속에 흩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 패총 전시관: 회현리 조개무지와 이곳에서 나온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관이에요. 조개무지가 어떻게 쌓였는지 알고 나서 둘러보면 언덕이 달리 보여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언덕과 재현 마을, 전시관까지 1시간 안팎이면 돌아볼 수 있어요.
- 가는 길: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에서 해반천을 건너는 육교로 바로 이어져요. 수로왕릉까지는 약 600m라 걸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고, 대성동 고분군과 국립김해박물관도 가까워요.
- 요금과 주차: 공원은 연중무휴로 언제든 들어갈 수 있고 입장료가 없어요. 무료 주차장이 있어요.
- 함께 보기: 같은 봉황동에 있는 김해민속박물관은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김해 사람들이 쓰던 생활용품과 민속놀이를 보여 줘요. 관람은 무료이고 09:00~17:30에 열며 월요일에 쉬어요.
- 좋은 때: 공원 곳곳에 나무가 많아 단풍이 드는 가을에 특히 보기 좋아요. 미리 예약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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