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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8km에 걸친 고인돌 440여 기, 한국 고인돌 형식의 거의 전부
  • 2509호·2513호로 비교하는 변형 탁자식과 바둑판식
  • 120~150톤으로 추정되는 2406호 거대 고인돌
  • 고인돌 돌을 떼어 낸 채석장 23곳
  • 박물관과 유적지를 잇는 모로모로 탐방열차

장소 소개

전북 고창 매산마을 뒤 야트막한 산기슭을 따라 약 1.8km에 걸쳐 440여 기의 고인돌이 줄지어 있어요. 한 곳에 이렇게 많은 고인돌이 모인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고, 바둑판식·탁자식·개석식 등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고인돌 형식이 거의 다 모여 있어 '야외 고인돌 박물관'이라 부를 만해요. 2000년 12월 화순·강화 고인돌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어요.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공식 명칭은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으로, 1994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고인돌은 이 일대를 다스리던 청동기시대 지배층과 그 가족의 무덤으로 보여요. 만든 시기는 자료에 따라 기원전 7세기 무렵으로 보기도 하고 기원전 5~4세기로 보기도 해요. 고인돌은 해발 15~50m쯤 되는 산자락에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는데, 낮은 야산과 농사짓기 좋은 들판이 만나는 곳이라 사람들이 터를 잡기에 알맞았던 것으로 보여요. 이웃한 아산면 상갑리 일대는 탁자식(북방식) 고인돌이 분포하는 남쪽 한계선이라 학술적으로도 중요하게 다뤄져요.

코스별로 보는 고인돌

유적지는 여섯 개 탐방 코스로 나뉘고, 고인돌마다 번호가 붙어 있어 안내문과 맞춰 보며 걷기 좋아요.

  • 1코스(53기): 여러 형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간이에요. 2509호는 덮개돌 길이 3.4m, 높이 1.5m로, 덮개돌은 바둑판식처럼 두툼하지만 아래는 판돌 2장을 80cm 간격으로 나란히 세운 변형 탁자식이에요. 바로 옆 2513호는 받침돌 5개가 받친 전형적인 바둑판식이라 둘을 비교해 보세요.
  • 2코스(41기): 동서로 약 276m 구간에 고인돌이 열을 지어 있어요. 무게가 120~150톤으로 추정되는 2406호는 이 큰 돌을 어떻게 옮겼을지 저절로 궁금해지는 크기예요.
  • 3코스(128기): 고인돌이 가장 빽빽하게 모인 곳이에요. 탁자식과 바둑판식의 중간 형태인 지상석곽형 고인돌이 몰려 있고, 무덤방이 원형에 가깝게 남은 것도 있어요.
  • 4코스(채석장): 산 위쪽 7~8부 능선에서 고인돌 돌을 떼어 낸 채석장 23곳이 확인됐어요. 돌은 대부분 데사이트질 응회암이에요. 이곳 고인돌 가운데 가장 무거운 140톤 덮개돌을 옮기려면 1,200명쯤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는데, 그만한 인력을 모을 수 있는 권력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 5코스(220기): 길이 2m 안팎의 작은 고인돌이 줄지어 있고, 받침돌이 여러 개인 다지석형 고인돌을 볼 수 있어요.
  • 6코스(도산리): 박물관 앞 능선의 탁자식 고인돌이 핵심이에요. 높이 약 1.9m로, 판돌 두 장을 65cm 간격으로 세우고 얇은 덮개돌을 얹었는데, 판돌과 덮개돌 사이에 손등 두께만 한 쐐기돌이 끼워져 있어요.

박물관과 주변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세계의 거석문화와 고인돌, 청동기시대 매산마을 사람들의 움집 생활, 한반도 청동기 유물을 차례로 보여 주고, 실감 영상관과 VR, 미디어쇼로 고인돌 축조 과정을 풀어 줘요. 유적지에 가기 전에 들르면 번호만 붙은 돌들이 훨씬 다르게 보여요. 야외에는 움집을 재현한 죽림선사마을이 있어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유적지 뒤 매산재 고개를 넘으면 운곡 람사르습지예요. 1980년대 초 저수지가 생기며 주민들이 떠난 뒤 30년 넘게 사람 손을 타지 않고 되살아난 습지로,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어요. 고창군 전체는 2013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됐어요.

Tripto 팁

  • 박물관에서 시작: 탐방은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고창읍 고인돌공원길 74)에서 시작해요. 관람 시간은 09:00~18:00, 동절기(11~2월)는 09:00~17:00이고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할 수 있어요.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해요.
  •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에요. 만 6세 이하(보호자 동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예요.
  • 고인돌 탐방열차: 박물관에서 유적지까지 '모로모로 열차'가 다녀요. 10:00~17:30,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12:00~13:00은 쉬어요. 동절기에는 17:00 이후 운행하지 않아요. 요금은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고 눈·비·강풍이 있으면 멈춰요. 주말과 공휴일은 사전 예약이 안 되니 현장에서 표를 사세요.
  • 소요 시간: 박물관과 1~3코스만 보면 2시간, 채석장과 5코스까지 걸으면 반나절은 잡으세요. 그늘이 적어 여름에는 모자와 물이 필요해요.
  • 가는 길: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창행 고속버스가 07:00~19:00 사이 약 50분 간격으로 있어요. 차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약 3km예요.
  • 함께 보기: 박물관에서 고창읍성까지 7km, 선운사까지 14km라 하루 코스로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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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고창읍성

성곽·요새

고창읍성

조선 시대 고창현을 지키던 둘레 1,684m의 읍성이에요. 성벽 위를 한 바퀴 걸으며 옹성을 두른 세 성문과 복원한 관아, 성 안 맹종죽 대숲을 보고,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도는 답성놀이 전설도 만날 수 있어요. 입장료는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받아요.

4.8 km 40–90 분
고창 꽃객프로젝트

정원·공원

고창 꽃객프로젝트

고창 선운산 자락에서 귀농한 농부가 집 마당과 농장을 꽃밭으로 바꾼 정원으로, 전북 민간정원 1호로 소개돼요. 9월 하순부터 10월까지 분홍빛 핑크뮬리와 맨드라미, 백일홍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차로 10분 거리의 선운사와 묶어 가을 하루 코스로 다니기 좋아요.

7.2 km 45–90 분
선운사

사찰·성당

선운사

고창 도솔산 기슭의 천년 고찰로, 대웅전 뒤 산비탈을 띠처럼 감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 숲이 유명해요. 계곡길을 따라 절벽 위 도솔암 내원궁과 거대한 마애불, 장사송과 용문굴까지 걸어서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어 하룻밤 머물며 절의 아침을 경험할 수 있어요.

9.0 km 60–180 분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자연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문수산 중턱 문수사로 오르는 길 양옆에 수령 100~400년의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라는 천연기념물 숲이에요. 줄기 둘레가 2m를 넘는 노거수가 여럿이고, 늦가을이면 잎이 작은 애기단풍이 짧은 산길을 온통 붉게 물들여 해마다 단풍 구경 오는 사람이 많아요.

9.5 km 40–90 분
선운산

산

선운산

해발 336m로 낮지만 백악기 화산암 절벽과 명승 도솔계곡, 높이 15m가 넘는 고려 마애불이 어우러진 고창의 도립공원이에요. 9월 꽃무릇과 11월 단풍이 특히 유명하고, 도솔암을 거쳐 천마봉과 낙조대까지 둘러보는 산행은 4~5시간이면 충분해요. 입장료는 따로 없어요.

10 km 180–300 분
미당시문학관

박물관·미술관

미당시문학관

시인 서정주가 태어난 고창 선운리, 폐교를 고쳐 2001년 문을 연 문학관이에요. 육필 원고와 시집 초판본, 유품 2천여 점과 친일 작품 전시를 볼 수 있고, 생가와 묘소, 『질마재 신화』 조각상이 마을 곳곳에 있어요. 선운사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함께 들르기 좋아요.

11 km 60–120 분
고창 학원농장

기타

고창 학원농장

고창 구릉에 펼쳐진 경관농업 농장으로, 4월 청보리밭축제와 9~10월 메밀꽃잔치로 유명해요. 2025년 청보리밭축제에 51만 명이 찾았고, 시즌 중 밭 사잇길은 09:00~18:00에 유료로 걸을 수 있어요. 사유지라 드론 촬영은 금지예요. 9~10월에는 메밀꽃과 백일홍이 함께 피어요.

12 km 60–120 분
장성 필암서원

역사 유적지

장성 필암서원

장성 필암서원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모셔진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를 기리는 서원으로,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공부하는 공간을 앞에, 사당을 뒤에 둔 배치가 그대로 남아 있고 입장료는 없어요. 확연루와 경장각의 현판도 눈여겨보세요.

17 km 45–90 분
부안 내소사

사찰·성당

부안 내소사

633년 백제 때 세운 변산반도의 절이에요. 700여 그루 전나무가 늘어선 숲길을 지나면 꽃문살이 새겨진 대웅보전과 국내에서 가장 큰 백의관음보살도가 기다려요. 입장료 없이 일출부터 일몰까지 둘러볼 수 있고, 직소폭포 등산과 묶기도 좋아요. 템플스테이도 운영해요.

20 km 60–12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