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4월 중순~5월 중순 청보리밭축제
- 9~10월 메밀꽃·황화코스모스·백일홍
- 주변 농가 포함 약 30만 평 보리밭
- 1960년대 초 개간한 '학의 들' 이야기
- '폭싹 속았수다' 유채꽃밭 촬영지
장소 소개
봄이면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 보리밭 사이로 붉은 황톳길이 굽이치고, 가을이면 같은 언덕이 하얀 메밀꽃으로 덮여요. 전북 고창 공음면의 학원농장은 수익보다 '보기 좋은 풍경'을 먼저 생각해 작물을 고르는 경관농업 농장으로, 해마다 봄 청보리밭축제와 가을 메밀꽃잔치에 수십만 명이 찾아와요. 2025년 제22회 청보리밭축제에는 51만 명이 다녀갔어요.
국무총리 부부가 일군 야산
학원농장은 1960년대 초 전 국무총리 진의종과 부인 이학 여사가 고창 서남부의 개발되지 않은 야산 약 10만 평을 개간하면서 시작됐어요.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이름 '한새골'에서 왔어요. 한새는 이곳에 많이 사는 백로와 왜가리를 이르는 말인데, 설립자 이학 여사의 '학'과 들을 뜻하는 '원'을 합쳐 '학의 들', 학원농장이 됐어요.
60년대에는 오동나무와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쳤고, 70년대에는 목초를 길러 한우를, 80년대에는 수박과 땅콩을 길렀어요. 1992년 아들 진영호 씨가 귀농해 일손이 덜 드는 보리와 콩으로 작목을 바꿨는데, 넓은 구릉에 보리가 물결치자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그 뒤 가을 작물도 메밀로 바꾸고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더하면서 지금의 경관농업 농장이 됐어요.
계절마다 바뀌는 밭
- 청보리밭(4월 중순~5월 중순): 축제는 대개 4월 셋째 주말부터 3주 동안 열려요. 학원농장과 주변 농가의 보리밭을 합치면 30만 평 정도이고, 중심이 되는 중앙밭에 '보리밭 사잇길'이 나 있어요. 4월에는 유채꽃밭 사잇길도 걸을 수 있어요.
- 해바라기: 보리를 6월 중순에 거두고 메밀을 심기 전 빈 밭에 해바라기를 심어 왔어요. 여름 날씨 탓에 2025년부터는 가을에 피도록 바꿨어요.
- 메밀꽃(9월 중순~10월 중하순): 추석 무렵 만개하도록 씨를 뿌리고, 밭마다 시차를 두어 꽃을 오래 볼 수 있게 해요.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도 함께 피어요.
- 촬영지: 2005년부터 영화와 드라마, 광고 촬영지로 쓰였고, 2025년 방영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유채꽃밭 장면도 이곳에서 찍었어요.
Tripto 팁
- 이용: 농장은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둘러볼 수 있어요. 다만 시즌 중 밭 안에 낸 보리밭길과 꽃밭길은 09:00~18:00(입장 마감 17:20)에 걸을 수 있고, 2025년 가을부터 유료로 바뀌었어요. 꽃 상황과 운영 기간은 해마다 달라서 농장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세요.
- 규칙: 사유지라 허가 없는 드론 촬영은 금지이고, 차박도 안 돼요.
- 시간: 밭 사잇길을 천천히 걷고 사진을 찍으면 1~2시간이면 돼요. 축제 주말에는 주차와 진입로가 많이 막히니 이른 아침이 좋아요.
- 먹을 것: 중앙밭 앞 학원농장식당(시즌 운영)에서 농장 보리로 지은 보리비빔밥을, 연중 여는 카페에서 새싹보리라떼를 맛볼 수 있어요.
- 가는 법: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고창행 고속버스를 타고, 고창터미널에서 선산행 버스(하루 7편)로 '청보리밭' 정류소에 내려 1.1km(약 15분)를 걸어요. KTX·SRT는 정읍역에서 내려 정읍터미널에서 고창행 버스로 갈아타요. 돌아가는 버스는 편수가 적으니 내릴 때 기사님께 시간을 확인하세요.
- 함께 보기: 고창읍성과 선운사를 묶으면 고창 하루 코스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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