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간
주요 볼거리
- 1993년 도예가 18명이 함께 입주해 만든 공방 마을
- 15~16세기 학봉리 가마의 철화분청사기 전통
- 작가별 작업실과 작은 전시장
- 예약제로 운영하는 도예 체험
- 돌담길로 알려진 상신리 마을과 당간지주
장소 소개
공주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북쪽 자락의 계룡산 도자예술촌은 도예가들이 모여 사는 작은 공방 마을이에요. 1993년 젊은 도예가 18명이 함께 들어와 마을을 이뤘고, 15세기 계룡산 기슭 가마에서 구워 낸 철화분청사기를 되살리는 일을 이어 오고 있어요. 공방마다 작품과 작업 공간이 달라, 마을 길을 따라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계룡산 분청사기라는 이름
계룡산 서쪽 학봉리 일대에는 조선 초기 가마터가 모여 있어요. 이곳 가마는 15세기 초부터 16세기 전반까지 분청사기와 백자 등을 활발하게 구웠고, 1927년 조선총독부의 조사와 1992년 국립중앙박물관·호암미술관의 재조사로 많은 도편이 확인됐어요. 그중 가장 이름난 것이 철화분청사기예요. 그릇 전체에 귀얄 붓으로 흰 흙물을 바르고, 그 위에 산화철 안료로 물고기나 풀꽃을 빠른 붓질로 그려 넣어 소박하고 활달한 무늬가 특징이에요. 그래서 이런 그릇을 따로 ‘계룡산 분청’이라 부르기도 해요.
학봉리 가마터에서는 ‘예빈’, ‘내자시’, ‘내섬시’처럼 궁궐과 관청 이름을 새긴 도편도 나왔어요. 소박한 산골 가마의 그릇이 나라 살림에도 쓰였다는 뜻이라, 계룡산 분청이 얼마나 널리 쓰였는지 짐작하게 해 줘요. 국립중앙박물관은 1927년과 1992년 발굴품을 모아 ‘계룡산 분청사기’ 테마전을 열기도 했어요.
도예가들이 만든 마을
도자예술촌은 오래된 도자기 마을이 아니라,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30대~40대 초반의 도예가들이 한꺼번에 입주해 만든 공동체예요. 처음부터 도예가 마을로 계획해 함께 들어온 곳이라는 점이 다른 도자기 마을과 다르고, 지금은 12명 남짓한 도예가가 살며 작업하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은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의 기법과 분위기를 오늘의 그릇에 살리는 작업을 함께 해 왔고, 도자기 캠프와 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열어 왔어요.
마을에서 볼 것
- 마을 입구: 도자기 조각과 타일로 꾸민 담장이 마을의 시작을 알려요. 큰 항아리 모양 조형물도 길가 곳곳에 서 있어요.
- 공방과 전시 공간: 작가마다 작업실과 작은 전시장을 함께 두고 있어, 문이 열려 있으면 작품을 보고 직접 살 수도 있어요. 철화 무늬 그릇부터 생활 식기, 조형 작품까지 작가마다 색이 뚜렷해요.
- 도예 체험: 공방에서 물레나 손으로 그릇을 빚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공방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고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 상신리 당간지주: 도예촌에서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옛 절 앞에 깃대를 세우던 돌기둥, 공주 상신리 당간지주가 남아 있어요. 계룡산 자락의 상신리 마을길과 함께 걸어 보세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마을 산책과 공방 몇 곳 구경은 1시간 정도, 체험까지 하면 2~3시간을 잡으세요.
- 예약: 공방은 작가의 작업 공간이라 늘 열려 있지는 않아요. 체험이나 방문을 원하면 미리 공방에 연락해 날짜를 맞추세요.
- 가는 길: 주소는 공주시 반포면 도예촌길 71-25예요. 주차할 수 있지만 마을 길이 좁으니 입구 쪽에 차를 두고 걸어 다니는 편이 좋아요. 대중교통은 배차가 뜸해 자가용이 편해요.
- 좋은 때: 계룡산 신록이 짙은 5~6월과 단풍철 10월 말~11월 초가 걷기 좋아요.
- 함께 가 볼 곳: 차로 가까운 동학사와 갑사, 그리고 계룡산국립공원 산행과 묶으면 하루 코스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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