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60 분
주요 볼거리
- 앞면 5칸 다포식 보물 대웅전
- 가릉빙가와 꽃·새를 새긴 17세기 수미단
- 1824년 현판이 걸린 심검당
- 국내 유일 구조의 배 모양 석조
- 4월 중하순 겹벚꽃과 연못가 누각 수월관
장소 소개
팔공산 동쪽 자락, 경산 하양읍 사기리의 골짜기 안쪽에 환성사가 있어요. 산이 성(城)처럼 절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고리 환(環) 자를 써 환성사라 불러요. 보물인 대웅전과 그 안의 화려한 수미단, 연못가 누각 수월관이 차분하게 어우러진 절로, 봄 겹벚꽃 철에 특히 많이 찾아요.
천 년을 이어 온 절
환성사는 신라 흥덕왕 10년(835년) 심지왕사가 처음 지었다고 전해요. 고려 말에 불에 탔다가 다시 일으켰고, 조선 인조 13년(1635년) 신감대사가, 1897년에는 긍월대사(자료에 따라 항월대사)가 크게 고쳐 지었어요.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에 딸린 절이에요. 1982년 명부전을, 1995년 요사채 감로당을 새로 지었고, 경내에는 대웅전과 명부전, 심검당, 수월관, 산령각 같은 전각이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대웅전(보물): 절의 중심 건물로 앞면 5칸, 옆면 4칸 크기예요. 옆에서 보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을 얹었고, 지붕을 받치는 공포를 기둥 위뿐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짜 넣은 다포식 건물이에요. 앞면과 옆면 길이가 거의 같아 비례가 매우 안정적이에요. 1970년대 낡은 부재를 갈고 옛 단청을 살려 보수하면서 바깥 단청은 새로 칠해, 오래된 색과 새 색이 섞여 있어요.
- 수미단: 대웅전 안 불상을 모신 대좌로, 길이 652cm, 너비 220cm, 높이 114cm의 3단 구조예요. 극락에 산다는 사람 얼굴의 새 가릉빙가를 비롯해 여러 동물과 새, 꽃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요. 대웅전을 1635년 고쳐 지은 점 등으로 미루어 17세기 전반 작품으로 봐요.
- 심검당: 대웅전 옆의 강당으로 조선 초기에 지은 것으로 보여요. 사람 인(人) 자 모양의 소박한 맞배지붕 건물이고, 1824년 쓴 현판이 걸려 있어요.
- 수월관: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목의 누각으로, 적어도 19세기 중반에는 이미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2013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어요.
- 돌 수조 두 개: 대웅전 동쪽 비탈에는 자연 암반을 깎아 만든 통일신라 시대 네모난 석조가, 수월관 서쪽에는 바닥에 물 빠지는 골을 세 줄 낸 배 모양 석조가 있어요. 배 모양 석조처럼 물빠짐골을 낸 구조는 국내에서 이곳에서만 확인됐고, 조선 후기에 종이를 만들 때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Tripto 팁
- 좋은 때: 4월 중순~하순 무렵 겹벚꽃이 절정이에요. 일반 벚꽃보다 늦게 피니 벚꽃 시즌이 끝난 뒤에 가도 돼요. 수월관 마루에 앉아 연못과 꽃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경내를 둘러보는 데 4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가는 길: 2024년 12월 개통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의 종점 하양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어요. 택시나 자동차로 가는 편이 편하고, 절 아래에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 알아 둘 점: 수행하는 스님들이 머무는 절이에요.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하고, 사진 촬영은 허락을 받은 뒤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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