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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695년 숙종이 세운 보물 석비
  • 앞면의 숙종 어필 '인조대왕용잠지시별서유기비'
  • 반정 직전 인조가 쉬어 간 정자 이야기를 담은 뒷면
  • 이를 드러낸 거북 받침과 한옥 모양 지붕돌
  • 6호선 구산역 2번 출구에서 몇 분 거리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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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은평구 역촌동 주택가의 작은 어린이공원 안쪽, 기와지붕을 얹은 비각 속에 인조별서 유기비가 서 있어요. 조선 16대 왕 인조가 1623년 반정으로 왕위에 오르기 전에 머물던 별서(別墅) 자리를 기념해, 증손자 숙종이 1695년 세운 비석이에요. 인조반정이라는 큰 사건의 현장을 증명하는 사료로 인정받아 2006년 보물이 됐어요.

반정 전날 밤의 별서

이 자리는 조선 시대 한성부 북쪽의 역참 연서역 근처였어요. 역촌동이라는 동네 이름도 여기서 나왔어요. 원래는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뒤에 원종으로 추존)이 집을 짓고 살던 곳이에요. 정원군의 아들 능창군이 광해군 때 역모에 몰려 목숨을 잃고 정원군도 화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능양군(뒤의 인조)과 광해군의 악연은 깊어졌어요.

능양군은 이귀, 김류, 최명길, 신경진 등 반정을 이끈 서인 세력과 손잡고 1623년 3월 광해군 정권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웠어요. 반정 당일 그는 집에서 가까운 연서역에서 친위 부대를 이끌고 이서의 군사를 맞으며 거사에 직접 나섰어요. 비 뒷면에는 거사 직전 측근 신하 두세 명과 이 정자에서 쉬었으며, 중흥의 왕업이 실제로 이곳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어요. 세월이 흘러 정자는 무너지고 주춧돌만 잡초 속에 남자, 숙종이 터를 고치고 담장을 두른 뒤 비를 세워 그 뜻을 남기게 했다고 적었어요.

지금 비석은 주택가 속 작은 공원 안에 있어요. 2023년 12월에는 바로 옆에 주민 공간 '인조별서유기비 누리공간'이 문을 열었는데, 1층에는 자율방범대와 문화재 안전경비원 초소가, 2층에는 작은도서관과 북카페가 들어서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과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함께 해요.

비석 보는 법

  • 앞면: '인조대왕용잠지시별서유기비(仁祖大王龍潛之時別墅遺基碑)'라는 큰 글씨는 숙종의 어필이에요. '용잠지시'는 임금이 되기 전이라는 뜻이에요.
  • 뒷면: 숙종이 직접 지은 글을 종친 동평군 이항이 썼어요.
  • 거북 받침: 입을 벌려 이빨을 드러낸 험상궂은 얼굴에, 눈 위를 두툼하게 꽃무늬로 꾸몄어요. 등에는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어요.
  • 지붕돌: 용을 새긴 이수 대신 간결한 한옥 지붕 모양의 돌을 얹었어요. 조선 초기 거북 받침의 전통과 후기 석비의 특징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돼요.
  • 크기: 비신은 높이 168cm, 폭 72cm, 두께 26cm이고, 전체 높이는 약 291cm예요.

Tripto 팁

  • 가는 길: 지하철 6호선 구산역 2번 출구로 나와 몇 분만 걸으면 돼요. 예일여고 맞은편 '인조유기비 어린이공원' 안쪽이에요.
  • 시간: 비각과 비석을 살펴보는 데 15~30분이면 충분해요.
  • 알아 둘 점: 비석은 담장과 비각으로 보호돼 있어 살창 사이로 들여다보게 돼요. 앞면과 뒷면을 모두 보려면 비각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세요.
  • 함께 보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이 비석의 모형이 전시돼 있어요. 은평한옥마을과 묶으면 반나절 코스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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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서오릉

역사 유적지

서오릉

경기도 고양에 있는 조선 왕실의 왕릉군으로, 다섯 기의 왕릉과 원·묘가 넓은 숲속에 모여 있어요. 1457년 경릉에서 시작됐고, 2009년 조선왕릉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능·원·묘의 차이를 한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서울에서 버스로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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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문 및 탕춘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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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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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사찰·성당

진관사

고려 현종이 1011년 자신을 숨겨 준 진관대사에게 보답하려 세운 서울 은평구 북한산 자락의 절이에요. 나라의 수륙재를 올리던 도량이었고, 2009년 칠성각에서 일장기 위에 그린 태극기가 나왔어요.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해요. 은평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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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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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에 있는 높이 약 296m의 산으로, 정상에 조선 시대 봉수대가 복원돼 있어요. 산허리를 도는 약 7km 안산 자락길은 계단 없는 무장애 숲길이라 휠체어와 유아차로도 메타세쿼이아 숲까지 걸을 수 있어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걸어서 바로 오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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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과 북악산 사이 골짜기에 높은 건물 없이 옛 골목이 남은 서울 종로의 동네예요. 1741년 문루가 남은 창의문,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명승 백사실계곡,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을 반나절 동안 천천히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요.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금방 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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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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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서쪽의 높이 338m 바위산으로,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 성곽이 이어져요. 정상에서 경복궁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고, 정선의 「인왕제색도」 무대, 남산에서 옮겨 온 국사당과 선바위, 수성동 계곡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입장료와 주차장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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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신촌 대학가 뒤 안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이에요. 개화승 이동인이 머물며 갑신정변의 요람으로 불린 역사와 삼천불전이 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가 열리는 절이에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영산재는 보통 6월 초에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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