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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420년 청계천에 놓였던 돌다리 수표교
  • 순종의 글씨가 새겨진 장충단비(서울 유형문화유산 제1호)
  • 이준·이한응·사명대사 기념물과 파리장서비
  • 전시실 '장충단, 기억의 공간'(무료)
  • 남산 산책로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과 장충정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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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남산 동쪽 기슭, 동대입구역 바로 앞에 있는 장충단공원은 지금은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동네 공원이지만 시작은 나라를 위해 숨진 이들을 기리는 제단이었어요. 1900년 고종이 을미사변 때 목숨을 잃은 신하와 군인들을 위해 세운 '장충단'이 공원 이름의 유래예요. 공원 안에는 세종 때 청계천에 놓였던 돌다리 수표교가 옮겨져 있어, 조선 초기 다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대한제국의 추모 제단에서 공원으로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때 궁궐을 지키다 숨진 훈련대 연대장 홍계훈, 궁내부대신 이경직 등을 기리기 위해 고종은 남산 아래 군영인 남소영 자리에 장충단을 짓고 봄가을로 제사를 지내게 했어요. 뒤에는 임오군란(1882)과 갑신정변(1884) 때 희생된 이들도 함께 모셨어요. 대한제국이 나라 차원에서 세운 첫 추모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에요.

일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1908년 제사가 끊겼고, 1919년 무렵에는 일대에 벚나무 수천 그루를 심어 일본식 공원으로 바꿨어요. 1932년에는 근처에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절 박문사까지 세워졌어요. 해방 뒤 박문사와 일본군 동상은 철거됐지만 제단 건물은 한국전쟁 때 파괴되었어요. 제단이 있던 정확한 자리는 남아 있지 않고, 지금 공원 남쪽 끝 어린이야구장 건너편 근처로 추정돼요.

공원에서 찾아볼 것

  • 장충단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제1호예요. 앞면의 '奬忠壇' 세 글자는 황태자 시절 순종의 글씨이고, 뒷면 글은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민영환이 지었어요. 1969년 지금의 신라호텔 자리에 있던 영빈관에서 수표교 옆으로 옮겨 왔어요.
  • 수표교: 1420년(세종 2년) 청계천에 놓인 돌다리예요. 근처에 말 시장이 있어 처음에는 마전교라 불렸고, 1441년 다리 옆에 하천 수위를 재는 수표를 세우면서 수표교라는 이름을 얻었어요. 1959년 청계천 복개 공사 때 해체되어 이곳으로 옮겨졌어요(1965년이라고 적은 자료도 있어요). 교각 모서리를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향하게 다듬어 물살의 힘을 줄인 구조를 눈여겨보세요.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제18호이고, 지금 청계천에 놓인 수표교는 이 다리를 본떠 새로 만든 거예요.
  • 독립운동 기념물: 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 동상, 1905년 런던에서 순국한 외교관 이한응 기념비,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끈 사명대사 동상이 있어요. 1919년 유림 137명이 파리강화회의에 독립 청원서를 보낸 일을 기리는 파리장서비도 공원 안에 서 있어요.
  • 장충정과 소나무 숲: 붉은 기둥과 단청을 갖춘 팔각정이 소나무 사이에 있고, 공원 남쪽 출구는 남산 산책로와 이어져요.

현대사의 현장이 된 공원

넓은 터 덕분에 장충단공원은 현대 정치사의 무대가 되기도 했어요. 1957년 5월 야당 시국강연회에 정치 깡패들이 난입한 '장충단 집회 사건'이 이곳에서 벌어졌고, 1971년 4월 대통령 선거 때는 김대중 후보의 대규모 유세가 열렸어요. 가수 배호의 노래 〈안개 낀 장충단 공원〉으로도 이름이 알려졌어요.

공원 안 공원장충경로당 지하 1층에는 장충단의 설립과 수난, 보존 과정을 사진과 문서, 영상으로 보여 주는 전시실 **'장충단, 기억의 공간'**이 있어요. 월토요일 10:0017:00에 열고(13:00~14:00 점심시간),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쉬며, 관람은 무료예요.

Tripto 팁

  • 추천 시간: 장충단비와 수표교, 기념물만 둘러보면 40분 정도면 충분해요. 남산 산책로까지 이어 걸으면 1~2시간을 잡으세요.
  • 좋은 계절: 봄에는 수표교 주변에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소나무 숲 사이로 단풍이 들어요.
  •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공원 입구예요.
  • 함께 둘러보기: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이 가까워 공연이나 경기 전후에 들르기 좋아요. 남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남산 정상 쪽으로도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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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9
남산골한옥마을

옛 거리·광장

남산골한옥마을

남산 북쪽 기슭에 서울 곳곳의 조선 시대 한옥 다섯 채를 옮겨 와 복원한 마을이에요. 계곡과 정자가 있는 전통정원은 24시간 열려 있고, 한옥 관람과 한복 입기 같은 전통 체험은 무료예요. 충무로역에서 가까워 들르기 편해요. 월요일은 쉬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세요.

0.9 km 60–120 분
광희문

성곽·요새

광희문

한양도성 남동쪽의 작은 문으로 1396년 도성과 함께 세웠어요. 도성 안 장례 행렬이 나가던 문이라 ‘시구문’으로도 불렸고, 1975년 남쪽으로 옮겨 복원한 뒤 2014년 39년 만에 다시 개방됐어요. 흥인지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천천히 걸어서 갈 수 있어요.

0.9 km 15–30 분
을지로 노가리골목

기타

을지로 노가리골목

1980년 을지OB베어가 생맥주 안주로 노가리를 내놓으며 생긴 '노맥'의 원조 골목이에요. 낮에는 공구·인쇄 골목이던 을지로3가가 저녁이면 야외 테이블로 가득 차고, 골뱅이무침도 맛볼 수 있어요.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3번 출구 바로 앞이라 찾기 쉽고, 광장시장과 묶기 좋아요.

1.4 km 60–120 분
광장시장

기타

광장시장

1900년대 초 조선 상인들이 배오개 시장 자리에 세운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이에요. 맷돌에 간 녹두로 즉석에서 부치는 빈대떡, 이곳이 발상지인 마약김밥, 육회로 유명하고 지하철 종로5가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100m 거리라 찾아가기도 쉬워요. 먹고 둘러보는 데 1~2시간이면 돼요.

1.4 km 60–120 분
흥인지문

성곽·요새

흥인지문

한양도성의 동쪽 대문으로 흔히 동대문이라 불러요. 서울 성문 여덟 곳 가운데 유일하게 반달 모양 옹성을 둘렀고 현판 이름도 유일하게 네 글자예요. 바로 옆 흥인지문공원에 오르면 옹성 안쪽과 1869년에 다시 지은 2층 문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공원은 무료예요.

1.6 km 30–90 분
남산서울타워

전망 명소

남산서울타워

서울 남산 정상 부근에 선 높이 236.7m의 방송 송신탑이자 전망탑이에요. 1980년 처음 일반에 공개됐고, 높이 약 212m 전망대에서 서울 도심과 한강, 도시를 둘러싼 산줄기를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어요. 케이블카나 순환버스, 숲길 산책로로 올라갈 수 있고 해 질 녘 노을과 야경이 특히 좋아요.

1.6 km 60–120 분
명동대성당

사찰·성당

명동대성당

1898년 완공된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첫 고딕 양식 성당이에요. 돌이 아닌 붉은 벽돌로 지었고, 지하 성당에 순교자 유해를 모셨으며, 1970~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해요. 명동 쇼핑 거리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일요일엔 영어 미사도 있어요.

1.6 km 30–60 분
한양도성

성곽·요새

한양도성

조선의 수도를 514년 동안 지킨 18.6km 성곽으로, 백악·낙산·남산·인왕산 능선을 따라 순성길이 이어져요. 24시간 걸을 수 있고, 처음이라면 완만한 낙산 구간에서 시대마다 다른 성돌과 서울 야경을 함께 보기 좋아요. 입장료는 없고, 구간마다 1시간 30분~3시간 30분이 걸려요.

1.7 km 90–480 분
남산 케이블카

기타

남산 케이블카

1962년 5월 운행을 시작한 국내 첫 여객용 케이블카예요. 명동역 근처 하부 승강장에서 남산 정상 부근까지 약 605m를 3분 남짓에 올라가며 도심을 내려다보고, 내리면 N서울타워까지 바로 이어져요. 10~23시 연중무휴로 운행해요. 남산 산책과 묶기 좋아요.

1.8 km 30–12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