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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제주 9개 진성 가운데 하나로 원형이 잘 남은 현무암 성벽
  • 높은 축대 위에 앉은 정자 연북정(1599년 개칭)
  • 말·귤·전복이 육지로 실려 가던 조선 시대 관문 조천포
  • 연중 무료, 제주올레 19코스 출발점과 가까움

장소 소개

제주 동북쪽 조천포구 바로 옆, 바다를 향해 둥글게 쌓은 현무암 성벽 위에 붉은 기둥의 정자 하나가 올라앉아 있어요. 조천진성은 조선 시대 제주 해안을 지키던 9개 진성 가운데 하나이고, 성벽 위 정자는 '북쪽의 임금을 그리워한다'는 뜻의 **연북정(戀北亭)**이에요.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언제든 무료로 들를 수 있어 동쪽 해안 드라이브나 올레길 중간에 잠깐 쉬어 가기 좋아요.

역사: 제주의 관문을 지키던 성

조천포는 조선 시대 제주와 육지를 잇는 가장 중요한 관문 가운데 하나였어요. 제주로 부임하는 목사와 관리들이 이 포구로 들어왔고, 말과 귤, 전복 같은 진상품이 이곳에서 배에 실려 육지로 떠났어요. 순풍을 기다리는 배들이 머물던 곳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포구를 지키는 군사 시설인 진성이 들어섰고, 관리들이 묵어 가는 객사 조천관도 있었어요.

1590년(선조 23) 성을 동북쪽으로 물려 쌓으면서 조천관 건물을 성벽 위에 새로 짓고 쌍벽정이라 불렀어요. 1599년(선조 32) 제주목사 성윤문이 건물을 고치며 이름을 연북정으로 바꿨어요. 지금 건물은 1973년에 보수한 모습인데, 이때 나온 기록으로 보아 그 전의 큰 수리는 1820년(순조 20)이었던 것으로 보여요. 일제강점기에는 정자가 경찰 주재소로 쓰이기도 했어요. 연북정은 1971년 제주도 유형문화유산, 조천진성은 2015년 제주도 기념물이 됐어요.

무엇을 볼까

  • 조천진성 성벽: 현무암을 쌓은 성벽이 원래 모습을 꽤 많이 간직하고 있어 진성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꼽혀요. 성벽 북쪽은 둥근 타원형으로 감싸 쌓았는데, 성문을 한 번 더 두르는 옹성과 모양과 크기가 비슷해 망을 보던 자리로 보기도 해요.
  • 연북정: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축대 위에 세운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정자예요. 기둥 배치와 재료를 쓰는 방식이 제주 민가와 닮았어요. 계단을 올라 정자에 서면 조천포구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요.
  • 이름에 얽힌 두 이야기: 유배 온 사람들이 한양에서 올 기쁜 소식을 기다리며 북쪽을 바라봤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어요. 다만 군사 시설에 죄인이 드나들기는 어려웠다는 점에서, 제주에 온 관리들이 임금을 향한 충성을 담아 지은 이름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연중 언제든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주차장이 있어요. 2026년 여름 성벽과 정자에 야간 경관 조명을 다는 사업이 진행돼, 해가 진 뒤 산책하며 성곽 윤곽을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 소요 시간: 성벽과 정자만 보면 20~30분, 포구와 마을 골목까지 걸으면 1시간 정도 잡으세요.
  • 가는 길: 주소는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690이에요. 제주시내에서 동쪽으로 차로 20~30분 걸려요. 버스는 조천 방면 노선이 여럿 있으니 제주버스정보시스템에서 조천 쪽 정류장을 확인하세요.
  • 함께 보기: 가까운 조천만세동산에서 제주올레 19코스가 시작되고, 제주항일기념관도 이웃해 있어요.
  • 주의: 겨울에는 북서풍이 바다에서 곧장 불어오니 바람막이를 챙기세요. 축대 위 정자는 난간이 낮은 편이라 아이와 함께라면 손을 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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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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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

해안·섬

함덕해수욕장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조천읍 함덕리의 해변이에요. 하얀 모래와 얕고 맑은 옥빛 바다로 이름나 가족 물놀이에 좋고, 바로 옆 오름 서우봉에 오르면 해변과 한라산 쪽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사계절 열려 있고 공용주차장과 화장실, 편의점이 있어 들르기 편해요.

3.1 km 60–240 분
창꼼

해안·섬

창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바닷가의 검은 현무암 한가운데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바위예요. 작은 창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구멍 너머로 무인도 다려도가 액자처럼 담겨요. 고려 때 쌓은 북촌 환해장성과 용천수 용물, 너븐숭이 4·3기념관도 걸어서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6.1 km 20–60 분
국립제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제주박물관

2001년 문을 연 국립제주박물관은 섬나라 탐라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의 역사를 보여 주는 고고·역사 박물관이에요. 탐라 마을 모형과 동자석 정원, 2027년 3월까지 열리는 김영갑 사진 특별전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월요일은 쉬어요.

8.7 km 60–90 분
제주4·3평화공원

역사 유적지

제주4·3평화공원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이어진 제주 4·3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 공원이자 기념관이에요. 위패봉안실과 각명비, 행방불명인 표석이 희생의 규모를 보여주고, 평화기념관은 사건의 발발부터 진상규명까지 전 과정을 차분히 전해요. 입장과 주차는 무료예요.

10.0 km 90–150 분
제주올레 20코스 (김녕-하도 올레)

해안·섬

제주올레 20코스 (김녕-하도 올레)

김녕서포구에서 김녕·월정·세화 해변을 지나 제주해녀박물관 근처까지 걷는 17.4km 바다 올레예요. 광해군이 유배선에서 내린 행원포구와 김녕 환해장성, 세화오일장을 만나고, 다 걷는 데 5~6시간이 걸려요. 한 번에 걷기 힘들면 해변 단위로 끊어 걸어도 좋아요.

10 km 300–360 분
제주돌문화공원

정원·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제주 사람들이 돌과 함께 살아온 방식을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곶자왈 숲속 공원이에요. 돌하르방 48기와 동자석, 맷돌이 늘어선 야외 전시장,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신화를 담은 돌무더기, 바람에 대비해 줄로 엮은 초가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둘러봐요. 4·3평화공원과도 가까워요.

10 km 90–150 분
제주 동문재래시장

기타

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상설 재래시장으로, 갈치·옥돔 같은 생선과 한라봉, 기념품, 길거리 음식이 지붕 덮인 골목마다 가득해요. 2018년에 문을 연 야시장이 저녁마다 열리고, 제주공항과 제주목 관아에서도 가까워요. 낮 장보기와 밤 야시장 모두 구경하기 좋아요.

11 km 45–90 분
에코랜드 테마파크

테마파크

에코랜드 테마파크

제주 조천읍 교래 곶자왈 숲속 약 4.5km 순환 철길을 옛 볼드윈 증기기관차 모양의 기차로 도는 테마파크예요. 다섯 개 역마다 내려 호수 위 데크길과 숲길, 라벤더 꽃밭을 걸을 수 있고, 입장권은 구매 당일 한 바퀴만 유효하니 역마다 충분히 둘러보세요.

11 km 120–180 분
제주 삼성혈

역사 유적지

제주 삼성혈

제주 사람들의 시조 고을나·양을나·부을나가 땅에서 솟아났다는 세 개의 구멍이에요. 탐라국 건국 신화가 시작된 성소로, 수백 년 된 나무로 둘러싸인 숲과 제례 공간, 신화를 보여 주는 전시관을 제주시 도심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 전시관에는 외국어 안내 자료도 있어요.

11 km 4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