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to.guide

주요 볼거리

  • 정조의 능행길을 위해 1795년 3개월 만에 놓은 다리
  • 기록과 달리 일곱 개인 반원 아치
  • 물살을 견디는 바닥돌과 마름모꼴 교각
  • 서유방이 짓고 조윤형이 쓴 만안교비
  • 만안구라는 이름의 유래

장소 소개

안양 석수동 삼막천 위에 일곱 개의 돌 아치가 나란히 놓인 다리가 있어요. 만안교는 1795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아가는 길을 위해 놓은 돌다리로, 조선 후기 무지개다리(홍예교)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혀요. 안양시 만안구라는 이름도 이 다리에서 나왔어요.

역사: 임금의 능행길이 바꾼 다리

1789년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 화산으로 옮겨 현륭원이라 하고 해마다 참배에 나섰어요. 원래 서울에서 수원으로 가려면 노량진에서 한강을 건너 과천을 지나 남태령 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길이 험하고 다리가 많아 행차 준비가 힘들었어요. 게다가 이 길에는 영조를 부추겨 사도세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과 관련된 묘가 있어 정조가 꺼렸다고 전해요. 그래서 1794년 금천과 안양을 지나는 시흥로를 새로 열었어요.

그때까지 임금의 행차길에는 나무다리를 놓았다가 행차가 끝나면 곧바로 철거하는 것이 관례였어요. 시흥로를 연 첫해에도 그렇게 했지만, 다리를 놓았다 헐었다 하는 번거로움과 평소 다리를 쓰지 못하는 백성들의 불편이 컸어요. 결국 1795년(정조 19) 경기도 관찰사 서유방이 왕명을 받아 약 3개월 만에 튼튼한 돌다리를 완성하고 만안교(萬安橋)라 이름 붙였어요.

다리는 원래 지금보다 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만안로 입구에 있었어요. 1980년 국도를 넓히면서 지금 자리로 옮겨 다시 세웠고, 1973년부터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어요.

무엇을 볼까

  • 일곱 개의 홍예: 기록에는 길이 15장(약 30m), 너비 4장(약 8m), 높이 3장(약 6m)에 아치가 5개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7개예요. 공사 중에 설계가 바뀐 것으로 보여요. 정교하게 다듬은 긴 돌(장대석)로 반원 아치를 짰어요.
  • 물살을 견디는 설계: 다리 밑바닥에 넓적한 돌을 깔아 물살이 세도 다리가 상하지 않게 했고, 교각 끝은 물의 저항을 줄이도록 마름모꼴로 다듬었어요. 개울가 산책로로 내려가면 아치 아래 구조가 잘 보여요.
  • 다리 위 길: 장대석을 깔아 사람과 짐이 지나던 길을 그대로 걸어서 건널 수 있어요.
  • 만안교비: 다리 남쪽에는 축조 당시 세운 비석이 비각 안에 서 있어요. 뒷면에는 서유방이 짓고 명필 조윤형이 쓴 다리의 내력이 새겨져 있어요.

Tripto 팁

  • 개방: 길가 유적이라 언제든 볼 수 있고 입장료가 없어요.
  • 소요 시간: 다리를 건너고 개울가에서 아치를 올려다보는 데 20~30분이면 충분해요.
  • 가는 길: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에서 약 500m, 걸어서 10분 안팎이에요.
  • 좋은 때: 개울가 풀숲이 푸른 여름과 단풍이 드는 가을 사진이 잘 나와요. 비가 많이 온 뒤에는 개울 물이 불어 산책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요.
  • 함께 보기: 북동쪽으로 약 700m 거리에 고려 안양사 터 위에 선 안양박물관이 있고, 그 위로 안양예술공원이 이어져요. 수원 화성까지 정조의 능행길을 따라가는 하루 코스로 묶어도 좋아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방문자 리뷰

다녀오셨나요? 평가를 남겨 주세요 — 다른 여행자의 계획에 도움이 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안양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안양박물관

경기 안양시라는 지명이 나온 고려 안양사 터에, 건축가 김중업이 1959년 설계한 제약 공장 건물을 고쳐 만든 시립 박물관이에요. 정문 옆에는 827년이라는 건립 연도를 새긴 국내 유일의 당간지주와 고려 삼층석탑이 서 있고, 2층 상설전시는 무료로 볼 수 있어요.

0.7 km 60–120 분
삼막사

사찰·성당

삼막사

안양 삼성산 중턱, 안양과 서울 남서쪽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산사예요. 1763년 바위에 새긴 마애삼존불, 김윤후 전설이 깃든 고려 삼층석탑, 출산을 빈다는 남녀근석까지 불교와 민간신앙이 한 경내에 어우러져 있어요. 관악역 쪽에서 걸어 오르면 반나절 산행 코스로 좋아요.

3.1 km 90–180 분
충현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충현박물관

청백리 재상 오리 이원익의 종가가 직접 세운 광명 소하동의 종가 박물관이에요. 인조가 비 새는 초가에 살던 그에게 지어 준 관감당과 종택, 사당, 평양 생사당에 모셨던 영정과 친필 유물을 함께 볼 수 있고, 하루 세 번 문화관광해설사의 무료 해설도 들을 수 있어요.

3.7 km 60–90 분
광명동굴

동굴

광명동굴

1912년 개발된 금광이자 40년 가까이 새우젓 창고였던 갱도를 빛과 물, 와인과 전시로 채운 광명시의 동굴 테마파크예요. 안은 한여름에도 12도 안팎이라 긴소매가 필요해요. KTX 광명역 8번 출구에서 77번 버스로 닿고, 매주 월요일은 쉬어요. 주말엔 대중교통이 편해요.

4.4 km 60–120 분
수리산

산

수리산

군포·안양·안산·시흥 사이에 솟은 해발 489m 바위산이에요. 1951년 튀르키예군과 미군이 중국군과 싸운 수리산 전투의 무대이자 성인 최경환이 숨어 살던 교우촌 골짜기가 있어요. 4호선 수리산역에서 바로 오를 수 있고 봄 철쭉과 가을 단풍이 고운 경기도 도립공원이에요.

4.5 km 180–420 분
관악산

산

관악산

서울 남쪽에 솟은 높이 632m의 바위산으로 지하철역에서 내려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요. 정상 연주대 절벽 위에 올라앉은 작은 암자와 효령대군이 옮겨 지은 연주암, 서울 도심과 한강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이 산을 찾는 가장 큰 이유예요. 입장료 없이 연중 오를 수 있어요.

5.7 km 180–300 분
온온사

역사 유적지

온온사

1649년에 지은 과천현의 객사예요. 정조가 수원 현륭원 참배 길에 머물며 '경치가 아름답고 몸이 편안하다'고 해 '온온사'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전해요. 곁에 6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서 있고, 4호선 과천역에서 걸어서 10분 안팎이라 들르기 쉬워요.

7.5 km 20–40 분
낙성대

역사 유적지

낙성대

거란을 물리친 고려의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에요. 태어날 때 큰 별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에서 '별이 떨어진 터'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안국사와 생가 터에서 옮겨 온 고려 삼층석탑이 있는 무료 공원이에요.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7.6 km 30–60 분
백운호수

호수

백운호수

1953년 농업용 저수지로 만든 의왕의 호수로, 청계산·백운산·모락산 능선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요.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약 3km 데크길이 평탄해 걷기 편하고, 호숫가 카페와 식당이 많아 서울 남쪽에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나들이 장소예요. 한 바퀴는 1시간 안팎이에요.

8.6 km 60–15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