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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삼국유사》 '사금갑' 이야기와 오기일 풍속
  • 1664년 임적이 지은 ㄱ자 정자 이요당
  • 7~8월 배롱나무 꽃과 연꽃
  • 같은 마을의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 통일전 옆, 경주 남산 동쪽 들머리

장소 소개

경주 남산 동쪽 기슭 마을 안에 연잎으로 덮인 아담한 연못이 있어요. 이름은 '글이 나온 못'이라는 뜻의 **서출지(書出池)**예요. 신라 소지왕이 이 못에서 나온 편지 한 통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실려 있어요. 여름이면 못가의 배롱나무가 분홍 꽃을 피우고, 조선시대 정자 이요당이 물 위에 비쳐 경주에서도 손꼽히는 여름 풍경이 돼요.

거문고 갑을 쏘아라

《삼국유사》 소지왕 조에 전하는 이야기예요. 488년 정월 대보름, 소지왕이 남산 기슭의 천천정으로 행차하는데 까마귀와 쥐가 나타났어요. 쥐가 사람 말로 까마귀를 따라가 보라고 하자 왕은 신하에게 뒤를 쫓게 했어요. 신하는 이 못가에서 돼지 두 마리가 싸우는 구경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를 놓쳤는데, 그때 못 가운데서 노인이 나타나 봉투 하나를 건넸어요. 봉투에는 '사금갑(射琴匣)', 거문고 갑을 쏘라는 글이 있었어요. 왕이 궁에 돌아와 거문고 상자를 활로 쏘자, 그 안에 숨어 반역을 꾀하던 승려가 죽고 왕비도 벌을 받았다고 해요.

이 일로 연못 이름이 서출지가 됐고, 정월 대보름을 까마귀를 기리는 **오기일(烏忌日)**로 삼아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주는 풍속이 생겼다고 전해요. 대보름에 약밥을 먹는 풍습의 유래로도 자주 소개되는 이야기예요.

무엇을 볼까

  • 이요당(二樂堂): 조선 현종 때인 1664~1665년 임적(1612~1672)이 못가에 지은 정자예요. 가뭄 때 우물을 파서 마을을 구한 일을 기념해 세웠다고 해요. 산과 물을 좋아한다는 '요산요수'에서 이름을 땄어요. 처음엔 정면 3칸, 측면 2칸이었는데, 1736년 후손들이 방 한 칸을 대청으로 바꾸고 5칸짜리 문간채를 덧붙이면서 누마루를 갖춘 ㄱ자 정자가 됐어요. 고쳐 지은 과정이 분명히 남아 있고, 물 관리가 어려웠던 농촌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을 인정받아 202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 배롱나무와 소나무: 못 둘레를 오래된 배롱나무와 소나무가 감싸고 있어요. 한여름 배롱나무 꽃이 필 때 이요당과 함께 담는 장면이 서출지의 대표 풍경이에요.
  • 연꽃: 여름에는 수면이 연잎으로 덮이고 연꽃이 피어요.
  •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같은 마을 한가운데 통일신라 석탑 두 기가 마주 서 있어요.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두 탑의 양식이 서로 달라요. 동탑은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 양식이고, 서탑은 전형적인 삼층석탑으로 기단에 불법을 지키는 팔부신중이 새겨져 있어요. 걸어서 몇 분 거리라 꼭 함께 보세요.

Tripto 팁

  • 좋은 때: 배롱나무 꽃과 연꽃이 피는 7~8월이 가장 화사해요. 사계절 언제 가도 조용히 산책하기 좋아요.
  • 소요 시간: 못을 한 바퀴 돌고 삼층석탑까지 보는 데 30분~1시간이면 돼요.
  • 관람: 마을 안의 열린 연못이라 따로 입장료는 없어요.
  • 위치: 통일전 바로 옆이라 경주 시내에서 통일전 방향 시내버스를 타면 돼요. 노선은 지도 앱에서 '통일전' 정류장으로 검색하세요.
  • 함께 보기: 이곳은 경주 남산 동쪽 들머리예요. 남산 칠불암 등산로와 통일전 앞 은행나무길을 묶으면 반나절 코스가 돼요. 가을에는 은행나무길이 노랗게 물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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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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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산

경주 남산

신라 사람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긴 경주 남쪽의 산으로, 골짜기마다 절터 100여 곳과 석불 80여 구, 석탑 60여 기가 흩어져 있어요. 산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고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국보 칠불암 마애불상군이 대표 유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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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망덕사지

역사 유적지

경주 망덕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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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km 20–9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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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석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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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정

역사 유적지

경주 나정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의 우물 터예요. 2002~2005년 발굴로 우물과 그 위에 세운 팔각 건물 터가 나와, 전설의 장소가 신라의 제사 공간이었음이 밝혀졌어요. 오릉에서 걸어갈 수 있어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잔디밭으로, 입장료 없이 둘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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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신라 유물을 가장 많이 모아 놓은 박물관이에요. 높이 3.66m, 무게 18.9톤의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고분에서 나온 황금 유물, 월지 유물을 무료로 볼 수 있고, 동궁과 월지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열어요(3~12월).

3.8 km 90–18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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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적지

경주 오릉

신라 시조 박혁거세와 알영부인, 초기 박씨 왕 세 명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다섯 봉분이에요. 몸이 다섯으로 흩어져 떨어졌다는 뱀 전설이 깃든 곳으로, 소나무 숲 속 조용한 능역에 시조 제사를 지내는 숭덕전과 알영부인 탄생 설화가 깃든 우물 알영정이 함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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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정교

신라 경덕왕 때인 760년 남천에 놓였다는 다리를 오랜 발굴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2018년 다시 지은 누각 다리예요. 한국에서 가장 큰 목조 다리로, 밤 조명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유명해요. 매일 22:00까지 열고,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어요. 교촌마을이 바로 옆이에요.

4.2 km 30–60 분
경주 월성

성곽·요새

경주 월성

초승달 모양 언덕에 자리한 신라 왕궁 터로, 반월성이라고도 불러요. 성벽 둔덕과 복원된 해자, 조선 시대 석빙고가 남아 있고 지금도 발굴이 이어져요. 첨성대와 계림, 동궁과 월지 사이라 경주 시내 산책 코스로 걷기 좋아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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