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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명승으로 지정된 조선 중기 원림
  • 네모난 연못 두 개와 연못을 내려다보는 정자 명옥헌
  • 7월 말~8월 절정을 이루는 배롱나무 꽃
  • 인조가 말을 매었다고 전하는 은행나무
  • 소쇄원·식영정과 잇는 담양 정자 문화 여행

장소 소개

담양 고서면 후산마을 안쪽, 작은 골짜기에 숨듯이 자리한 조선 시대 정원이에요. 네모난 연못을 오래된 배롱나무가 빙 둘러싸고 있어서, 꽃이 피는 한여름이면 연못 위로 분홍 꽃잎이 떨어지고 정자 마루에서 그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2009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고 입장료는 없어요.

아버지를 기리며 지은 정자

이곳은 조선 중기 선비 명곡 오희도(1583~1623)가 자연을 벗 삼아 지내던 곳이에요. 오희도는 학문으로 이름이 났는데, 인조가 그를 세 번이나 찾아와 벼슬을 권했지만 늙은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며 사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요.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넷째 아들 오이정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이곳에 숨어 살며 정자를 짓고, 정자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소나무와 배롱나무를 심었어요. 시냇물이 위 연못을 채우고 다시 아래 연못으로 흘러가는데, 그 물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소리 같다고 해서 정자 이름을 **명옥헌(鳴玉軒)**이라 붙였어요.

정원에서 볼 것

  • 연못과 배롱나무: 정자 아래 네모난 연못 둘레를 굵은 줄기의 배롱나무가 둘러싸고 있어요. 배롱나무는 꽃이 100일 가까이 핀다고 해서 '목백일홍'이라고도 불러요.
  • 명옥헌 정자: 숲 그늘 속 언덕 위에 앉은 단정한 정자예요. 마루에 앉으면 연못과 꽃나무, 그 뒤 들판이 한 화면에 들어오도록 자리를 잡았어요. 정원을 바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정자 안에서 바라보게 설계한 점이 이 정원의 핵심이에요.
  • 은행나무: 정원 북쪽에는 인조가 오희도를 찾아왔을 때 말을 매어 두었다고 전하는 은행나무가 남아 있어요.
  • 적송: 연못가와 정자 주변의 붉은 줄기 소나무가 배롱나무와 어울려 사계절 풍경을 만들어요.

알고 가면 좋은 이야기

담양에는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처럼 조선 선비들이 짓고 시를 읊던 정자와 원림이 유난히 많아요. 그 가운데 명옥헌은 연못과 꽃나무가 정원의 중심이 된 곳이라, 계절에 따라 표정이 가장 크게 달라져요.

명옥헌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찍은 곳이기도 해요. 꽃이 절정일 때는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와 이른 아침부터 삼각대를 세워요.

Tripto 팁

  • 좋은 시기: 배롱나무 꽃은 7월 하순~8월 중순에 절정이고 9월까지 이어져요. 해가 낮은 이른 아침이 덜 덥고 빛도 부드러워요. 눈 내린 겨울 풍경도 조용하게 좋아요.
  • 소요 시간: 정원은 작아서 4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주차와 걷기: 후산마을 입구 공영주차장에 차를 두고 마을 길을 5분 정도 걸어 들어가요. 주소는 담양군 고서면 후산길 103이에요.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어요.
  • 가는 법: 광주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15km 남짓이라 광주를 거점으로 다녀오기 좋아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택시가 편해요.
  • 함께 가기: 담양 소쇄원이 약 4km 거리에 있고, 식영정·환벽당 같은 정자들이 근처에 모여 있어 '정자 문화' 하루 코스를 짤 수 있어요.
  • 예절: 사람이 사는 마을을 지나 들어가는 곳이에요. 마을 안에서는 조용히 걷고, 정자 마루에 오를 때는 신발을 벗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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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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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환벽당

역사 유적지

광주 환벽당

무등산 자락 광주호 상류 언덕 위에 선비 김윤제가 세운 조선 정자예요. 소년 정철을 처음 만나 제자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가까운 식영정·소쇄원과 함께 가사문학과 원림 문화의 중심 무대가 되었어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식영정이 약 250m 거리예요.

3.8 km 30–60 분
담양 소쇄원

정원·공원

담양 소쇄원

조선 선비 양산보가 스승 조광조를 잃은 뒤 고향 계곡에 꾸민 별서정원이에요. 흙돌담 밑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손님방 광풍각과 주인 공간 제월당이 대숲과 물소리 사이에 앉아 있어요. 500년 가까이 후손이 지켜 온 정원이에요. 비 갠 뒤 계곡물이 불어날 때 가장 아름다워요.

4.2 km 45–90 분
국립5·18민주묘지

역사 유적지

국립5·18민주묘지

1980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잠든 광주의 국립묘지예요. 1997년 망월동 묘역에서 옮겨 와 조성했고, 높이 약 40m 추모탑과 묘역, 영정을 모신 유영봉안소, 가까운 옛 묘역까지 차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 광주 시내버스 518번이 묘지 앞까지 다니고, 입장은 무료예요.

5.3 km 60–120 분
면앙정

역사 유적지

면앙정

1533년 송순이 벼슬에서 물러나 지은 담양의 정자예요. 퇴계 이황이 드나들고 정철, 기대승, 임제 등이 배운 곳으로, 우리말 가사 「면앙정가」의 무대예요. 언덕 위 정자에서 들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송강정·식영정·소쇄원으로 이어지는 담양 정자 여행의 출발점으로 좋아요.

7.8 km 20–30 분
무진고성지

성곽·요새

무진고성지

광주 무등산 북쪽 줄기 장원봉을 감싼 둘레 3.5km의 옛 산성이에요. 통일신라 후기에 처음 쌓고 9세기 후반에 다시 쌓아 고려 때까지 썼으며, 숲속 등산로를 따라 이끼 낀 돌 성벽과 성벽 위 길을 걸으며 천 년 넘은 성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8.0 km 60–180 분
말바우시장

기타

말바우시장

광주 북구 우산동에 있는 광주 북부의 대표 전통시장이에요. 끝자리 2·4·7·9일마다 장이 서서 한 달에 열두 번 장날이 돌아오고, 이름은 의병장 김덕령의 말발자국이 찍혔다는 바위 전설에서 왔어요. 광주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1.3km 떨어져 있어요. 장날 오전이 가장 활기차요.

8.6 km 60–90 분
무등산

산

무등산

광주를 감싼 해발 1,187m의 국립공원으로, 정상 부근에 돌기둥이 병풍처럼 늘어선 서석대와 입석대 주상절리가 있어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원효사와 증심사에서 서석대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인 등산 코스예요. 가을 억새와 겨울 서리꽃이 아름다워요.

9.5 km 300–420 분
광주 증심사

사찰·성당

광주 증심사

무등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9세기 사찰이에요. 무등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건물인 1443년 오백전과 통일신라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을 볼 수 있어요. 입장료 없이 새벽부터 오후까지 열려 있어 산행 전후로 둘러보기 좋아요. 예약하면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어요.

10 km 40–90 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박물관·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광주의 국립 문화기관이에요. 우규승이 설계해 시설의 90%를 땅속에 넣었고, 2026년 5월 옛 도청이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정식 개관했어요. 문화전당역과 바로 이어지고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무료예요. 월요일은 쉬어요.

11 km 60–24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