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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533년 송순이 지은 정자
  • 가사 「면앙정가」의 무대
  • 정철·기대승 등이 드나든 배움터
  • 네 귀퉁이 활주가 받친 팔작지붕
  • 송강정·소쇄원과 잇는 정자 여행

장소 소개

담양 제봉산 자락의 낮은 언덕 위에, 사방이 트인 작은 정자 하나가 들판을 내려다보고 있어요. 조선 중기 문신 송순이 벼슬에서 물러나 지은 면앙정으로, 퇴계 이황 같은 학자들이 드나들고 정철, 기대승, 고경명, 임제 같은 후배들이 배움을 얻은 곳이에요. 담양이 '가사문학의 고장'으로 불리는 출발점 가운데 하나예요.

땅을 굽어보고 하늘을 우러르다

'면앙(俛仰)'은 고개를 숙여 땅을 내려다보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우러러본다는 뜻이에요. 송순(1493~1582, 자료에 따라 1583년 사망)은 1533년(중종 28년) 관직을 떠나 고향 담양으로 내려와 이 정자를 짓고, 스스로 호도 '면앙정'이라 했어요. 처음에는 풀이나 짚으로 지붕을 얹은 소박한 정자였다고 해요. 이때 송순의 나이는 마흔을 갓 넘겼고, 이후에도 다시 벼슬길에 올라 오랫동안 관직 생활을 했어요. 고향에 머물 때마다 이 정자는 호남 선비들이 모여 학문과 나랏일을 논하는 자리가 됐어요.

송순이 지었다고 전하는 시조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어 내니"도 이런 정자 생활을 노래한 작품으로, 반 칸은 맑은 바람에, 반 칸은 밝은 달에 내주고 강산은 들일 데 없어 둘러 두고 본다는 내용이에요.

송순은 이곳에서 우리말 가사 **「면앙정가」**를 지었어요. 면앙정 주변의 산과 들, 계절의 변화를 노래한 작품으로, 정극인의 「상춘곡」과 함께 호남 가사문학을 대표하고, 뒷날 정철의 「성산별곡」으로 이어지는 흐름의 앞자리에 있어요.

지금의 정자

첫 정자는 1597년 정유재란 때 무너졌고, 1654년(효종 5년) 후손들이 다시 지었어요.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로 가운데 방을 두고 앞과 양옆을 마루로 둘렀어요. 팔작지붕 네 귀퉁이를 따로 세운 기둥(활주)이 받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어요. 안쪽에는 여러 학자의 시를 새긴 현판이 걸려 있어요. 지금 건물은 여러 차례 손을 본 것으로, 1979년과 2004년에 지붕을 새로 얹었고 주변 대나무와 잡목을 정리해 정자에서 들판이 다시 보이게 했어요. 1972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정자에 올라 들판을 내려다보고 현판을 살펴보는 데 20~30분이면 돼요.
  • 찾아가기: 주소는 담양군 봉산면 면앙정로 382-11이에요. 정자는 낮은 언덕 위에 있어 길에서 짧은 오르막을 걸어야 해요. 언덕의 나무들 덕분에 늦가을에는 정자 마당에 낙엽이 수북이 쌓여요. 입장료는 없어요. 주변 마을과 논밭 사이 길이 좁으니 차는 천천히 몰아요.
  • 좋은 때: 정자 뒤로 들판이 트여 있어 벼가 익는 가을과 신록의 5월이 좋아요.
  • 함께 보기: 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송강정(정철), 더 남쪽의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을 이어 보면 담양 정자 문화를 한 번에 따라갈 수 있어요. 담양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등 가사 문학 자료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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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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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정원·공원

죽녹원

담양 성인산 자락 약 16만㎡를 대나무로 채운 죽녹원은 2003년 문을 연 대나무 정원이에요. 8가지 주제로 나뉜 2.2km의 대숲 산책로를 걸으며 댓잎 소리를 듣고, 전망대에서 담양천과 수령 300년 넘는 나무가 늘어선 관방제림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3,000원이에요.

5.1 km 60–120 분
국립5·18민주묘지

역사 유적지

국립5·18민주묘지

1980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잠든 광주의 국립묘지예요. 1997년 망월동 묘역에서 옮겨 와 조성했고, 높이 약 40m 추모탑과 묘역, 영정을 모신 유영봉안소, 가까운 옛 묘역까지 차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 광주 시내버스 518번이 묘지 앞까지 다니고, 입장은 무료예요.

5.9 km 60–120 분
담양 명옥헌 원림

정원·공원

담양 명옥헌 원림

조선 중기 선비 오희도와 그 아들 오이정이 가꾼 담양의 옛 정원이에요. 네모난 연못을 오래된 배롱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7월 하순부터 8월까지 꽃이 피면 연못과 정자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요.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고, 약 4km 떨어진 소쇄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7.8 km 40–60 분
광주 환벽당

역사 유적지

광주 환벽당

무등산 자락 광주호 상류 언덕 위에 선비 김윤제가 세운 조선 정자예요. 소년 정철을 처음 만나 제자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가까운 식영정·소쇄원과 함께 가사문학과 원림 문화의 중심 무대가 되었어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식영정이 약 250m 거리예요.

12 km 30–60 분
담양 소쇄원

정원·공원

담양 소쇄원

조선 선비 양산보가 스승 조광조를 잃은 뒤 고향 계곡에 꾸민 별서정원이에요. 흙돌담 밑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손님방 광풍각과 주인 공간 제월당이 대숲과 물소리 사이에 앉아 있어요. 500년 가까이 후손이 지켜 온 정원이에요. 비 갠 뒤 계곡물이 불어날 때 가장 아름다워요.

12 km 45–90 분
국립광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14세기 무역선의 도자기와 유물을 지키려고 1978년 문을 연 국립 박물관이에요. 2025년 말 새 도자문화관이 열려 고려청자부터 신안 해저 도자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상설 전시는 무료예요. 박물관 정원에는 고인돌과 석탑이 놓여 있어요.

13 km 60–120 분
말바우시장

기타

말바우시장

광주 북구 우산동에 있는 광주 북부의 대표 전통시장이에요. 끝자리 2·4·7·9일마다 장이 서서 한 달에 열두 번 장날이 돌아오고, 이름은 의병장 김덕령의 말발자국이 찍혔다는 바위 전설에서 왔어요. 광주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1.3km 떨어져 있어요. 장날 오전이 가장 활기차요.

13 km 60–90 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 북구 용봉동에 있는 시립 박물관으로, 1층은 남도의 집과 농사, 바다, 장터 같은 생활 민속을, 2층은 광주읍성에서 충장로, 금남로까지 광주 근현대사를 보여 줘요. 1923년 강진 꽃상여와 정지장군 갑옷(보물) 같은 유물을 관람료 없이 무료로 볼 수 있어요.

13 km 90–120 분
광주 월계동 장고분

역사 유적지

광주 월계동 장고분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 남은 5~6세기 열쇠 구멍 모양 무덤 두 기예요. 일본 전방후원분과 생김새가 닮아 고대 한일 관계사의 수수께끼로 꼽히고, 길이 43.5m의 1호분과 2호분 둘레를 깊은 도랑이 감싸고 있어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관리하며 관람료는 없어요.

13 km 20–4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