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 시간
주요 볼거리
- 국내 최대 규모의 집단 옹기 마을
- 2011년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
- 옹기 약 300점을 전시한 무료 울산옹기박물관
- 직접 흙을 빚는 옹기 만들기 체험
- 1957년 허덕만의 가마에서 시작된 마을 이야기
장소 소개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외고산옹기마을에 들어서면 길가와 공방 마당마다 반질반질한 갈색 독이 수십, 수백 개씩 줄지어 있어요. 한국전쟁 뒤 전국의 옹기 장인들이 모여들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옹기 마을이에요. 지금도 공방에서 옹기를 빚고 굽고, 마을 안 울산옹기박물관에서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옹기를 볼 수 있어요.
역사: 한 장인이 연 옹기촌
1950년대까지 이곳은 30여 가구가 사는 가난한 마을이었어요. 한국전쟁으로 부산에 피난민이 몰리면서 옹기 수요가 크게 늘었고, 경북 영덕에서 옹기 공장을 하던 장인 허덕만이 부산과 가까운 이곳에 땅을 얻어 가마를 짓고 1957년 옹기를 굽기 시작했어요. 그는 한국식 칸가마(노부리가마)를 처음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요.
보릿고개 시절이라 옹기를 배우려는 사람과 각지의 도공이 몰려들어 마을이 빠르게 커졌어요.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서울로 실려 갔고 미국 등 외국으로도 수출됐어요. 1960~70년대가 전성기였고, 1970년대에는 200가구가 넘어 고산리에서 '외고산'으로 마을이 나뉘었어요.
플라스틱 그릇이 나오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1980년 일본 수출로 다시 일어섰어요. 허덕만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의 제자들이 공방을 하나씩 열어 지금의 마을을 이뤘어요. 2000년 옹기회관이 세워진 뒤로 해마다 울산옹기축제가 열려요.
무엇을 볼까
- 울산옹기박물관: 2009년 11월 옹기문화관으로 문을 열어 2013년 지금 이름의 1종 전문박물관이 됐어요. 상설전시실에서 다양한 옹기 약 300점을 볼 수 있고, 2011년 세계 최대 옹기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대형 옹기가 박물관의 상징이에요.
- 공방 골목: 마을 곳곳의 옹기 공방과 판매장에서 크고 작은 독과 생활 옹기를 구경하고 살 수 있어요. 마당 가득 독을 늘어놓은 풍경이 이 마을의 얼굴이에요.
- 옹기아카데미관: 직접 흙을 빚는 '나만의 옹기 만들기' 같은 체험이 있어요. 2026년에는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고 온라인 예약을 받아요.
- 발효아카데미관과 울주민속박물관: 장 담그기처럼 옹기와 짝을 이루는 발효 음식 체험과, 울주의 민속을 보여 주는 박물관이 마을 안에 함께 있어요.
숨 쉬는 그릇, 옹기
옹기는 흙으로 빚어 잿물을 입혀 구운 그릇이에요. 흙 속의 미세한 틈으로 공기가 드나들어 **'숨 쉬는 그릇'**이라고 불러요. 그래서 된장과 간장, 김치 같은 발효 음식을 담는 데 쓰였고, 집집마다 장독대가 있던 시절의 생활을 떠올리게 해요.
Tripto 팁
- 운영 시간: 울산옹기박물관은 09:00~18:00, 관람료는 무료예요.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에 쉬어요.
- 소요 시간: 박물관과 마을 산책에 1~2시간, 옹기 만들기 체험을 더하면 2시간 30분 정도예요.
- 가는 길: 동해선 광역전철 남창역에서 마을까지 직선거리로 약 1.8km예요. 남창역 방향을 오가는 415·715·735·1715번 버스도 마을을 지나요. 자동차로는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IC가 가까워요.
- 주차: 마을에 주차장이 있어요.
- 기념품: 무거운 독은 공방에 배송이 되는지 물어보세요. 작은 반찬 단지나 컵은 들고 오기 좋아요.
- 문의: 울산옹기박물관 052-237-7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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