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60 분
주요 볼거리
-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고인돌 무리
- 100여 기 가운데 살아남은 20여 기
- 탁자식과 개석식이 함께 있는 무덤
- 간돌검·반달돌칼이 나온 무덤방
- 길이 12.5m 청동기 시대 움집 터
장소 소개
파주 운정신도시 북쪽, 장명산 자락 솔숲에 청동기 시대 무덤 고인돌이 흩어져 있어요. 다율리·당하리 지석묘군은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고인돌 무리로, 한때 100기가 넘던 고인돌 가운데 살아남은 것들이에요. 숲길을 따라 걸으며 덮개돌 아래 받침돌이 드러난 모습과 고인돌을 세운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마을을 함께 떠올려 볼 수 있어요.
역사: 100여 기에서 20여 기로
고인돌은 큰 덮개돌을 땅 위에 올리고 그 아래에 받침돌과 무덤방을 둔 무덤이에요. 주로 경제력이나 정치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어요. 무덤방이 땅 위에 있는 탁자식, 땅속에 무덤방을 두고 작은 받침돌을 고인 바둑판식, 받침돌 없이 덮개돌만 얹은 개석식으로 나눠요.
이 고인돌들은 해발 102m의 장명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해발 60~80m 야산 중턱에 있어요. 행정구역은 다율리와 당하리로 나뉘지만 같은 산줄기에 이어져 있어 본래 하나의 큰 무리였던 것으로 봐요. 다율동·당하동·교하동이 맞닿은 구릉에는 원래 100기가 넘는 고인돌이 있었는데, 군사 시설이 들어서면서 대부분 부서지고 20여 기만 남았어요. 그 가운데 상태가 좋은 것들이 1992년 6월 5일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일부는 경기도청, 통일로, 온양민속박물관 등으로 옮겨져 다시 세워졌어요.
무엇을 볼까
- 탁자식과 개석식이 함께 있는 무리: 발굴 결과 이곳에는 두 형식이 섞여 있었어요. 숲속 울타리 안의 고인돌마다 넓적한 덮개돌 아래로 받침돌이 드러난 모습을 비교해 보세요.
- 부장품: 무덤방에서는 간돌검, 돌화살촉, 반달돌칼, 돌끌 같은 석기가 주로 나왔어요. 당하리 쪽에서는 숫돌도 수습됐고, 타원형으로 돌을 쌓아 아랫부분을 만든 고인돌도 있어요.
- 청동기 시대 집터: 당하리 고인돌을 조사하다가 길이 12.5m, 너비 4m의 긴 네모꼴 움집 터가 나왔어요. 지붕은 맞배지붕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안쪽에 화덕 자리 두 곳이 있었어요. 집터에서는 구멍무늬토기(공렬토기)와 민무늬토기, 간돌검, 실을 잣던 가락바퀴가 나왔어요. 고인돌을 세운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드문 자료예요.
Tripto 팁
- 개방: 고인돌은 숲속 산책로(교하동 고인돌 산림욕장) 안에 있어 따로 입장료가 없어요. 주소는 파주시 당하2길 172 일대예요.
- 소요 시간: 고인돌을 차례로 둘러보며 솔숲을 걷는 데 40분~1시간이면 돼요.
- 좋은 때: 나뭇잎이 진 늦가을과 겨울에는 숲이 밝아 고인돌 모양이 잘 보여요. 여름에는 그늘이 짙어 산림욕 삼아 걷기 좋아요.
- 가는 길: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3.4km 북서쪽이라, 운정역에서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해요. 교하중학교가 있는 동패동 쪽 구릉이 기준점이에요.
- 챙길 것: 낮은 산이지만 흙길과 경사가 있어 운동화를 신으세요. 고인돌은 울타리 밖에서만 보고 올라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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