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1908년 9월 1일 첫 수돗물을 보낸 정수장
- 광무 11년(1907) 표석이 붙은 붉은 벽돌 송수실
- 현존 최고(最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완속여과지 6지
- 옛 취수펌프실을 고친 별관 기획전시
- 우물·작두펌프를 써 보는 야외 체험장
장소 소개
서울숲 남쪽 끝, 강변북로 옆에 붉은 벽돌 건물 한 채가 서 있어요. 1908년 서울에 처음으로 수돗물을 보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이고, 지금은 서울시 수도박물관으로 쓰여요. 화강석 아치 현관이 달린 송수실과 잔디 아래 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완속여과지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요.
역사: 한강 물이 수돗물이 되기까지
1903년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이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상수도 특허를 받았어요. 정수장 공사는 1906년(광무 10)에 시작해 1908년(융희 2)에 끝났고, 기계와 자재는 모두 영국과 미국 제품을 썼어요. 1908년 9월 1일부터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에 수돗물이 공급되며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가 시작됐어요.
처음 하루 정수량은 **12,500㎥**로 약 16만 5천 명이 쓸 수 있는 양이었고, 당시 서울 급수의 **32%**를 맡았어요. 건물 입구 왼쪽에는 '경성수도양수공장', 오른쪽에는 '광무 11년 건축'이라고 새긴 표석이 붙어 있어 송수실이 1907년에 지어졌음을 알려 줘요. 송수실과 완속여과지는 1989년 9월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본관(옛 송수실): 박물관 마당 한가운데의 붉은 벽돌 건물이에요. 정수한 물을 대현산배수지로 보내던 펌프실로, 화강석 아치 현관과 반원 아치 창이 어우러진 르네상스풍 근대 건축이에요. 안에서는 '서울의 상수도, 100년의 역사'를 주제로 전시가 이어져요.
- 완속여과지: 겉보기엔 넓은 잔디밭이지만, 그 아래에 모래와 자갈층으로 한강 물을 천천히 걸러 내던 정수 시설이 있어요. 6지가 남아 있고, 하나의 크기는 21.2m×35.1m예요. 우리나라에 남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어요.
- 별관(옛 취수펌프실): 한강 쪽 166m 떨어진 지점에서 원수를 끌어올리던 건물로, 지금은 해마다 새 기획전시가 열려요.
- 물과 환경전시관: 옛 정수장 직원 관사 터에 세운 전시관으로, 한강의 생물과 물의 순환을 다뤄요.
- 야외전시장과 체험장: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쓰인 상수도관과 펌프, 밸브가 놓여 있고, 우물과 두레박, 작두펌프, 공동수도를 직접 써 볼 수 있어요.
- 느티나무: 경내에는 1982년 수령 300년으로 보호수가 된 느티나무가 그늘을 드리워요.
아직 일하는 정수장 옆 박물관
박물관 바로 옆 뚝도아리수정수센터는 지금도 서울 수돗물을 만드는 현역 시설이에요.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춘 곳으로, 사전 예약을 하면 견학할 수 있어요. 100여 년 전 펌프실과 오늘의 정수장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재미예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09:00~18:00이에요.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쉬어요.
- 관람료: 무료이고 개인 관람은 예약 없이 들어가요. 전시 해설이나 정수센터 견학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미리 신청해요.
- 소요 시간: 전시관을 다 돌면 1시간 남짓 걸려요. 서울숲 산책까지 하면 반나절 코스가 돼요.
- 가는 길: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와 왕십리로를 따라 강변북로 쪽으로 약 300~400m 걸으면 정문이에요. 서울숲 남쪽 끝의 이정표를 따라와도 돼요.
- 좋은 때: 서울숲의 꽃이 피는 봄과 단풍이 드는 가을에 함께 들르기 좋아요. 비 오는 날에도 실내 전시 위주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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